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깊은 나무가 되다

시리즈 :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14]

김윤정,이상권 저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05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7162246 / 140쪽 190 x 24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300
  • 15,210
  • 19,800
  • 15,0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박원순 시장님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책바보 이야기” -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출판인 한창기! 이 책은 우리 근·현대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출판인 한창기의 일대기를 다룬 인물 동화이다. 수재라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지만 자신은 늘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했던 한창기는 이미 어린 시절, 책에 인생을 걸기로 결심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학교 출신임에도 책장수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그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을 차근차근 성취해나간다. 결국 바라던... “박원순 시장님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책바보 이야기” -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출판인 한창기! 이 책은 우리 근·현대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출판인 한창기의 일대기를 다룬 인물 동화이다. 수재라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지만 자신은 늘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했던 한창기는 이미 어린 시절, 책에 인생을 걸기로 결심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학교 출신임에도 책장수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그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을 차근차근 성취해나간다. 결국 바라던 대로 출판사를 설립하고 세상에 선보인 그의 책들은 비단 출판계뿐 아니라 우리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로 만든 좋은 책 한 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그의 믿음대로 그가 만든 책들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 사람보다 더 영어에 능통하지만 한글에 관해서는 여느 국어학자보다도 더 엄격하고 열정적이었던 편집인이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우리말, 우리글, 우리 음악, 우리 민속품, 우리 자연에 무한한 애정을 쏟았던 진정한 문화인.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우리 전통문화의 무한한 가치를 후손들이 직접 느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평생을 애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래인 지금까지도 사회 각계의 많은 이들이 그를 기리고 있다. 그의 삶을 다룬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가 어떤 꿈을 갖고 어떤 미래를 그리며 자라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제,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차례”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그 아홉 번째 이야기: 지금의 한류열풍을 있게 한, 열린 세계인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 어릴 적부터 수재라는 칭찬을 듣고 자란 한창기는 집안의 기대와는 달리 출판인의 꿈을 갖는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독립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온갖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던 그는 영어로 된 백과사전을 파는 회사인 ‘한국브리태니커’를 설립한다. 그의 회사는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획기적인 판매 전략으로 기록적인 고속성장을 이룬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지위를 뒤로하고 그는 바라던 오랜 꿈인 출판사를 설립하여《뿌리깊은나무》잡지를 선보이는데, 이 잡지 또한 파격적인 형식과 내용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뿌리깊은나무》가 강제 폐간되는 불운을 당하기도 하지만 한창기는 이에 굴하지 않고『한국의 발견』,『민중자서전』등 출판문화의 금자탑 같은 책들을 기획·출간한다. 뒤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잡지인《샘이깊은물》을 창간한 그는《뿌리깊은나무》못지않게 앞서가는 생각과 탁월한 감각,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쓰인 알찬 기사들로 여성잡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독자의 사랑을 받는 국내 최고의 잡지로 자리매김한다. 한평생 책이 좋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은 책을 만드는 게 꿈이었던 한창기는 출판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고 1997년 아쉽게도 예순두 살의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다. 서구문화에 빠져 우리 것을 부끄러워하던 시절, 아무도 돌보지 않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그 맥을 이어가고자 한 그의 노력은 후대에 와서 더 높이 평가를 받게 된다. 어찌 보면 지금의 한류열풍은 1970~80년대에 선구자처럼 우리 문화의 기반을 닦은 그의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를 앞서 살았고 열린 사고로 자신의 삶을 개척했으며,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 가장 세계적인 감각을 갖춘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안목으로 우리 사회와 문화 발전을 위해 애쓴 사람.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책바보 한창기는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큰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스승이자 롤모델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그가 이뤄낸 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다음 세대에도 꽃필 우리 문화를 준비할 차례이다! 독자를 놀라게 한 건 표지만이 아니었습니다. “내용도 참 좋았죠. 미장원이나 은행에서 시간 보내려고 들춰 보는 잡지가 아니었어요.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잡지, 보고 또 보는 잡지였죠.” “책 디자인과 사진은 또 어땠고요! 지금 잡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줬지요. 거기에 뛰어난 사진들은 새삼 우리가 가진 자연과 전통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해 줬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한류열풍의 기초를 닦으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양문화에 빠져서 우리 것을 부끄러워하던 시절에 일찌감치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의 잠재력을 일깨워주신 분이니까요.” 《샘이깊은물》과 《뿌리깊은나무》가 끼친 영향은 참으로 컸어요. 창기는 한 권의 잡지나 책이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의 오랜 꿈들이 하나둘씩 이뤄져 가는 듯 했습니다. - 118쪽 창기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 주려고 친구의 말이 많아졌습니다. 친구에게 창기는 판소리 공연도 보여주고 잎차 맛도 알려 준 특별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시골 장터에서 삼베랑 모시 산다고 돌아다니다가 사먹은 국밥도 생각난다. 자네가 어서 다 나아야 거길 또 가 보지.” “그 장터가 아직 남아 있을까……. 그래, 또 가 봐야지.” 장터를 떠올리며 힘없이 웃음을 짓는 창기를 보고 친구는 마음이 아팠어요. “미안하다, 내가 괜히 쓸데없는 소리나 늘어놓은 게 아닌지 모르겠어….” “아니야, 아니야. 내가 자네 마음을 왜 모르겠나……. 얼른 나아서 함께 다니세. 역시 친구가 최고일세. 어서 먹게나.” 혼자 음식 먹는 시늉을 하던 친구가 고개를 숙인 채 나직이 말했어요. “… 책바보 한창기, 자넨 잘 이겨낼 거야 힘을 내게.” 창기는 오랜만에 듣는 ‘책바보’란 말에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 어릴 적 날 보고 책바보라 놀렸지. 그 소리가 싫지 않았어. 책에 파묻혀 산 그 세월도 참 좋았고. 그럼 됐어…. 된 거지.” 친구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웃었지만 창기의 아쉬움은 컸습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 바보처럼 우직하게 해 나가야 할 일들이 눈앞에 아른거렸기 때문이었어요 . - 123쪽

저자 소개

1965년 춘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을 여러 차례 열었다.《사기 이야기》,《삼국지 이야기》,《아름다운 농부 원경선 이야기》,《눈 속 아이》,《별이네 옥수수밭 손님들》,《까매서 안 더워?》,《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유관순》,《내 동생은 못말려》등의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열두 살 때부터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꿈을 서른이 훨씬 넘어서 이루었다.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같이 따뜻한 글, 위안이 되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영화 <마지막 선물>의 시나리오와 뮤지컬 <황진이>의 대본을 썼고, 저서로는『열여섯 살 오바마처럼』,『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 김수환 추기경』이 있다. 

책 속에서

 “와? 닭을 기냥 안고 온 거이니?”
 “죽이지 못하겠어요.”
 “와?”
 “…….”
 창기는 고개만 푹 숙이고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어린 제자에게 이런 잔인한 일을 시키는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어요.
 “너, 혹시 닭 잡는 일을 천하게 생각해서 그런 게 아이니? 닭 잡는 일은 너처럼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 어울리지 않아서 못 잡은 거은 아이지?”
 창기는 움찔했습니다. 사실 마음속으로 닭과 소를 잡는 따위의 직업은 자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창기는 고개를 저었어요.
 “그란데 와 못 잡았네? 무서워서 못 잡았다고? 파리도 잡고, 모기도 잡고, 쥐도 잡으면서 뭐가 무섭니? 닭고기는 맛있는데, 닭은 못 잡겠다니. 그런 얄팍한 마음보가 어딨네!”
 창기는 선생님의 나무람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섭섭하거나 억울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직업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그날, 선생님의 가르침은 창기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누구나 좋아 보이는 일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해야 한다면 창기 자신은 팔을 걷어붙이리라 다짐했어요.
                                                                                   - 38쪽

 


 당시,《뿌리깊은나무》는 여러모로 무척 파격적인 잡지였습니다. 그 시절의 잡지사라면 아무도 해 보지 않던 다양한 시도를 맨처음 시작한 잡지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부분의 잡지는 일본 책이나 오래된 한문 책처럼 세로쓰기하는 게 일반적이었어요. 그리고 부록을 꼭 따로 챙겨 주고, 책을 최대한 두껍게 만들었지요. 책 크기도 지금처럼 큼직큼직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한자 이름으로 짧게 이름 짓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한글 이름으로, 그것도 길게 여섯 글자나 되는《뿌리깊은나무》는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비치는 게 당연했습니다. 무엇보다《뿌리깊은나무》잡지 기사에는 한자나 영어가 단 한 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순 우리말 잡지였습니다. 누구도 해 본 적 없는 시도였어요.
 “한국에서 발간되는 잡지는 가장 한국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글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잡지를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입니다.”
 창기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일본 잡지를 더는 흉내 내지 않는 잡지, 누구라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잡지, 외래어로 얼룩지지 않고도 얼마든지 품격 있는 순 우리말 잡지를 독자들에게 선보일 것입니다.”
                                                                                    - 75쪽

 

 

 독자를 놀라게 한 건 표지만이 아니었습니다.
 “내용도 참 좋았죠. 미장원이나 은행에서 시간 보내려고 들춰 보는 잡지가 아니었어요.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잡지, 보고 또 보는 잡지였죠.”
 “책 디자인과 사진은 또 어땠고요! 지금 잡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줬지요. 거기에 뛰어난 사진들은 새삼 우리가 가진 자연과 전통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해 줬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한류열풍의 기초를 닦으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양문화에 빠져서 우리 것을 부끄러워하던 시절에 일찌감치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의 잠재력을 일깨워주신 분이니까요.”
 《샘이깊은물》과 《뿌리깊은나무》가 끼친 영향은 참으로 컸어요. 창기는 한 권의 잡지나 책이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의 오랜 꿈들이 하나둘씩 이뤄져 가는 듯 했습니다.
                                                                                  - 118쪽

 

 

 창기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 주려고 친구의 말이 많아졌습니다. 친구에게 창기는 판소리 공연도 보여주고 잎차 맛도 알려 준 특별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시골 장터에서 삼베랑 모시 산다고 돌아다니다가 사먹은 국밥도 생각난다. 자네가 어서 다 나아야 거길 또 가 보지.”
“그 장터가 아직 남아 있을까……. 그래, 또 가 봐야지.”
장터를 떠올리며 힘없이 웃음을 짓는 창기를 보고 친구는 마음이 아팠어요.
“미안하다, 내가 괜히 쓸데없는 소리나 늘어놓은 게 아닌지 모르겠어⋯⋯.”
“아니야, 아니야. 내가 자네 마음을 왜 모르겠나……. 얼른 나아서 함께 다니세. 역시 친구가 최고일세. 어서 먹게나.”
혼자 음식 먹는 시늉을 하던 친구가 고개를 숙인 채 나직이 말했어요.
“⋯⋯ 책바보 한창기, 자넨 잘 이겨낼 거야 힘을 내게.”
창기는 오랜만에 듣는 ‘책바보’란 말에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 어릴 적 날 보고 책바보라 놀렸지. 그 소리가 싫지 않았어. 책에 파묻혀 산 그 세월도 참 좋았고. 그럼 됐어⋯⋯. 된 거지.”
 친구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웃었지만 창기의 아쉬움은 컸습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 바보처럼 우직하게 해 나가야 할 일들이 눈앞에 아른거렸기 때문이었어요 .
                                                                                  - 123쪽

 

목차

목차
추천의 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벌교 앵보
언제나 일 등만 하는 촌놈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키우는 소년
책장수의 남다른 꿈
세계를 품은 사업가
뿌리 깊은 나무를 심다
우리 것에 대한 끝없는 사랑
시련에 꺾이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이 되어 흐르다
더 알고 싶어요
1. 한창기 할아버지의 삶을 돌아보았어요
2. 한창기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