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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범들

시리즈 : 대산세계문학총서 [104]

앙드레 지드 저 | 권은미 역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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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23595 / 515쪽 15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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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지드는 이 소설로 거대한 자화상을 그렸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앙드레 지드 그의 삶과 예술을 이 한 권에서 결산한다! 발레리, 클로델, 프루스트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4대 작가로 꼽히는 앙드레 지드가 자신의 유일한 ‘소설roman’이라고 한 『위폐범들』(대산세계문학총서 113)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인생이 제시해주는 모든 것, 인생이 가르쳐주는 모든 것을 한 소설 속에 묶어놓고자 했다”고 밝힌 이 작품은 총 여섯 가정과 다섯 세대에 걸친 40여 ... “지드는 이 소설로 거대한 자화상을 그렸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앙드레 지드 그의 삶과 예술을 이 한 권에서 결산한다! 발레리, 클로델, 프루스트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4대 작가로 꼽히는 앙드레 지드가 자신의 유일한 ‘소설roman’이라고 한 『위폐범들』(대산세계문학총서 113)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인생이 제시해주는 모든 것, 인생이 가르쳐주는 모든 것을 한 소설 속에 묶어놓고자 했다”고 밝힌 이 작품은 총 여섯 가정과 다섯 세대에 걸친 4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해 기성세대의 위선, 청소년들의 방황, 세대 간의 갈등, 부부 문제, 동성애, 자살, 부르주아의 허위의식, 문학적 논쟁 등 예술과 삶에 관한 한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등장인물에 지드 자신의 삶을 투영한 가장 주관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는 이성에 치우쳐 인간의 삶을 드러내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당시 프랑스 소설의 한계를 넘어 인생과 닮은 진정한 소설을 내놓으려는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의미에서 『위폐범들』은 지드의 소설 미학과 인간 지드의 내면을 이해하는 첫걸음이자 결정본에 해당한다. 한 시대, 인간을 담은 총체 소설 공감으로 이루어진 이 통찰력, 우리에게 시대를 앞서가게 해줄 이 통찰력은 우리에게 금지된 것인가? 장차 앞으로 오게 될 사람들을 초조하게 할 문제들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내가 글을 쓰고 싶은 건 바로 그들을 위해서다. 아직 선명히 드러나지 않은 호기심에 양식을 제공하는 것, 아직 명료하지 않은 요구들을 만족시키는 것, 그리하여 오늘날 어린아이에 불과한 누군가가 훗날 커서, 그가 나아가는 길에서 나를 만나 놀라게 되도록 말이다._본문에서 어느 날 자신이 어머니의 외도로 인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집을 떠난 베르나르. 그는 기지를 발휘해 자신의 친구 올리비에가 사모하는 삼촌인 작가 에두아르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한편 올리비에의 형 뱅상의 아이를 가진 채로 버림받은 로라는 옛 사랑인 에두아르에게 도움을 청하고 에두아르, 로라, 베르나르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난다. 에두아르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한 채 질투를 느낀 올리비에는 평소 그를 눈여겨보던 파사방 백작과 함께 여름을 보내게 된다. 한편 올리비에의 동생 조르주는 친구 게리다니졸과 어울리며 위조 금화를 유통한다. 지드는 이 소설을 쓰면서 창작과정을 그대로 담은 『‘위폐범들’ 작품 일지』를 병행해 쓴다. 그 일지 첫 장에서 그는 ‘인생이 제시해주는 모든 것, 인생이 가르쳐주는 모든 것을 한 소설 속에 묶어놓으려’ 한다고 의도를 밝힌다. 한 비평가의 해석에 따르면 51개의 주제를 찾아냈다고 할 정도로 삶 전체를 아우르길 원한 지드는 수많은 인물들을 창조해 온갖 주제를 다루며 다양한 소설 유형을 보여준다. 위폐를 유통하는 집단을 다룬 탐정 소설적 측면, 바칼로레아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방황을 거쳐 삶의 방향을 찾는 성장소설, 여러 쌍이 동시에 보여주는 이성애 및 동성애적 연애소설, 사회 풍속을 보여주는 풍속 소설적 측면, 일확천금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나는 모험소설의 면모 등, 다양한 소설 유형들이 이 한 작품에 총망라되어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그러나 단순히 우리 인생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를 늘어놓는 데에 멈췄다면 이 작품은 오랜 시간 생명력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독자를 흥분시키는 것은 작가의 날카롭고 시원한 통찰력이다. 한 장, 한 장마다 지드가 심어놓은 누구나 살아오며 한번쯤은 느꼈을 감정들, 생각들은 격언처럼 독자의 가슴을 두드린다. 예술과 인생에 대한 그의 고찰이 담긴 명문은 자아를 찾아 고뇌하는 다음 세대에게 읽히고 싶은 글들이다. 지드 삶의 결산 “어떤 작품도 내 작품보다 더 내적인 문제에서 기인된 것은 없다.” 지드가 이렇게 인생에 대한 통찰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작가 자신의 내면과 경험에서 나온 진실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50세가 넘도록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지드에게 유일한 관심사는 자신을 ‘재발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는 바로 이 자아의 진정한, 그리고 총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은 전기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의 모든 작품은 삶의 순간순간 내적 갈등의 한 요소를 떼어내어 소설화한 것인데, 그중에서도 『위폐범들』은 지드의 예술과 삶의 결산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작품에서 지드는 다양한 세대의 여러 인물들을 통해 자기 삶의 각 단계별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기 인생을 총망라하고 있다. 어린 보리스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의 문제들, 자위행위, 아버지의 죽음, 신경증 발병에 얽힌 해석을 제시하고, 로라에 대한 베르나르의 정신적 사랑에는 외사촌누나에 대한 지드 자신의 사랑이 드러난다. 자서전에서 동일 이름으로 등장하는 라페루즈 영감의 경우는 나이 든 지드가 삶에 대해 갖는 아이러니컬한 비판을 비관적 색채로 그려놓았다고 볼 수 있다. 지드는 자신의 다양한 삶의 과정과 주변 인물들을 이 소설에 전부, 그것도 자신을 대변하는 에두아르뿐만 아니라 지엽적 인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등장인물 속에 하나씩 분산시켜, 때론 선명하게, 때론 암시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이 소설은 20세기 초 새로운 소설 장르의 혁신이라는 형식적 탐구의 측면에서 지드의 소설 미학의 결론일 뿐만 아니라, 인간 지드의 내면 탐구라는 측면에서도 종결편이 되었다. 지드 소설 미학의 결론 『위폐범들』 “새 책을 쓰도록 날 유인하는 것은 새로운 인물 유형들이 아니라 그들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위폐범들』은 지드가 스스로 자신의 ‘유일한 소설roman’이라 분류한 작품으로, 소설 장르 혁신을 위한 지드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좁은문』『전원교향곡』 등은 발표 당시 ‘소설’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으나, 지드는 나중에 이를 ‘레시r?cit’로 분류했다. ‘레시’란 압축의 미학을 바탕으로, 두 세 명의 제한된 인물들의 내적 갈등을 주로 다루는 비교적 짧은 단선적인 이야기를 말한다. 또한 열 명 남짓한 인물들이 갖가지 모험을 펼치는 『교황청의 지하실』은 중세의 풍자적 전통을 이어받은 유희적 글쓰기인 ‘소티sotie’로 규정했다. 이러한 새로운 장르 규정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지드의 고민을 드러낸다. 프랑스 고전주의 미학의 근거인 이성과 절제에 과도하게 치우쳐 당시 프랑스 소설이 총체적인 인간의 삶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관점을 소홀히 한다고 생각한 지드는 인생의 모습과 닮은 진정한 소설을 쓰기로 작정하고 이 『위폐범들』을 썼다. 그리고 시점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의 서술적 유연성을 실행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내적독백, 자유간접화법, 대화 등을 통한 ‘등장인물의 서술’과 함께 ‘화자의 서술’이라는 전통적인 서술 방식을 보여주었고, 등장인물인 소설가 에두아르의 수첩과 일기, 인물들이 주고받는 13통의 편지와 이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라고 자칭하는 자의 해설까지 다양한 글쓰기의 기법들이 총동원된다. 또한 지드는 자신의 분신이기도 한 소설가 에두아르를 등장시켜 ‘소설 속에서 소설 창작의 모든 문제와 소설론’을 펴고 있다. 전통적 소설의 근간이었던 발자크 스타일의 ‘호적부와 경쟁’하는 사실주의, 그리고 졸라가 대표하는 ‘인생의 단면’을 그리는 자연주의를 부정하고, 총체적 삶을 그리되 일상적인 삶의 모사가 아니라 삶의 본질을 추출한다는 지드

저자 소개

1869년 파리 출생으로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엄격한 종교적 계율을 강요하는 어머니 밑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건강 악화로 가정교사와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10대 후반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 시작해 사촌누이에 대한 사랑과 청년기의 불안에 관한 자전적 작품인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1891년)로 등단하였다. 초기부터 그는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사랑의 갈등, 자아에 대한 심리 분석 같은 테마를 다루었다. 1893년, 지드는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 새로운 도덕 기준을 접함으로써 엄격한 그리스도교 윤리에서 벗어나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 후 사회적 위선에 대한 지적 반감을 싹튀우는 한편 삶의 온갖 측면을 통찰하며 문학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해나간다. 그의 문학이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는 규정지을 수 없는 다양성에 있는데, 종교적 계율이 가져오는 위선과 비극(『좁은문』『전원교양곡』), 도덕을 초월한 절대적 자유의 가능성(『교황청의 지하실』), 전적인 자유와 육체적 환락에 대한 경계 탐색(『사울』)등을 통해 20세기 전반기의 인간 정신을 탐구하며 현대성의 특징과 모럴을 제시하였다.

목차

목차
제1부 파리
제2부 사스페
제3부 파리
옮긴이 해설 ·『위폐범들』앙드레 지드의 삶과 예술의 결산
작가 연보
기획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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