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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2

손열, 하영선 저 | 창비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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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85795 / 428쪽 230 x 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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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국내 사회과학 연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에 대한 통시적인 고찰과 연구를 계속해온 서울대 하영선 교수와 연세대 손열 교수가, 2009년에 펴낸 『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창비)에 이어 후속작을 펴냈다. 첫번째 저작이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첫 10년까지 전통으로부터 근대로의 이행기에서의 주요 개념의 전파사를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시간축을 전통세계의 천하질서로부터 21세기 복합질서로 확장하여 논의하고 있다. 19세기 중반 이래의 ‘개념전쟁’을 더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전통개념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또 근대개념의 수용을 통해서 21세기 한국의 사회과학이 사용하고 있는 핵심 개념들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사대’개념이 전자에 해당하고, ‘자유’개념은 후자의 경우이다. ‘국가’ ‘외교’ ‘독립’ ‘민권’ ‘기술’ 등은 제1권처럼 19세기 중후반의 근대이행기를 다루고 있고, ‘국제협조’ 개념은 식민지시기를 다루고 있으며, ‘동아시아질서’ 개념은 이 모든 시공간을 관통하고 있다. 서구와 중화의 개념을 이어서 사용해왔던 우리 사회과학계의 풍토를 되돌아보고 우리만의 고유한 사회과학 개념의 형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온 학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번 저작은 모두 10명의 국내외 저자들이 참여해 집필되었다. 연구모임을 주도해온 하영선은 제1장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개념사 연구를 위한 기초 배경분석을 제공하며 동아시아 무대의 주인공들이 동아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읽고 그 기반 위에 보다 더 바람직한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주인공과 무대의 복합변환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복합네트워크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주연급인 미국, 중국, 일본의 패권국가화를 막고, 한국의 인식 변화, 북한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동아시아 무대의 주인공들의 공진(共進) 노력과, 국가들 안과 밖의 다양한 주인공들의 역할이 합쳐졌을 때 동아시아 복합네트워크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필자가 제안하는 것은 다보탑처럼 아름다운, 동아시아 무대의 3층 복합화와, 이 무대에서의 주인공들의 연기 내용의 복합화이다. 21세기 동아시아의 주인공, 무대, 연기가 복합변환에 성공해 아름다운 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면, 주인공들은 지나치게 좁은 민족주의와 지나치게 넓은 지구주의의 한계를 개선해줄 수 있는 동아시아라는 새로운 지역 삶터를 향유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제2장(전재성)에서는 사대개념이 중국 내, 그리고 역사적으로 변천해온 다양한 한반도 왕조들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살피고 비교한다. 근대 이전 동아시아 지역질서에 대한 사회과학적, 혹은 국제정치학 이론적 분석과 개념사 분석을 병행한다. 제3장(김성배)에서는 한국의 근대국가 개념 형성사를 개화 시기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주력한다. 제4장(손열)에서는 한국이 근대세계에 진입하면서 조우한 새로운 국제공간(지역)을 개념화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제5장(김수암)에서는 개념사적 접근법을 원용하여 19세기 조선에서의 외교개념 수용문제를 다룬다. 제6장(김현철)에서는 19세기 후반의 일부 문헌을 통해 ‘자주’와 ‘독립’의 개념의 전개과정을 살펴보았다. ‘자주’와 ‘독립’ 개념은 19세기 한국이 처한 국제적 지위와 청, 일 등 주변국가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시대적 상징어라 할 수 있다. 제7장(강동국)에서는 한국에서 자유개념이 국제정치의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어왔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을 전제로, 19세기 후반에서 1987년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이뤄진 국제정치영역에서의 자유개념의 독특한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았다. 덧붙여 한국의 자유개념에 대하여 보다 포괄적이고도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제정치영역의 자유개념과 국내정치영역의 자유개념의 관계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되었다. 제8장(문유미)은 왕권과 민권의 재규정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던 독립협회의 활동, 왕권과 민권 논쟁을 인민의 권리와 국가의 권리에 대한 논쟁으로 전이시켜나간 <황성신문>의 활동, 대한제국 말기에 <대한매일신보>로 대표되는 한국민족주의의 논리가 민권의 문제를 민족국가에 배타적으로 귀속시키면서 논쟁을 봉합했던 상황을 살펴보고, 한일 강제병합을 일이년 앞두고 루소의 사회계약설이 유행하였던 것을 예로 들면서, 국권 상실기 동안 분명한 공화주의가 주장되지는 않았으나 결국 조선에서 국가의 주권이 군권과 거의 분리되어 국민의 결합된 힘과 정신으로 귀속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9장(김상배)은 근대한국의 기술개념을 논하는데 개념사 연구의 시각과 국제정치학의 시각을 복합적으로 원용하여 근대한국의 기술 수용을 좀더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10장(권민주)에서는 <학지광> <개벽> <동명> 등의 잡지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신문을 통해 국제협조주의가 동아시아에 전파된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인들이 국제협조주의의 실현가능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그들이 사용한 논리를 통해 재구성해보았다. 저자 소개 하영선 河英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속의 젊은 그들: 18세기 북학파에서 21세기 복합파까지』등이 있다. 전재성 全在晟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동아시아연구원 아시아안보연구센터 소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 국제정치: 역사에서 이론으로』 『정치는 도덕적인가』 등이 있다. 김성배 金聖培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교적 사유와 근대국제정치의 상상력』(창비) 등이 있다. 손열 孫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원장으로 있다. 일본 및 동아시아 정치경제, 국제정치경제를 전공하고 있으며 최근 논문으로는 “Securitizing Trade” “Japan’s New Regionalism” “동아시아에서 다자경제제도의 건축경쟁” 등이 있다. 김수암 金壽岩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북한인권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공편) 등이 있다. 김현철 金顯哲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근대한국 국제정치관 자료집 1』(공저) 등이 있다. 강동국 姜東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나고야대 법학부 교수로 있다. 문유미 文有美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하바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포드대학교 역사학과에 재직중이며, 저서로 Populist Collaborators: the Ilchinhoe and the Japanese Colonization of Korea, 1896-1910 (코넬대학교 출판사, 근간)이 있다. 김상배 金湘培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있다. 주요저서로 『정보혁명과 권력변환: 네트워크 정치학의 시각』 등이 있다. 권민주 權珉湊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저자 소개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북핵 문제를 비롯하여 전쟁과 평화를 연구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한국 핵 문제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장, 미국학연구소장, 한국평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하영선 칼럼”을 7년 동안 연재하였으며, 연행 연구 모임, 전파 연구 모임, 정보세계정치 연구회, 동아시아연구원 모임 등을 이끌며 한국 국제정치학의 길을 개척해 왔다.
저서 및 편저로는 《역사 속의 젊은 그들》, 《변환의 세계정치》, 《네트워크 지식국가》, 《21세기 평화학》, 《국제화와 세계화》, 《21세기 한국외교 대전략 : 그물망국가 건설》, 《동아시아공동체 : 신화와 현실》, 《근대 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21세기 신동맹 : 냉전에서 복합으로》, 《북한 2032 : 선진화로 가는 공진전략》, 《네트워크 세계정치》, 《12시간의 통일 이야기》, 《위기와 복합 : 경제위기 이후 세계질서》,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 《한반도의 핵무기와 세계질서》 등 다수가 있다. 서울대에서 지난 30여 년간 강의하고 연구했던 내용들을 모두 모아서 이 책을 포함한 20권 가량의 《하영선 저작집》을 앞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목차

책머리에|개념사와의 조우, 의미 있는 궤적

제1장 동아시아질서 개념의 역사적 변환: 천하에서 복합까지·하영선
제2장 '사대'의 개념사적 연구·전재성
제3장 한국의 근대국가 개념 형성사 연구: 개화기를 중심으로·김성배
제4장 지역공간의 개념사: 한국의 '동북아시아'·손열
제5장 19세기 조선의 외교개념·김수암
제6장 근대한국의 '자주'와 '독립' 개념의 전개: '속방자주'에서 '자주독립'으로·김현철
제7장 근현대 한국에서 국제정치영역의 자유개념·강동국
제8장 민권과 제국: 국권상실기 민권개념의 용법과 변화, 1896~1910·문유미
제9장 근대한국의 기술개념·김상배
제10장 식민지 한국의 국제협조주의·권민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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