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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츠키 행진곡

시리즈 : 창비 세계문학 [61]

요제프 로트 저 | 황종민 역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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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64059 / 528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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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세기 유럽의 가장 훌륭한 역사소설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얻은 요제프 로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창비세계문학 5권으로 출간됐다. 독일의 저명한 문학비평가 라이히라니츠키가 “독일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소설 20선”에 꼽은『라데츠키 행진곡』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1932년 4월 17일 『프랑크푸르트 신문』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가 쓴 머리말 「나의 소설 『라데츠키 행진곡』에 부치는 머리말」과 1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20세기 유럽의 가장 훌륭한 역사소설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얻은 요제프 로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창비세계문학 5권으로 출간됐다. 독일의 저명한 문학비평가 라이히라니츠키가 “독일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소설 20선”에 꼽은『라데츠키 행진곡』이 국내에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1932년 4월 17일 『프랑크푸르트 신문』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가 쓴 머리말 「나의 소설 『라데츠키 행진곡』에 부치는 머리말」과 1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대쎄르비아 선전포고문 「나의 민족들에게!」(국내 초역), 작품의 역사적·지리적 배경을 부록으로 실었다. 20세기 유럽의 가장 훌륭한 역사소설 요제프 로트의 『라데츠키 행진곡』 국내 초역 독일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소설 20선 1930년 집필하기 시작하여 1932년 탈고한 『라데츠키 행진곡』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다룸으로써 합스부르크 제국을 미화했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비판했다고 여겨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문제작이다. “합스부르크 신화”를 만들었다고 하는 근거는,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와해되자 오스트리아 지식인들, 특히 유대인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생활 및 문화의 근거가 파괴됐다고 여기며, 급변하는 정치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합스부르크 제국을 향수 어린 눈길로 뒤돌아봤다는 데에 있다. 이에 반해, 『라데츠키 행진곡』은 합스부르크 제국을 돌이켜봄으로써 당시 시대상을 밝혀보려는 역사소설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즉, 한 가문의 역사를 통해 합스부르크 제국의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1차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현재로부터 도피하여 주관적으로 변형된 과거에서 위안을 찾”고 “소련의 과두정치와 파시즘의 위협을 피해 (…) 과거를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몽상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유대인 작가 자신이 합스부르크 제국에 대하여 모종의 향수를 느끼면서도 제국의 몰락을 역사적 필연으로 묘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찍이 엥겔스가 말한 “리얼리즘의 승리”가 구현된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웅대한 서사적 얼개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에 대해 매우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하는 특색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요제프 트로타 소위가 쏠페리노 전투에서 황제의 목숨을 구하여 마리아 테레지아 훈장과 폰 지폴리에라는 귀족칭호를 수여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들 프란츠 트로타는 “쏠페리노의 영웅”인 아버지를 따라 군인이 되고 싶었지만, 그 아버지의 뜻에 따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관료로서 W군 군수로 근무하게 된다. 아들은 행정권력으로써 상징적으로 황제 역할을 대행한다. 손자 카를 요제프 트로타는 “쏠페리노의 영웅”인 할아버지처럼 군인이 되어 황제를 위해 죽겠다고 결심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마음이 너무 여린 인물로, 동료들의 도박 빚이나 대신 갚아주고 이런저런 애정사에 휘말리기나 하다가 결국 전장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다. 아들의 죽음에 절망에 찬 나날을 보내던 아버지 프란츠 또한 황제의 장례식날 숨을 거둔다. ‘창비세계문학’을 펴내며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창비가 오직 좋은 책으로 독자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비세계문학’을 출간했다. ‘창비세계문학’이 다른 시공간에서 우리와 닮은 삶을 만나게 해주고,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하며, 그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소망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목록을 쌓아갈수록 ‘창비세계문학’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무르익고 그 감동이 세대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추천의 말] 그는 관찰과 묘사의 장인이다. 스타일리스트이자 모럴리스트 로트는 소설가이자 기자, 에세이스트로서 감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을 묘파한다.―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요제프 로트의 작품 전체는 현대 소설 기법으로 성취한 ‘인간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다른 현대 작가도 (토마스 만도 예외가 아니다) 루카치가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 말했던 (…) 총체성을 성취하는 데 이만큼 근접하지 못했다.―나딘 고디머 [추천 내역]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

저자 소개

“나의 가장 강력한 체험은 전쟁과 내 조국의 멸망이다. 내가 가졌던 유일한 조국은 오스트리아ᐨ헝가리 제국이었다.” 바이마르 공화국이 멸망하기 몇 주 전에 나온 이 고백을 읽어 보면 그의 생애가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헤매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그는 1927년에 발표한 소설 ≪끝없는 도주(Die Flucht ohne Ende)≫에서 다루었다. 
지원병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로트는 1916년에 한 군인 신문의 기자가 되었다. 전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그는 제국이 붕괴된 뒤 빈의 평화주의 신문인 ≪새로운 날(Der neue Tag)≫의 지방 통신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베를린에서 증권 신문을 비롯한 몇몇 신문의 인기 기자로 성장하면서 로트는 주로 하층민과 전쟁 희생자의 근심과 고통, 일상생활의 관찰, 새로운 영화와 책과 연극 평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토대로 해 책과 연극에 대한 휴머니즘적인 감정을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을 대변했다. 1924년은 로트의 저널리즘적인 사회참여의 절정을 이루는 해였다. 이해에 그는 특히 신문 ≪전진(Vorwärts)≫과 잡지 ≪용(Der Drache)≫을 통해 신랄한 시와 혜안이 번득이는 시사 해설을 발표함으로써 점점 더 극심하게 극우의 길로 나가는 정치와 문화를 비판했다. 힌덴부르크가 제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로트는 자포자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시사 정치적인 저널리스트에서 문예 오락 담당 기자로 변모해 갔다. ≪프랑크푸르트 신문 (Frankfurter Zeitung)≫의 독자들에게 파리, 남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그리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점차 소설가로서 두각을 드러내게 되었다. 
로트가 신문 기사를 통해서 문학적 자질을 아낌없이 보여 주었던 것처럼, 그의 에세이와 소설들은 시사적인 문제와 씨름하는 가운데 작성되었고 또한 대부분이 부분적으로 신문에 이미 발표된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다소 오래된 신문 기사 중에서 자신의 긴 글들을 모아서 ≪방랑하는 유대인(Juden auf Wanderschaft)≫(1927)에 실었다. 이 에세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작가에게서 동부 유럽 유대인 정신에 대한 예리하고 연민 어린 시선을 가진 분석가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거미줄(Spinnennetz)≫(1923)부터 ≪우파와 좌파(Rechts und Links)≫(1929)까지의 그의 모든 소설들은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었으며 주인공은 전쟁 부상자, ‘잃어버린 세대’의 젊은이들, 해방된 여성들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주로 사용된 기록문학적 문체는 로트를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하게 만들었다. 소설 ≪욥(Hiob)≫(1930)에서 로트는 자신의 기존 작품 세계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했다. 그것은 바로 성경적 신화의 소재를 채택했고 전설과 동화에 접근하는 언어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대표작인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marsch)≫(1932)에서 그는 추억 어린 고향으로 돌아갔다. 비애에 젖은 인상주의적인 영상을 선보이면서, 그러나 한편으론 비판적인 입장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멸망을 주도면밀한 정확성으로 그려 냈다. 
로트는 자신의 작품들이 거둔 놀라운 성공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아내 프리들의 정신병 발병으로 인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자 한때 투쟁의 대상이었던 우파 신문 ≪뮌헨 신문(Münchner Neueste Nachrichten)≫의 거액 연봉 공세에 포섭되기도 했다. 이때 작성된 기사를 보면 그에게 점차적으로 문화 페시미즘이 강하게 자리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로트는 누구보다도 먼저 독일을 떠났다. 그는 파리로 망명을 떠났고 그 후 빈,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마르세유, 니스 그리고 폴란드 등지를 전전했다. 또다시 기자로 변신한 로트는 국가사회주의에 맞선 강력한 정신의 전사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근본적으로 너무나 페시미즘에 젖어 1934년에 나온 소설 ≪타라바스(Tarabas)≫(1934)의 부제가 말해 주듯, 자신을 “이 땅의 손님”이라고 여겼다. 
망명 이전에 이미 로트는 삶의 방향 정립에 실패해 술에 의지해 살았다. 그러나 본향을 찾는 일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가톨릭의 온전한 질서 체계 속에서 곧 은신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말하자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복원을 오스트리아를 파시즘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그 때문에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문 기사와 강연을 통해 가톨릭 정통주의의 이념을 대변했으며 후기 소설 ≪황제의 흉상(Die Büste des Kaisers)≫(1935), ≪카푸친의 무덤(Die Kapuzinergruft)≫(1938)의 작품 세계는 옛 합스부르크 제정에 대한 찬미와 과도한 이상화의 경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현실과 배리되는 이러한 입장은 로트의 만년에 와서 점점 더 완고한 반시온주의적이고 반공산주의적인 논쟁을 낳았다. 다른 한편 로트는 그의 휴머니즘적인 입장을 충실하게 고수하면서 시대의 희생자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망명자원조기금을 후원하고 파리의 자유 도서관 건립을 돕고 반파시즘적인 회의에서의 연설을 주저하지 않았다. 


역자 소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 한양대, 동국대, 한성대에 출강했다.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키치》, 《이집트 미술》, 《초현실주의》, 《현대 미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다》,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있다.

머리말

 

목차

목차 1부 2부 3부 에필로그 부록 1/나의 소설 『라데츠키 행진곡』에 부치는 머리말 부록 2/나의 민족들에게! 부록 3/역사적 배경 부록 4/지리적 배경 작품해설 작가연보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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