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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이성재 저 | 책세상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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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8176 / 147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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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 지식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과거의 지식인은 시대를 명료하게 해석해주었지만, 지금의 지식인은 시대의 어둠에 어둠을 더할 뿐이다.” 오늘날 프랑스 철학자 레지 드브레의 이 탄식에서 자유로운 지식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식인의 ‘종말’, 지식인의 ‘죽음’ 등 지식인의 변화를 둘러싼 부정적 담론과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특히 한국 사회는 민주화와 정보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변화와 맞물려 지식인 사회의 풍경도, 사회와 대중이 지식인에게 기대하는 바도 큰 변화를 겪었...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 지식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과거의 지식인은 시대를 명료하게 해석해주었지만, 지금의 지식인은 시대의 어둠에 어둠을 더할 뿐이다.” 오늘날 프랑스 철학자 레지 드브레의 이 탄식에서 자유로운 지식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식인의 ‘종말’, 지식인의 ‘죽음’ 등 지식인의 변화를 둘러싼 부정적 담론과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특히 한국 사회는 민주화와 정보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변화와 맞물려 지식인 사회의 풍경도, 사회와 대중이 지식인에게 기대하는 바도 큰 변화를 겪었다. 독재 권력에 맞서 진리와 정의를 위해 투신하는 지식인, 도덕성과 시대정신의 담지자로 존경받는 지식인은 과거의 풍경이 되었고, 대학의 학문 연구는 국가와 자본의 요구 앞에서 공공성과 자율성을 훼손당하고 있다. 정보 기술의 발달로 지식이 더 이상 전문가 집단의 전유물이 되지 못하는 상황도 지식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에 잠식당한 지식인 사회라는 현실에서 이 책은 다시 ‘지식인이란 누구인가’를 묻는다. 이 질문의 의미는 완벽한 정답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물음 자체에 있을 것이다. 이 고전적이면서도 첨예한 주제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 속에서 지식인이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만하임ㆍ그람시ㆍ사르트르ㆍ촘스키ㆍ푸코 같은 사상가들은 지식인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어떤 주장을 펼쳤는지, 그리고 지식인이 대학ㆍ언론ㆍ자본주의ㆍ민주주의와 관련해 어떤 쟁점을 형성하고 있는지를 차례로 살펴보며, 마지막으로 오늘날 새롭게 요청되는 지식인상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질문과 탐색을 통해 저자는 지식인이 누구인지 묻는 것은 곧 지식인이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를 묻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지식인의 본질은 기술적ㆍ기능적 앎에 있지 않다.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직접 행동하는 사람.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고 사회의 약자에게는 관용적 태도를 베푸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믿고 이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 이것이 사람들이 지식인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결국 ‘지식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과연 그 사람이 약자를 위해 얼마만큼 진실한 태도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의 문제와 닿아 있다.” 행동하는 지성, 약자의 고통을 함께하는 사람, 사회에 자극을 주는 존재 지식인을 정의하기 어려운 것은 이 말에 사전적 정의를 넘어서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의미에 대한 탐색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었는데, 결국 초점은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맞춰져 있다. 이는 지식인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대중의 암묵적 동의를 반영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지식인은 ‘행동하는 지성’이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바라는 진정한 지식인은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사람”, “자신의 출신 계급과 사회적 배경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함께하는 사람”, “은폐된 사회 문제를 폭로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함으로써 사회에 자극을 주는 존재”이다. 지식인의 본질은 기술적ㆍ기능적 앎에 있지 않으며, 사회는 단순히 지식과 교양을 갖춘 기능적 지식인보다 이성적 판단과 실천력을 지닌 지식인을 더 필요로 한다. 그러나 지식인의 소명과 전문성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지식인을 보통 사람과 동떨어진 존재로 유리시킬 위험이 있다. 지식인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다양한 삶의 방식 가운데서 하나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일 뿐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사회 문제에 발언하고 참여하는 것 역시 모든 구성원에게 필요한 덕목이지 특정 직업의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특별한 무엇이 아니다. 저자는 참된 지식인의 자세와 역할을 강조하되 지식인을 신화화하고 영웅시하는 위험을 경계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도와 계몽은 사절, 연대와 토론은 환영” - 지식인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하여 지식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누군가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느 인터넷 토론방의 캐치프레이즈는 오늘날의 지식인이 지녀야 할 태도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간섭은 사절 연대는 환영, 지도는 사절 지혜는 환영, 계몽은 사절 토론은 환영.” 이 책은 ‘경계인’과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지구화ㆍ지식정보 사회에 새롭게 요청되는 지식인의 모습을 탐색하고 있다. 지식인이 과거의 지위를 상실한 오늘날의 상황과 관련해 저자는 프랑스의 사상가 폴 발레리의 사유에 주목한다. 발레리가 생각한 지식인은 체제의 내적 기능에 결부되지 않는 존재로, 체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고착화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체제에 기여한다. 지식인의 위상은 체제의 폐쇄성을 열어놓는 지점, 다른 장소의 가능성이 움트는 지점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식인은 체제 안에 있으면서 그 바깥에 있는 ‘경계인’이다. 이러한 주장은, 지식인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냄으로써 기존의 사고 체계에 흠집을 내 그것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단순히 격려와 위로를 주는 것은 지식인의 행동”이 아니다. 격려와 위로가 희망을 제시하는 듯하지만, 사회 문제를 개인의 과오나 의지의 결핍으로 돌리려는 태도가 숨어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태도는 현재의 고정된 틀을 지속시키는 데 일조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진정한 지식인은 고정 관념에 대한 도전 속에서 외로움과 고통을 겪는다. 어느 쪽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채 경계에 선 이들은 형벌을 받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옳은 것을 옳다고 이야기하고 이를 구체적인 제도를 통해 실현하려는 태도는 ‘인생은 원래 그래’라거나 ‘둥글둥글하게 살아라’라는 식의 타협적인 태도와는 구별되는 것이다. 진정한 지식인들이 제시하는 전망은 서서히 파급되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지식 정보 사회와 지식인의 위기는 대중의 지식인화를 가져왔다. 새로운 탈출구에 대한 대중의 모색은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으로 나타났다. 시민 사회의 민주적 변화와 기술 진보를 거치며 대중이 지식인을 견인하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것이 2000년대 한국의 촛불 시위다. 전위가 이끌고 대중이 따라가는 단일한 대오 대신 각자가 저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가운데 거대한 힘을 발휘했다. 모든 것이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의 핵심 모순을 극복할 대안의 가능성이 그 안에 담겨 있다. 이제 소수의 지성으로 사회가 움직이던 시대는 지나갔고, 전통적 스승의 상도 흔들리고 있다. 대중은 스스로 지식을 생산하고 이를 익명의 타인과 공유한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레비의 말처럼 “지속적으로 재평가되고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지식의 공간에서 구성원들이 맺는 유동적인 관계에 집단 지성의 요체”가 있다. 이런 관계가 직접민주주의 담론을 형성하게 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꾸어주며, 이질적인 구성원들 사이의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이 다른 생각을 배척하고 상호 비판의 기능을 상실할 때 구성원 간의 수평적 관계망이 파괴되고 과격한 주장만이 힘을 얻는 오류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지식인의 이중성과 위장된 중립성 등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가운데 지식인의

저자 소개

  • 저자 : 이성재
저자 이성재는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서양사학과에서〈근대적 빈민부조정책의 탄생 : 16세기 프랑스 도시의 부조 정책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서〈일본 여성가극 보총에 나타난 양성의 형상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무대에서의 양성의 형상〉으로 연극학 박사 학위를, 2006년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16~17세기 프랑스 성직자들의 정신세계에 나타난 빈민의 형상과 구원의 추구〉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아프리카의 가면》, 《68운동》,《프랑스 구체제의 권력구조와 사회》(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빈곤에 맞서다》,《악의 번영》,《빈곤의 역사》가 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 지식인, 행동하는 사람
1장|지식인이란 누구인가
1. 지식과 지식인
지식이란 무엇인가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2. 지식인의 역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 깊이 읽기|인텔리겐치아
2장|지식인의 역사
1. 고대의 지식인
2. 중세의 지식인
3. 근대의 지식인
4. 드레퓌스 사건
사건의 개요
드레퓌스 사건이 끼친 영향
● - 깊이 읽기|지식인과 경계인
3장|현대의 지식인론
1. 카를 만하임 - 자유 부동하는 지식인
2. 안토니오 그람시 - 유기적 지식인
3. 장 폴 사르트르 - 보편적 지식인
4. 미셸 푸코 - 특수적 지식인
5. 피에르 부르디외 - 자율적 지식인
6.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와 레지 드브레 - 지식인의 종언
7. 지그문트 바우만 - 해석자로서의 지식인
8. 에드워드 사이드 - 아마추어 지식인
9. 놈 촘스키 - 진실의 지식인
● - 깊이 읽기|그 밖의 지식인론
4장|지식인을 둘러싼 쟁점
1. 지식인과 대학
대학의 위기
대학의 사회적 봉사
2. 지식인과 언론
미디어 지식인
사이비 지식인
3. 지식인과 자본주의
전문적 기능인
기업과 정신과 반자본주의 정신
혁명과 인간적 공동체
4. 지식인과 민주주의
지나친 냉철함과 지성미
이상적 유토피아
민주화의 성과와 새로운 전망
● - 깊이 읽기|대학 교육의 위기
5장|현재적 의의와 전망
1. 경계인
2. 집단 지성
3. 지식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 - 깊이 읽기|형제애와 연대의 전통
개념의 연표 -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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