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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268381 / 264쪽 117 x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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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엉뚱하고 말썽꾸러기에 꾀 많은 남자 ‘달수’와 귀엽고 똑똑하며 앙증맞은 여자 ‘나연’의 결혼 전과 신혼여행, 신혼 초에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여러 해프닝과 에피소드로 엮어진 배꼽 잡는 에로틱 코믹소설!
[1권]
퇴근길, 달수는 버스를 타기 위해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사무실 앞 큰길은 노선이 없어서 늘 골목길을 지나 건너편 길로 가야 집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달수가 구불구불한 두 번째 골목길에 접어든 순간, 난데없이 미스 서가 튀어나왔다. 그리곤 다짜고짜 소리부터 질렀다.
“뭐야, 자식아. 내가 너하고 잠을 잤다고?”
“어어, 그게 아니라…….”
“뭐가 아니야, 이 수달 같은 자식아!”
그 말과 거의 동시에 미스 서의 핸드백이 달수의 얼굴을 내리쳤다. 달수는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아픈 게 아니라 오히려 한 대 더 맞고 싶어졌다.
“아이쿠, 저 그게 아닙니다. 그건 오햅니다. 오해!”
“뭐라고, 오해 ? 오해가 아니라 육해라도 그렇지, 야 이 자식아!”
[2권]
“야! 이 거 큰일 났다.”
달수가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푸른 신호등은 켜지질 않았다.
생각 같아선 그냥 뛰어 가고 싶었지만 워낙 많은 차들이 오가는 통에 애간장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푸른 신호등이 켜지자마자 달수와 진수는 후다닥 내달아 거의 숨 넘어 갈 듯이 고물차 앞에까지 왔다.
고물차는 견인차에 매달려 곧 끌려갈 판이었다.
“꺼억, 꺼억, 순경 아저씨! 꺼억, 꺼억!”
“뭐요?”
“꺼억, 꺼억, 이 차 주인입니다. 꺼억, 꺼억.”
진수도 곧 뒤따라와서 꺼억 거렸다.
“꺼억, 꺼억, 잠깐 동안 이거 사 오느라고 꺼억, 그랬습니다. 꺼억!”
“꺼억, 꺼억, 그렇습니다. 꺼억, 꺼억, 한 번만 봐 주시죠. 꺼억!”
달수와 진수가 하도 꺼억 거리니까 순경 두 명이 한동안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저희들끼리 히죽거렸다.
“그런데 왜 그렇게 꺼억 거리쇼?”
“꺼억, 꺼억, 차가 끌려가는데 꺼억, 뛰어오다 보니 꺼억, 그래요. 꺼억! 한번만 봐 주세요. 꺼억!”
[3권]
거기서부터 달수는 목에 힘을 주어가며 ‘꼬리학’을 강의하기 시작했다. 달수가 진지한 모습으로 꼬리학 강의를 하니 학생들도 조용해지면서 달수의 말을 귀담아 듣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에 자신을 얻은 달수는 더욱 꼬리로 빠져 들어갔다.
“동물원에 가 보셨죠. 원숭이 무리들을 보세요, 꼬리로 이리 저리 옮겨 다니고 꼬리로 물건도 집고, 꼬리는 손과 발을 떠난 제삼의 손이나 마찬가집니다. 인간이 오늘날 이만큼 발전한 것도 손을 잘 사용했기 때문이라는데 꼬리까지 가세했다고 가정해보세요. 얼마나 발전했겠는가를. 인간은 하루 빨리 꼬리를 재생시켜야 합니다. 꼬리가 있다면 새로운 산업도 생길 것입니다. 머리를 자르고 다듬는 이발소나 미장원이 있듯이 꼬리를 자르고 다듬는 꼬리 미장원이 생길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해대니 학생들은 좋아라하고 웃으며 어떤 학생들은 손뼉까지 쳤다. 그러나 달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꼬리학’ 강의를 계속했다.
“저기 나가보면 애견 샵이 있잖아요, 거 주먹만 한 강아지를 데려다 발톱 소제를 하질 않나, 온몸의 털을 손질하질 않나,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꼬리 손질입니다. 인간의 꼬리도 그렇게 손질해야 합니다.”
1권
01 같이 자고 다니는 사이 005
02 기공(氣空)으로 한 키스 013
03 결혼 승낙 030
04 허둥지둥 결혼식 042
05 고물차로 떠나는 신혼여행 057
06 제발 고장만 나지 말아라 069
07 신부가 들려주는 배비장 088
08 600냥짜리 예방 비장 127
09 물에 빠지면 여자 알몸으로 162
10 헛찍은 사진 182
11 여자는 안 돼 191
12 과부는 괜찮겠지 209
13 궤짝 속에 들어간 배비장 232
2권
14 골탕 먹일 계획 006
15 결혼반지는 가짜 030
16 생명 걸린 수수께끼 047
17 모기 눈알 스프 057
18 동서고금의 뒷간 072
19 여섯 가지 조건과 시너지 효과 088
20 빵점 나오는 노래방 095
21 어디서 본 듯한데요 105
22 홈 노래방이 거저요 110
23 홈 노래방은 오고 아내는 가고 125
24 노래방 사세요 134
25 꺼억, 꺼억, 이 차 주인입니다 147
26 새 것이 중고 값이오 151
27 꿈에 나타난 복권 번호 154
28 내가 사 주지 163
29 누드 사진 찍으러 가자 169
30 그렇게 찍으면 포르노지 180
31 이런 것도 현상하나요? 191
32 어디다 감출까 195
33 베개 폭탄 198
34 엉덩이로 이름 쓰다가는 망해 204
35 난국엔 취한 척 해야 215
36 황 부자 얘기 219
37 장님 행세로 돈을 벌자 237
38 거름독에 빠진 달수 255
3권
39 낚시터는 즐거워! 006
40 도끼 내는 가위바위보 018
41 풀로 만든 수프 022
42 아이구, 배야! 028
43 풀을 뒤집어 쓴 달수 034
44 잠자리를 같이 못하는 이유 037
45 컴퓨터는 배우기 어려워 048
46 소마미끼 065
47 벌칙은 의자 들기 070
48 도둑이 웬 말이냐 077
49 야학 선생님이 되는 달수 095
50 꼬리학 강의 105
51 칵테일은 너무 취해 126
52 하청 대금 받아줘요 134
53 욕실 안에서? 156
54 알몸으로 배우는 컴퓨터 164
55 방황하는 달수 187
56 가진 돈은 다 털리고 191
57 물을 먹어야 돈을 벌지 203
58 평강공주가 되어야 한다 220
59 새로운 인생 242
60 여름 휴가 251
61 우와! 똥이다 261
62 범인 잡은 캠프파이어 270
63 올빼미 학교 만세! 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