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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노 G minor

진동선 저 | 가쎄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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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489231 / 312쪽 152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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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둡다고 삼각대를 받치거나, 어둡다고 감도를 너무 올리지 않는다. 내 눈이 본다면 찍힐 것이고, 내 마음이 간다면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 - 사진평론가 진동선의 시칠리아 사진집 시칠리아 주의 수도 팔레르모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자동차를 빌려서 13일간 제주도 면적의 세 배쯤 되는 시칠리아를 돌아보는 여행이다. 시네마천국의 무대 팔라초 아드리아노, 신들의 계곡 아그리젠토, 아르키메데스의 고향 시라쿠사 등을 거쳐 카스텔라마레 델 골포로 이어지는 여행기간 내내 저자의 어깨위에는 희망과 절망이 몸을 함께 맞대고 있다. 흑백... “어둡다고 삼각대를 받치거나, 어둡다고 감도를 너무 올리지 않는다. 내 눈이 본다면 찍힐 것이고, 내 마음이 간다면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 - 사진평론가 진동선의 시칠리아 사진집 시칠리아 주의 수도 팔레르모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자동차를 빌려서 13일간 제주도 면적의 세 배쯤 되는 시칠리아를 돌아보는 여행이다. 시네마천국의 무대 팔라초 아드리아노, 신들의 계곡 아그리젠토, 아르키메데스의 고향 시라쿠사 등을 거쳐 카스텔라마레 델 골포로 이어지는 여행기간 내내 저자의 어깨위에는 희망과 절망이 몸을 함께 맞대고 있다. 흑백과 컬러로 사진을 찍기 위한 두 대의 카메라다. “희망을 지시하는 몸 뒤의 카메라는 색으로 희망을 덧칠하고 절망을 지시하는 몸 앞의 카메라는 먹으로 절망을 덧칠한다.“ 영화를 테마로 한 여행사진집 그리스, 로마, 이슬람, 헬레니즘 문명까지, 다양한 문화가 산재해있는 도시를 여행하면서 저자는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서 이태리를 말하지 마라.”고 말했던 이태리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를 멀리하고 로마 같은 관광지에서 시달렸던 지난 시절을 생각하면 억울한 생각마저 든다. 이번 여행사진집의 테마는 ‘영화’다. 영화를 기본 테마로 삼아 여기에 해안과 산악 그리고 가톨릭의 문화예술을 담았다. , , 같은 영화 속 무대가 되었던 풍경과 사람들,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평론가, 사진가, 전시기획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사진과 영화, 사진과 소설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진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저서들을 발표해왔지만 정색을 하고 사진집을 출간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책은 단순한 시칠리아 여행사진집이라기보다 사진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고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사진 속에 담겨있다.

저자 소개

사진작가, 사진평론가, 전시기획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사진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주립대학 예술대학원에서 사진비평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비평을 전공했다. 사진평론가로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상명대학교 예술대학원,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한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에서 강의했으며, 전시기획자로서 2000년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200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큐레이터, 2009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 <좋은 사진>, <한 장의 사진미학>, <영화보다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 <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 <노블 앤 뽀또그라피>, <현대사진가론>, <현대사진의 쟁점>,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 <사진가의 여행법>, <쿠바에 가면 쿠바가 된다>, <그대와 걷고 싶은 길>, <올드 파리를 걷다>, <사진철학의 풍경들> 등이 있으며, 현재 현대사진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howphoto.net
블로그 blog.naver.com/sabids 

책 속에서

17-브루지오(Brugio), 땅위에는 평화

차에서 내려 당신에게 닿을 바람의 전화를 건다.
오늘로서 시칠리아 사흘째, 못내 참아가며 그리움을 지운다.
허허로운 골짜기에서, 녹색으로 물든 장엄한 대자연에서
은혜로운 평화를 본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이 길,
동서남북 어느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인지조차 모르는 지금,
그래도 땅은 평화롭고 비옥한 황금 들판엔 영광이 넘친다.
가야 할 길은 멀고, 과연 다다를 수 있을지조차 막연한 현재,
오늘 밤, 아니면 내일 새벽쯤 전달할 바람의 말에 행복하다.
여기는 시칠리아. 녹색 대지 위에는 평화, 마음에는 축복이다.


25- 라구사 가는 길, 눈물 속에 핀 꽃
알 수 없는 길, 지도를 따라 무작정 남으로 달린다.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이 어둠은 어떤 어둠인가!
어느새 캄캄해진 도로, 끝없이 계속된 왕복 2차선 길.
라구사 가는 길, 몇 차례 길을 잃자 더욱 캄캄한 길.
비로소 길에 마음이 포박될 때 눈물 속에 핀 꽃을 본다.
그랬지. 이런 길(La Strada). 이태리 어느 산골에서
밀바의 서글픈 사랑과 눈물 속에 핀 꽃을 듣겠다 했지.
눈물 많은 아이처럼 조금 울었다. 그리움이 밀려와서...


26- 시라쿠사, 어둠에 대한 시간의 자책
호텔을 나와 작은 골목길만 찾아 들어간다. 빛과 그림자가 투쟁하는 곳,
그 속에서 나를 보고 나를 만난다. 시간의 자책, 그래 여기는 시라쿠사.


46- 시아카(Sciacca) 가는 길, 상처 없는 영혼
영화 <일포스티노>에서 시인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묻는다.
"마리오.. 비란 무엇이냐? 네... 비란 하늘의 눈물이지요."
그렇다. 상처 없는 영혼은 없다. 상처 없는 바다는 없다.
하늘도 상처가 있어 눈물을 흘리는데... 밟아줄 때 길인걸.

47- 시아카(Sciacca)의 아침
칠흑같이 어두우면 노출도 의미 없고 화질도 의미 없어진다.
나는 이런 경우 전적으로 카메라에 맡긴다. 어둡다고 플래시를 쓰거나
어둡다고 삼각대를 받치거나, 어둡다고 감도를 너무 올리지 않는다.
내 눈이 본다면 찍힐 것이고 내 마음이 간다면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아침 해가 선창가 포구를 비출 때까지 찍고 서성이고 기다린다.

목차

목차
아르보노 나무 21/어찌하다 보니 23/서울 - 파리 - 로마 25/로마 - 팔레르모 28/팔레르모 아침 빛에 마음을 32/팔레르모 항구광장(Piazza Marina) 혹은 벼룩시장 39/팔레르모 도미니카 광장(Piazza domenica) 44/시칠리아 단상: 사과와 야자수 49/체팔루(Cefalu), 연인들의 해변 50/체팔루, 아름다운 해안도시 57/트라비아(Trabia) 묘지 63/팔라초 아드리아노(Palazzo Adriano), 시네마 천국의 무대 66/팔라초 아드리아노, 중세풍의 거리에서 73/시칠리아 단상: 구원 없는 구원 76/리베라의 황금묘지, 하늘에는 영광 81/브루지오(Brugio), 땅위에는 평화 84/Route 386, 바람이 전하는 말 89/35개의 봉인, 인간의 정원으로부터 94/39개의 상사화, 신들의 정원으로부터 99/아그리젠토, 신들의 계곡으로부터 100/아그리젠토, 신과 인간의 계곡으로부터 107/시칠리아 단상, 부질없는 110/아그리젠토, 바람의 이별 112/라구사 가는 길, 눈물 속에 핀 꽃 117/시라쿠사, 어둠에 대한 시간의 자책 123/메릴리(Melilli)에서, 불확실한 감정의 환원 126/시칠리아 단상, 삶의 지렛대 137/카타니아, After Sunrise 138/카타니아, Before Sunset 149/카타니아, After Sunset 154/카타니아, 에트나 화산 가는 길 163/시칠리아 단상, 에트나 화산, 파열된 흑산 168/시칠리아 단상, 너의 불안 175/너의 미소 176/타오르미나, 시칠리아의 진주 179/그리스 극장(Theatro Greco) 182/Nessuno Di Voi / Milva 187/L'immensita / Milva 188/엔나, 영화 의 영혼을 찾아서 191/엔나, 영화 같은 안개 마을 195/song of sky 200/마음이 영혼을 뒤에 둘 수 있을까 205/엔나의 마지막 잔영 208/엔나를 떠나며 214/시아카(Sciacca) 가는 길, 상처 없는 영혼 218/시아카(Sciacca)의 아침 225/마자라 - 마르살라, 115번 국도 229/the tears of sea 232/Isole Dello - Dream 235/Isole Dello - Trace 236/Isole Dello - Love 241
트라파니(Trapani) 가는 길 244/Addolorata 249/길의 미학, 트라파니에서 250/시간의 애무, 트라파니를 떠나며 257/Golfo di Bonagia 260/Mar Tirreno - Orphism 263/Mar Tirreno - Mountain 265/Mar Tirreno - Wind 266/Mar Tirreno - Debris 269/마지막 도시, 카스텔라마레 델 골포 270/카스텔라마레, 아름다운 밤 274/the emotional tomb 279/마지막 새벽 281/마지막 아침 284/시칠리아 마지막 이야기 290/adieu sicilia 297/시칠리아 여행 후기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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