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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제

시리즈 :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62]

이청준 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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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20945 / 338쪽 13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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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청준 장편소설 『춤추는 사제』( <이청준 전집> 14권, 문학과지성사, 2012)는 1977년 1월부터 1978년 2월까지 1년여에 걸쳐 잡지 『한국문학』에 최초로 연재되었고, 1979년에 홍성사에서 첫 단행본으로 독자에게 선뵈었던 작품이다. 이 소설은 1천 3백여 년 동안 질곡의 역사를 품은 채 잠들어 있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 서하총 내부에서 어느 날 의자왕의 비밀 능실의 발견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나고 자란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남다른 관심과 애착을 지닌 재야 사가로 백제사에 대한 폄훼와 배제, 왜곡에 맞서는 가운데 의자왕과 나라 읽은 백제 유민들의 아픔과 꿈을 온몸으로 앓고 꾸는 주인공 윤지섭과 신라인의 후예로 윤지섭의 아픔을 이해하고 돕지만 그 아픔에 운명적 거리를 두는 인물인 민영서 경위, 승자의 역사 앞에서 패자의 아픔 자체를 부인하고 심지어 왜곡하려는 군청 공보실 나병찬 실장 등이 반목과 화해를 거듭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말 그대로 천 년이 넘도록 망국의 한과 치욕을 안고 간 의자왕, 역시 나라 읽은 백성으로 함께 치를 수밖에 없었던 치욕과 설움 속에 애달았던 유민의 소망이 이 땅에 그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승화되며 이는 다시 ‘백제 문화제’라는 화려한 제의로 거듭난다.
유신정권 말기인 1970년대 끝자락에 씌어지고 출간된 장편 『춤추는 사제』에 대하여 문학평론가 정홍수는 “이 소설이 출간된 이듬해인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겪으면서 (박정희의 등장 이후 이 땅 현대사에) 다시금 엄청난 폭력적 간극이 발생한 점을 떠올릴 때, 이청준 소설의 예언자적 지성에 새삼 전율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윤지섭(호남인)과 민영서(영남인)로 운위되는 “피해자/가해자라는 정치적, 정서적 상징이 뻔한 대립 구도에 머물지 않고, 일정한 운명적 거리 너머로 서로 동정적인 이해를 나누는 관계이자 작품 말미에 운명적 합일 혹은 나눔이라는 상징적 제의”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곧 이청준 소설의 정치학이 이른 “원숙한 깊이”임을 우리에게 상기한다. “이청준 소설의 유토피아 정치학은 『당신들의 천국』(1976)에서 비롯되어 「비화밀교」(1985) 『인간인』(1991) 『신화를 삼킨 섬』(2003) 등을 거쳐 그의 마지막 소설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2007)에 이르기까지 지배와 억압의 질서를 자유와 사랑의 그것으로 탈구축하기 위한 끊임없는 모색과 탐구를 보여주게 된다. 승자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기술되고 전유된 백제 패망사를 그 영욕의 본디 자리로 되돌려놓음으로써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동시에 구원하고자 한 작품이 바로 장편 『춤추는 사제』(1979)이다.”(정홍수/문학평론가)
“공시적 역사가 억누르고 삭제한 꿈의 자리로 돌아가 그 꿈의 상상적 되삶을 통해 인간 진실의 온전한 회복 가능성을 묻는 작품”이 바로 이 소설 『춤추는 사제』인 것이다.

저자 소개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춤추는 사제', '이제 우리들의 잔을', '흰옷', '축제', '신화를 삼킨 섬', '신화의 시대' 등이, 소설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가면의 꿈', '자서전들 쓰십시다', '살아 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서편제', '꽃 지고 강물 흘러',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등이 있다. 한양대와 순천대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2008년 7월, 지병으로 타계하여 고향 장흥에 안장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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