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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후지와라 신야 저 | 장은선 역 | 다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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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610977 / 240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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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후지와라 신야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살아 있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화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납득하고, 화해하는 작업은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들여다봐?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소화하고 받아들이고 화해해야 할 때...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사진작가이자 여행가, 에세이스트인 후지와라 신야의 죽음과 이별에 대한 사진 에세이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가 다반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버지, 어머니, 육친이 타계할 때마다 시코쿠를 순례하는 저자가 ... 후지와라 신야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살아 있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화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납득하고, 화해하는 작업은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들여다봐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소화하고 받아들이고 화해해야 할 때...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사진작가이자 여행가, 에세이스트인 후지와라 신야의 죽음과 이별에 대한 사진 에세이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가 다반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버지, 어머니, 육친이 타계할 때마다 시코쿠를 순례하는 저자가 처절한 형의 최후에 맞서 요동치는 마음을 끌어안고 찾아간 시코쿠 여행의 이야기와 사진이 담겨 있다. 1,200km에 깨달음의 길로 불리는 시코쿠 순례길은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혹은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길의 풍경들, 그리고 타자의 죽음과 관련된 저자의 체험과 그에 맞선 기억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승’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갑자기 가슴이 뜨겁게 벅차올랐다. 이 감정은 눈앞의 ‘이승’에 한때 아버지와 어머니, 형이 살고 있었다는 자각이 불러일으킨 것이다. 동시에 나 또한 영원히 이곳에 발붙일 수 없으며 잠깐 빌려 살고 있을 뿐이라는, 이윽고 이곳을 떠나야만 하는 그림자의 삶이라는 무상함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그런 이승 앞에서 ‘나’라는 존재는 실로 불안한 환상처럼 느껴진다. - p.14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무심으로 손을 모을 뿐. 바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렸다. 이 여행이 끝나면 다시 속세로 돌아가야 한다. 구원받을 여지가 전혀 없이 폭풍처럼 몰아치는 인간의 세상 속에서, 그 어떠한 불안과 황량함도 받아 낼 수 있는, 바다와 같은 자신이 되고 싶다. -p.50 눈부신 노랑빛은 순식간에 열차와 엇갈리며 과거를 향해 달려갔다. 열차 안을 돌아보았다. 살아 있는, 살려 하는 것들은 모두 이른 봄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 같은 슬픔을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거라고 암시하듯이 -p.108 “자살에 실패했으니 운이 좋은 거라든지, 자살하는 데 성공했으니까 운이 나빴다고 말하기엔 인간사는 너무 복잡하지요. 그렇게 단순히 판단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살아가려고 매일 노력하는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엔, 역시 자살 미수로 끝난 쪽이 운이 좋아 보이더군요.” -p.153 이윽고 유채꽃에서 시선을 돌린 그녀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녀가 올려다본 초봄의 하늘을 바라보니, 하이얀 안개구름이 마치 덧없는 꿈처럼, 사람과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것처럼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p.209 후지와라의 부모님, 형, 혹은 지인을 위한 진혼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그가 이미 잃어버린 마을의 옛 풍경, 그리운 무언가에 대한 깊디깊은 동경을 품고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묘하게 안타깝고 그리운 감정이 치밀어 오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슬픈 행위이기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가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저자 소개

藤原新也


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현 모지 시(현재 기타큐슈 시 모지 구)의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여관이 파산하자 고교 졸업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명문인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퇴, 1969년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인도로 떠난다. 이후 서른아홉 살 때까지 인도, 티베트, 중근동, 유럽과 미국 등을 방랑한다. 1972년에 펴낸 처녀작 『인도방랑』은 당시 청년층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8년의 인도방랑 후의 여정을 그린 『티베트방랑』은 『인도방랑』과 더불어 저자의 원점이 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동양 여행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양방랑』은 1980년에서 1981년까지 터키, 시리아, 인도, 티베트, 미얀마, 중국, 홍콩, 한국 등을 거쳐 일본에 이르는 400여 일간의 여정으로, 삶의 임계점에 도달한 저자가 다시금 존재의 의미를 되찾게 한 ‘동양극장’이라는 무대 위의 “비할 데 없이 인간적인 곡예”를 기록하고 있다.
1977년 『소요유기』로 제3회 기무라 이헤에 사진상, 1982년 『동양방랑』으로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는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아메리카 기행』 『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 『침사방황』 『시부야』 『바람의 플루트』 『황천의 개』, 소설 『딩글의 후미』, 자전소설 『기차바퀴』 등이 있다.

역자 소개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좋아하는 가수를 쫓아 일본 연예기획사의 스태프로 입사했으나 동일본대지진을 겪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혼자 일본에서 도망쳤다는 충격에 못 이겨 반 년간 세계를 떠돌아 다녔다. 『노빈손 슈퍼영웅이 되다』, 『노 보더』 등을 쓰고,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등을 번역했다. 『밀레니얼 칠드런』으로 2014년 제8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머리말

 

목차

목차
미소 / 아기 눈동자 / 늙은 노래 /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 평안해지기 / 낡은 시계
개 그림자 / 색식시공 / 죽은 나비 /
유채꽃 전차 / 인생의 자살골 / 물에 홀리다 /
봄 고양이 / 눈길의 성배 / 후지산을 본 사람 /
어머니의 젖 / 도쿄 이야기 / 칼 /
무음 / 꿈꾸는 기술 / 거리의 꽃 / 봄꽃 생각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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