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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2966 / 272쪽 17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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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순수한 동심이 불러일으킨 사랑의 선순환!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경쟁에서 낙오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어린 시절부터 싸우고 이겨야 하니 아이들의 마음에 좋은 기운이 들어설 리가 없다. 이런 문제는 고스란히 아이들의 인성을 망가뜨리는 데 작용한다. 학교 폭력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소년 범죄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삶의 모습을 가르쳐 줄 수는 없을까?
우리 안에 오래 잠들어 있는 아이를 깨워 줄, 그 아이와 꼭 닮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바로 그런 동화 말이다.
여기에 사랑의 입자를 뭉쳐 만들어 놓은 것처럼 밝고 따뜻하고 천진난만한 아이가 있다. 아이의 이름은 세드릭, 19세기 미국 뉴욕의 뒷골목 허름한 집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던 아이이다. 이런 세드릭에게 어느날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영국의 백작인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백작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백작은 성미가 까다롭고 괴팍한 노인으로 평생 자신의 즐거움만 쫓으며 살아온 이기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착하고 선량한 아이의 눈에 나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드릭의 눈에는 그런 할아버지마저도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최고의 백작으로 보일 뿐이다. 이런 아이의 순수한 믿음은 평생을 이기적으로 살아온 할아버지를 변화시킨다. 점점 아이의 믿음처럼 살아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세드릭의 맑고 깨끗한 마음은 결국 할아버지를 변화시키고, 할아버지의 달라진 모습은 주변을 이롭게 한다. 사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실에서 이런 아이가 존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이들에게까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자기를 내려놓고 남을 돌볼 줄 아는 마음, 나를 통해 세상이 조금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노릇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세드릭은 순수한 동심을 바탕으로 한 용기와 믿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커나란 축복으로 다가설 수 있는지를 다정하게 깨우쳐 준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도달해야 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무엇이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인지를 맑고 투명하게 이야기한다.
'동화 보물창고' 시리즈로 만나는 『소공자』는 시원스러운 판형으로 눈을 편안하게 만든다. 중간중간 실린 찰스 에드먼드 브록의 아름다운 채색화는 작품 속 인물의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하며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세드릭의 고운 마음이 정갈한 번역으로 깨끗하게 되살아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해리 포터』와 비견될 만한 인기를 누린 작품
『소공자』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하며 풍부한 감성과 낭만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비밀의 화원』과『소공녀』의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이 쓴 최초의 아독문학 작품이다. 잡지에 실려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다음해에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에서 세드릭이 입었던 벨벳 정장과 세드릭의 구불거리는 곱슬머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패션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혹자는 당시 『소공자』가 현대의 『해리 포터』와 비견될 만한 인기를 누렸으며,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은 작가 조앤 롤링만큼이나 각광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 소공자의 인기는 대단했다.
버넷은 그녀의 아들 비비언을 모델로 하여 주인공 세드릭을 탄생시켰다. 그녀는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했던 순간은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들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이 작품 또한 아들들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로 썼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는 세드릭이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사려 깊은 생각과 따뜻한 사랑으로 아들을 돌보는 작품 속 어머니 에롤 부인의 모습을 통해 아들들을 사랑하는 작가 버넷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착하고 용감하게 행동하렴. 늘 친절하고 진실하게 행동하고. 그러면 네가 사는 동안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고, 또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거야. 그럼 이 큰 세상이 우리 아들 하나로 더 좋은 세상이 될지도 모르잖니? 세드릭,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뭐가 있겠니? 비록 그게 아주 조금이라도 말이다.”
작가가 『소공자』를 통해 자신의 아들들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하고자 했던 말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아들을 향한 참되고 선량한 마음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거칠어진 가슴을 촉촉이 적셔 주며 영원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