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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안다는 건 왜 이리 어려운가요 사상가 아버지와 문학가 딸이 나눈 10년의 편지

류짜이푸, 류젠메이 저 | 이유진 역 | 글항아리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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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905977 / 322쪽 144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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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삶이라는 주제를 놓고 사상가 아버지와 문학가 딸이 10년간 편지로 토론을 벌이다 ◆ 중국 인문학의 거목 류짜이푸와 미국 대학의 문학교수인 딸이 인생에 대해 나눈 웅숭깊은 대화의 기록 ◆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공부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묻고 답하다 ◆ 평등하며 지적인 대화를 통해 강구하는 인간다운 생의 의미 ◆ 일회성 생존 전략을 물려주는 멘토를 거부하고 진실한 삶을 궁구하는 마음의 멘토를 모셔라! ◆ 2002년 홍콩의 10대 양서로 선정 이 책은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망명 중인 비판... 삶이라는 주제를 놓고 사상가 아버지와 문학가 딸이 10년간 편지로 토론을 벌이다 ◆ 중국 인문학의 거목 류짜이푸와 미국 대학의 문학교수인 딸이 인생에 대해 나눈 웅숭깊은 대화의 기록 ◆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공부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묻고 답하다 ◆ 평등하며 지적인 대화를 통해 강구하는 인간다운 생의 의미 ◆ 일회성 생존 전략을 물려주는 멘토를 거부하고 진실한 삶을 궁구하는 마음의 멘토를 모셔라! ◆ 2002년 홍콩의 10대 양서로 선정 이 책은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망명 중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중국 사상계의 거목인 류짜이푸와 현재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아시아·동유럽 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딸 류젠메이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팩스로 주고받은 편지 62통을 묶은 것이다. 원제는 ‘공오인간共悟人間’ 즉, ‘함께 깨달아가는 인생’이다. 사상가 아버지와 문학가 딸이 10년 동안 나눈 이 편지들은 학문세계와 현실세계,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 아버지 세대와 자식 세대의 경계를 허물며 통찰한 참된 삶의 자세를 담고 있다. 컨설턴트로서의 멘토가 흥행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실한 삶의 방식을 진솔하게 일러주는 마음의 스승에 목말라하는 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소통을 향한 평등한 대화 두 사람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 그리고 서로의 삶을 응원한다. 혈연이라는 운명에 얽혀 “당신이 무엇을 하든 무조건 응원한다”가 아니라, 서로가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계를 향해 꿋꿋이 나아갈 것을 응원한다. 세상에 물들지 말고 ‘내가 사랑하는 그 세계’를 지켜나갈 것을 응원한다. - 옮긴이의 말에서 류짜이푸는 1989년 톈안먼사건 이후 중국을 떠나 망명길에 오른다. 부당한 현실에 저항한 지식인의 양심은 그를 고난과 고독이 짙은 디아스포라의 길로 내몰았고, 미국 체류가 시작됐다. 반면 류젠메이의 미국 생활은 류짜이푸의 표현대로 ‘배회와 방황이 없고 몸과 마음의 분열이 없’으며 ‘자신의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철학·우주·문학의 세계 속에서 온전히’ 살아가기 위한 지적 여정이었다.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콜로라도대와 컬럼비아대에서 학위를 받은 다음 메릴랜드대에서 교수가 된다. 그들의 교류는 이렇게 자못 상반된 계기에서 제 나라를 떠난 아버지와 딸이 모국어인 중국어로 각자 독서와 연구를 통해 깨달은 바를 공유하며 삶을 논한 과정이다. 두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음(마음이 통하는 둘도 없는 벗)인데, 아버지를 존경하는 딸과 딸을 존중하는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딸은 자랑스레 아버지를 ‘정신의 안내자’ ‘마음의 선생님’으로 부른다. 그녀에게 아버지는 공부하는 법보다 먼저 ‘사람이 되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권세와 이익을 거절한 정신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딸을 일컬어 ‘여신’ ‘초경험적인 세상에서 지구로 온 나의 어린 동반자’라고 한다. 세속의 다툼과 시기, 증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아름다운 성품을 지키며 영혼을 다스리는 딸이 아버지에겐 일깨움을 주는 존재인 것이다. 편지 곳곳에서 묻어나는 부녀간의 존경과 존중의 마음,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한 수평적 대화가 시종일관 애틋하다. 표류하는 삶이 발견한 정신의 고향 조국을 떠나온 두 지식인에게 고향이 갖는 의미는 사뭇 특별하다. 류짜이푸는 국가와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역설적으로 조국을 떠나야 했다.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친구들의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동포애를 밀고 나간 그는 결국 반체제 인사가 되어 추방당하고 만다. 유랑의 길 위에서 고향은 물리적으로 고정된 출생지이거나 그곳의 단일 문화가 될 수 없다. 그는 고향을 새롭게 정의한다. 민족과 국경이라는 교조의 틀에서 벗어나 그가 찾은 마음의 고향은 정신과 감정의 생명을 길러내는 곳, 자신만의 이상이 펼쳐진 왕국, 이를테면 ‘내가 사랑하는 세계’다. 류짜이푸는 아인슈타인의 예를 들면서, 아인슈타인의 고향은 결코 이스라엘이나 독일로 한정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을 우주적인 견지에서 바라본 위대한 영혼에게는 더 광활하고 심오한 정신의 본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서 류짜이푸에게 표류는 숙명이었다. 각종 유대관계와 거리를 둔 채 자신을 자유롭게 변화시킨 것은 더 높은 정신적 성취를 위함이지만 동시에 사지가 절단된 듯한 죽음의 체험이기도 했다. 이 죽음의 체험은 오히려 그에게 인간 세상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선사한다. 류젠메이에게도 고향의 의미는 유동적이다.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의 중간 지대에서 이중언어(중국어와 영어)로 사고하고 글을 쓰는 그녀는 ‘문화 고향’이라는 개념으로 정체성을 확인한다. 류젠메이는 중국의 문화 속에서 정체성을 찾으려 할 때마다 무의식중에 자신을 둘러싼 모순을 발견한다고 아버지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 정체성의 위기에 빠져 허우적대지는 않는다. 도리어 이중언어 글쓰기를 통해 동서 문화의 틈새를 엿보기도 하고 그 둘을 절충해보기도 하는 등 다중적인 형태로 스스로 정신의 고향을 찾는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한다. 이는 현실을 외면하거나 내면으로 숨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참된 삶의 자세를 견고하게 세워가는 진정한 의미의 표류라 할 수 있다. 인생과 사상이라는 화두로 엮인 아버지와 딸의 각별한 동료애 류젠메이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문학의 세계에 입문했다. 『홍루몽』 연구의 대가인 문예이론가 류짜이푸와 문학교수인 류젠메이는 학문적·사상적 동료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드러나는 부녀간의 동료애는 각별하다. 공부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머릿속에 들어차는 지식에 압도되어 도리어 분별력을 잃고 이기적인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상에 두려워하는 딸에게 아버지는 너무 많은 지식은 건강한 영혼이 아니라 차가운 속물을 배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조언으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일단은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다음에는 생명으로써 지식을 꿰뚫고 지식을 승화시켜서 지식이 활기찬 생명의 일부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해.’ ‘우리에게 학문이란 지식을 자랑하는 전시관이 아니라, 진리의 갈구이자 사상의 탐험이야.’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어려서부터 철학과 문학의 심원한 사상을 흡수해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지만 정체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 딸은 자신이 ‘사상의 창백 상태’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아버지의 산문들을 엮은 책에 서문을 쓰고 난 터라 지혜와 생명을 궁구하는 아버지에 못 미치는 자신을 발견하고 낙담하던 류젠메이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류짜이푸는 딸이 사상의 중요성을 자각한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면서, 진리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진정한 사상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위대한 영혼은 꿋꿋하게 생활하고 꿋꿋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에머슨의 경구를 언급하며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씩씩하게 전진하는 용기와 사상의 강인성을 키우라고 격려한다. 에머슨의 경구는 류짜이푸가 직업적 동료의식에서 딸에게 들려주는 전언임과 동시에 삶을 사랑하는 인생의 선배이자 벗으로서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다. ‘동심’과 ‘아마추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그들의 대답 아버지와 딸의 대화를 관통하는 개념 가운데 핵심적인 것이 ‘갓난아이 상태’다. 아들을 출산한 류젠메이가 순수하고 잡념 없는 동심에 대해 성찰한 편지를 보내자 류짜이푸는 답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생각에 가장 운이 좋은 학자란 지식을 얻고 이를 통해 우주·사회·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얻은 뒤에 갓난아이 상태로 되돌아갈

저자 소개

1941년 푸젠福建성 난안南安에서 태어났고 샤먼廈門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문학연구소 소장, 중국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1989년 이후 미국에 머물면서 시카고대학, 콜로라도대학, 스톡홀름대학,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홍콩시티대학 등의 방문학자 및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톈안먼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박해로 부득이하게 고국을 떠난 그는 현재까지도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이다. 하지만 이 20여 년간 쉼 없는 독서와 사색으로 학문 연찬은 더욱 깊어졌으며 “1980년대의 격정을 여전히 가슴에 품은 채 세계의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중국 문화계의 거장”으로 동아시아의 수많은 독자들과 책으로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해외 체류 생활과 관련한 『표류수기漂流手記』 『원유세월遠遊歲月』 『서심고향西尋故鄕』 『면벽침사록面壁沉思錄』 『공오인간共悟人間』 등 10부작이 있으며, 사상사·문학사·평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많은 책을 펴냈다. 특히 『홍루몽을 깨닫다紅樓夢悟』 『함께 깨닫는 홍루몽共悟紅樓』 『홍루인 30종 해독紅樓人30種解讀』 『홍루철학필기紅樓哲學筆記』 등 ‘홍루몽 4서’로 불리는 시리즈는 홍학紅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런 저술을 관통하는 류짜이푸의 철학은 인간을 옥죄는 온갖 종류의 ‘감옥’에서 벗어나고 끊임없이 ‘동심童心’을 회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 외에 『현대문학제자론現代文學諸子論』 『방축제신放逐諸神』 『가오싱젠을 논하다高行健論』 『죄와 문학罪與文學』 등 많은 책들이 있으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리쩌허우李澤厚와의 대담집 『고별혁명告別革命』은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미국 대학 교수인 딸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인간을 깨달아가는 『공오인간』이 2012년 국내에 번역될 예정이며 『인성제상』도 머지않아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1967년 푸젠성 난안에서 태어났고, 베이징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콜로라도대 동아시아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컬럼비아대 동아시아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메릴랜드대 아시아·동유럽 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혁명과 사랑: 20세기 중국문학에서의 문학사, 여성의 신체, 주제의 반복Revolution Plus Love: Literary History, Women’s Bodies, and Thematic Repetition in Twentieth-Century Chinese Literature』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 하늘사다리신화 연구」로 석사학위를, 「중국신화의 역사화歷史化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화의 상징성 및 신화와 역사의 얽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중국문화와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이야기가 있는중국문화 기행』(공저), 『동북아 활쏘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공저), 『중국문학의 주제탐구』(공저)가 있으며, 역서로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장자, 카페테리아에서만나다』 『중국신화사』(공역), 『태평광기(9-12)』(공역), 『돈황』(공역)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마조신앙의 국가공인화 과정과 그 의미」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공자기년孔子紀年과 황제기년黃帝紀年을 중심으로」 「위안커袁珂의 광의신화론廣義神話論이 탄생하기까지」 「중국의 내셔널리즘 형성과 량치차오梁啓超의 역사인식」 「중국민족주의 담론으로서의 황제黃帝서사에 대한 계보학적 고찰」 「중국(1793-2008), 그 정체성을 묻는다」 「다원일체로서의 중국과 고구려의 만남」 「신화와 역사 사이에서 사마천司馬遷의 선택과 그 의미」 「전통과 반전통의 관점에서 바라본 구제강顧頡剛의 신화관」 등이 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 함께 깨달아가는 인생
류짜이푸의 서문 - 딸·여성·여신
류젠메이의 서문 - 아버지·개체·어린아이
제1부 사랑하라
내가 사랑하는 그 세계 | 『도화선』 바깥의 생활 | 정신의 여행 | 문화의 맥 | 만물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 생명의 장 | 삶 속의 죽음 | 여명을 만끽하다 | 부성애의 방식 | 모성애의 비극성 | 사랑의 딜레마
제2부 생각하라
갓난아이 상태 | 안일 | 지혜로운 사람이 피해야 할 것 | 인생의 단계 | 생명의 상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영혼의 뿌리 | 쾌락의 최고봉 | 세상에 물들기를 거부하다 | 혜근과 선근 | 고난 콤플렉스 | 사상의 강인성
제3부 표류하라
외할머니에 담겨진 의미 | 여성 언어와 디아스포라 문학 | 천하를 품어내는 큰마음 | 심미적인 눈 | 표류의 미학 | 문화 고향 | 관용 | 인간 복제 | 문학에 대한 믿음
부록 - 진융이 말하는 『삶을 안다는 건 왜 이리 어려운가요?』
옮긴이의 말 -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그 세계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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