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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428170 / 416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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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페어런츠 초이스 파운데이션이 선정한 올해의 책 - 은상 수상
조지아 피치 북 어워드 2012-2013 후보작
홈스쿨링만 했던 에비. 그녀가 학교생활에 도전한다!
“고등학교가 지뢰밭이었다고?”
“규칙이라는 게 정확히 뭐야?”
반체제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편입하기로 결심하는 에비.
“고등학교가 사회적 지뢰밭이었다고?”
뼛속까지 이상주의자인 에비는 엄청난 파장의 거대한 변화를 시도한다!
자유로운 삶을 사랑하는 엄마 마사 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자란 에비는 고등학교에 3학년으로 입학해 1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경험해보기로 한다. 첫 등교하기 전날 숲에서 우연히 만난 라자스와 재신다와 함께 생애 첫 학교생활을 시작한 에비는 곧 학교의 이해할 수 없는 규정과 맞닥뜨린다. 선생님이 직권 남용으로 학생들에게 가하는 억압을 경험하는 에비는 학교를 더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발언할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라자스, 재신다와 함께 학교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행위를 고발하고 익명으로 누구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플루토스(PLUTOS)라는 블로그를 만들지만, 처음의 의도와 달리 플루토스는 학생과 선생님을 비난하고 상처 입히는 도구로 사용된다.
이때문에 학교생활은 엉망이 되고 라자스와의 사랑도, 재신다와의 우정도, 꿈꾸는 미래(코넬 대학)도 위험에 처한다. 에비는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그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며 학교와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고 사랑과 우정도 되찾는다.
매 챕터를 명언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책 내용과 잘 연결되어 있는 명언들이 인상적이다. 그냥 한번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특히 주인공 에비가 브루크너 선생님과 명언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나누는 장면은 명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면서 새로운 관점을 찾게 된다.
조금 다른 한 아이가 학교를 변화로 이끄는, 흔한 구성일 수도 있지만 그 주제와 내용은 꽤 무게감이 있다. 정해진 규정에 대한 불만, 차별, 언론의 자유, 익명성, 자유에 따르는 대가와 책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이야기 속에서 균형 있고 짜임새 있게 풀어내어 청소년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들을 던져준다. 그러면서도 십대 특유의 당당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재미와 긴장감을 유지했다. 깊이 있는 문제들과 함께 십대의 우정과 로맨스도 짜임새 있게 엮여 있어 더욱 흥미롭다.
학생들에겐 지금 현재의 학교생활과 현재의 자기 모습, 또 미래까지도 그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청소년들의 짜릿한 사랑과 우정 또한 재미있게 녹아 있으면서도 교육적이고 현실적인 성장소설이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신선한 관점은 성인 독자들이 흥미있게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진실은 잘못될 수가 없어요. 그건 진실이니까요.”
“네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니?”
나는 하나로 올려 묶은 머리를 단단히 조였다.
“진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각이 다른 거겠죠. 진실은…… 손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변하지 않는다고요. 그냥 그 자체로 진실이니까요.”
“오, 이제 봤더니 믿음이 아주 강력한 친구였구먼.” (본문 125쪽)
“네가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정하더라도 이 기록들은 계속 따라다닐 게다.”
뭐라고?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뇌와 심장이 동시에 바닥까지 뚝 떨어지는 것처럼 아찔했다. 이런 빌어먹을, 말도 안 돼!
“무슨 뜻인지…….”
“만약 네가 학교를 중퇴하더라도 코넬 쪽에서는 네 학교생활 기록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얘기지. 그 기록에는 네가 여기에 있는 동안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을 거야.”
(본문 185쪽)
나는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내가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의심할 여지 없이,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섹스를 하지 않기로 말이다. 호르몬 작용이나 순간적인 성적 충동에 굴복하는 건 싫다. 내 결단의 순간은 어디까지나 합리적이고 미리 의도한 것이어야 한다. 나는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
그러나 나는 다른 여자애들과 다를 바 없이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문 282쪽)
브루크너의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그 말을 내게 해준 사람만큼이나 반쪽짜리 미완성의 메시지로 내 머릿속에 박혀 있던 그 말들. ‘스스로 남들보다 조숙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여자애가 볼 때 넌 실제로 겉만 번드르르한 것일 수도 있단다.’
나는 이제야 그 뜻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더 이상 그건 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사실 그랬던 적도 없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 그렇지만 그게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
진짜 본론은 훨씬 흥미롭다. 나는 동그랗게 둘러앉은 사람들을 눈으로 훑었다. 재미있는 조합의 친구들이 이 순간을 함께하며 유기농 콘칩을 아작아작 씹고 있다. 나는 오늘 자기의 생각을 터놓고 이야기하던 아이들의 얼굴과 그중 몇몇이 내놓은 놀랍도록 진취적인 아이디어들을 떠올렸다.
나는 미소를 지었다.
“만약 사람들이 날 뽑아준다면 당연히 연설을 할 거야.”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함께 힘을 합쳐서. 왜냐하면 이 소녀와 저 소년과 이 아이들, 우리 모두는 다르니까. (본문410쪽)
이 소녀는 다르다(1~34)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