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32020945 / 338쪽 138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
박경리
-
레이철 리드
-
백희성
- 15,300
- 19,800
- 18,900
- 17,820
- [시리즈]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62]
출판사 리뷰
이청준 장편소설 『춤추는 사제』(
<이청준 전집>
14권, 문학과지성사, 2012)는 1977년 1월부터 1978년 2월까지 1년여에 걸쳐 잡지 『한국문학』에 최초로 연재되었고, 1979년에 홍성사에서 첫 단행본으로 독자에게 선뵈었던 작품이다. 이 소설은 1천 3백여 년 동안 질곡의 역사를 품은 채 잠들어 있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 서하총 내부에서 어느 날 의자왕의 비밀 능실의 발견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나고 자란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남다른 관심과 애착을 지닌 재야 사가로 백제사에 대한 폄훼와 배제, 왜곡에 맞서는 가운데 의자왕과 나라 읽은 백제 유민들의 아픔과 꿈을 온몸으로 앓고 꾸는 주인공 윤지섭과 신라인의 후예로 윤지섭의 아픔을 이해하고 돕지만 그 아픔에 운명적 거리를 두는 인물인 민영서 경위, 승자의 역사 앞에서 패자의 아픔 자체를 부인하고 심지어 왜곡하려는 군청 공보실 나병찬 실장 등이 반목과 화해를 거듭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말 그대로 천 년이 넘도록 망국의 한과 치욕을 안고 간 의자왕, 역시 나라 읽은 백성으로 함께 치를 수밖에 없었던 치욕과 설움 속에 애달았던 유민의 소망이 이 땅에 그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승화되며 이는 다시 ‘백제 문화제’라는 화려한 제의로 거듭난다.
유신정권 말기인 1970년대 끝자락에 씌어지고 출간된 장편 『춤추는 사제』에 대하여 문학평론가 정홍수는 “이 소설이 출간된 이듬해인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겪으면서 (박정희의 등장 이후 이 땅 현대사에) 다시금 엄청난 폭력적 간극이 발생한 점을 떠올릴 때, 이청준 소설의 예언자적 지성에 새삼 전율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윤지섭(호남인)과 민영서(영남인)로 운위되는 “피해자/가해자라는 정치적, 정서적 상징이 뻔한 대립 구도에 머물지 않고, 일정한 운명적 거리 너머로 서로 동정적인 이해를 나누는 관계이자 작품 말미에 운명적 합일 혹은 나눔이라는 상징적 제의”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곧 이청준 소설의 정치학이 이른 “원숙한 깊이”임을 우리에게 상기한다. “이청준 소설의 유토피아 정치학은 『당신들의 천국』(1976)에서 비롯되어 「비화밀교」(1985) 『인간인』(1991) 『신화를 삼킨 섬』(2003) 등을 거쳐 그의 마지막 소설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2007)에 이르기까지 지배와 억압의 질서를 자유와 사랑의 그것으로 탈구축하기 위한 끊임없는 모색과 탐구를 보여주게 된다. 승자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기술되고 전유된 백제 패망사를 그 영욕의 본디 자리로 되돌려놓음으로써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동시에 구원하고자 한 작품이 바로 장편 『춤추는 사제』(1979)이다.”(정홍수/문학평론가)
“공시적 역사가 억누르고 삭제한 꿈의 자리로 돌아가 그 꿈의 상상적 되삶을 통해 인간 진실의 온전한 회복 가능성을 묻는 작품”이 바로 이 소설 『춤추는 사제』인 것이다.
이청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