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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09696 / 35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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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탈북 디아스포라
급증하는 탈북의 스토리로 통일 이후를 예견하게 하는
‘탈북 소재 문학’의 문제 제기적 의미!
한국 ‘분단문학’의 연장선에서, 그리고 생태학과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이를 세심하게 분석해
2000년대 연구 지평을 개척해 가고 있는 새로운 문학론!
우리 문학은 20세기 후반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일제 강점기를 지나고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심화된 남북 분단의 상처와 모순에 다채로운 형태로 응전해 왔다. 이는 특히 소설문학에서 가장 풍성한 성과를 내면서 소위 ‘분단문학’이라는 광범위하고도 선명한 자장을 형성해 놓았다. 해방기의 좌우익 대립, 전쟁과 그 후유증, 1960~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의 체제적 갈등, 1980년대 민중주의적 관점과 급진적 통일론 등이 지난 시기 분단문학의 주된 내용과 형식을 채웠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1990년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와해로 냉전 시대가 종식되고, 2000년대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의 재편을 경험하는 동안 완고하게 문호를 닫고 있던 북한으로부터 탈북자들이 양산되는 현실에 대한 특별한 각성이 얹어진 상태다.
냉전체제가 와해될 때 러시아와 동구권 등에 머물던 북한 사람들 사이에서 조짐이 드러나던 ‘탈북’ 바람은 1990년대 중반 심각한 식량난을 겪은 북한이 그것을 타개하려 추진한 ‘고난의 행군’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양한 양태의 시사(時事)로 급증해 왔다. 탈북은 남북한과 중국 등 주변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사건일 뿐 아니라, 통일시대를 선험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실증적인 사례이자 21세기 세계 역사의 중요한 흐름을 감지하게 해주는 안테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한 문화적 대응도 지난 세기말 간헐적인 면모로 나타나다가 2000년대 들어 다채로움과 깊이 면에서 크게 주목할 만한 체험과 인식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탈북 소재 문학은, 분량 면에서 중단편 중심에서 연작소설, 장편소설로, 작중 무대 면에서 중국 등 한정된 지역을 그 외 여러 국가로, 자본주의 체제와의 갈등에 대한 리얼리즘적 해석에 머물던 데서 인간 본성 문제나 인류사의 디아스포라 체험으로까지 깊이와 넓이에서 괄목할 만한 상황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짧은 기사나 단편으로 관심을 보여 오던 비평계도 창작의 성과에 못지않은 무게감 있는 논문과 각종 연구물로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탈북 소재 문학에 대한 평문 중에서 주로 2000년대의 결실을 모았다.
제1부 ‘탈북 서사의 배경과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에는 남북 분단의 시대에서 대량 탈북 사태를 보이는 이즈음에 이르는 과정을 문학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리하고 있는 4편의 평문을 실었다. 제2부 ‘탈북, 정착과 혼돈의 세계’에는 탈북자가 온몸으로 느끼게 된 현실적 고통과 자본주의 체제와의 갈등 등을 탈북자의 유린되는 인권이나 남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5편의 평문을 실었다. 제3부 ‘탈북, 영역을 넘어 체제를 넘어’에는 탈북이 북한의 와해 조짐을 증명하는 일이기를 넘어 세계사적 인식의 전환을 각성하게 하는 체험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글로벌적 인식의 평문 6편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