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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라 늑대야 그림형제는 죽어도 모를 77가지 동화

록사나옝드줴예프스카브루벨 저 | 최성은 역 | 샘터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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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416789 / 131쪽 153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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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어린이 책을 스무 권 넘게 출판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 작가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폴란드 문화부로부터 글로리아 아르티스 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코르넬 마쿠신스키 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에 폴란드 아동권리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폴란드 그다인스크 국립미술대학교에서 회화 및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그다인스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했으며, 이 책이 데뷔작이다.


 

역자 소개

최성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폴란드어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바르샤바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를 지냈으며(1997∼2001),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평전-안녕하세요 교황님》(바다출판사, 2004), 《세계의 소설가 II-유럽·북미편》(공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3) 등이 있고, 


역서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명상시집-내 안에 그대 안식처 있으니》(따뜻한 손, 2003), 《고슴도치 아이》(보림출판사, 2005), 《쿠오바디스 I, II》(민음사, 2005), 《끝과 시작-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문학과지성사, 2007), 《판 타데우시》(공역: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5), 《비단 안개-김소월, 윤동주, 서정주 3인 시선집》(폴란드어 번역, Dialog, 2005),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도서출판 강, 2005), 《작은 도시 마모코》 등이 있다. 


그 외에 <폴란드 문학을 통해 살펴본 19세기 말, 20세기 초 서양문학 속의 동양문화 열풍>, <폴란드 콜롬부스 세대와 윤동주의 저항시 비교연구>, <폴란드 사회주의리얼리즘 시에 나타난 한국전쟁>, <폴란드 현대시에 나타난 일본 시가 하이쿠의 영향>, <타데우쉬 루제비츠의 시에 나타난 전쟁의 상흔과 정체성의 회복>,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치 비트키에비츠의 ‘작은 저택에서’와 이근삼의 ‘원고지’에 나타난 탈리얼리즘적 표현기법 비교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책 속에서

물론 딸들은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화가였고, 그때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 미술 경연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건 아주아주 먼 옛날, 자기들의 엄마가 되기 전의 일이었습니다. 이제 엄마가 된 이상, 부엌에서 그림을 그리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맨발이라니!
아침에 아이를 깨우고, 맛있는 샌드위치와 따끈한 코코아를 먹이는 것은 엄마의 당연한 의무라고 딸들은 여겼습니다. 그리고 엄마라면 항상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하고,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은 다 챙겼는지 물어보고, 창문을 내다보며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어 주고, 맛있는 간식을 차려 놓고 집에서 기다리다가 숙제를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17~18쪽, 슬리퍼를 신은 신데렐라 편


하지만 헛된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상황은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심술쟁이 늑대는 점점 더 못된 짓을 일삼았습니다. 아기 염소들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고, 주스나 도넛을 사먹으라고 받은 용돈까지 빼앗았습니다. 아기 염소들은 이제 학교 매점에서 아무것도 사 먹을 수 없었습니다. 식욕을 잃어버린 아기 염소들에게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심각한 것은 아기 염소 일곱 마리 모두가, 자기만 심술쟁이 늑대의 피해자라고 여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심술쟁이 늑대는 매우 교활해서 아무도 보지 않을 때만 아기 염소들을 괴롭혔습니다. 이런 나쁜 일은 혹시라도 다른 친구와 공유하게 되면, 금방 비밀이 새어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피해자가 자기뿐이라고 알고 있으면, 마치 단단한 바위처럼 침묵할 수밖에 없는 법이랍니다.
누구에게도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아기 염소들은 더욱더 고통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교실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연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31~32쪽, 1학년 A반의 아기 염소들 편


“놀라운 기적! 다이어트를 위한 마법의 알약! 이 약만 있으면 꿈에 그리던 몸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미란다는 큰 소리로 상자에 쓰여 있는 문구를 읽었습니다. 그러고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알약 한 주먹을 그대로 삼켜 버렸습니다. 몇 시간 뒤 난쟁이들은 감각을 잃은 채 마룻바닥에 쓰러져 있는 미란다를 발견했습니다. 난쟁이들은 황급히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눈처럼 새하얀 공주는 역시 눈처럼 새하얀 침대 위에 눕혀졌고, 몸에는 투명한 링거 주사가 연결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이웃 나라의 왕자가 엉엉 울고 있는 난쟁이들에 둘러싸인 공주를 발견했습니다. 왕자는 마침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실조에 걸린 공주들을 위해 마련된 치료실에서 의학 실습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창백할까! 눈부시게 창백하구나!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기막히게 아름다운걸!” 
― 58~59쪽, 다이어트 하는 백설 공주 편


목차

목차
슬리퍼를 신은 신데렐라
엄마의 당연한 임무
1학년 A반의 아기 염소들
너희는 혼자가 아니야
다이어트 하는 백설 공주
불완전함이여, 영원하라
수완 좋은 아기 돼지 세 자매
늑대에게 부족한 한 가지
개구리 가족의 불화
생각만큼 어리지 않아요
탑 속의 슈퍼스타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잠들어 버린 병실의 공주
희망마저 빼앗겼을 때
옮긴이의 말
글쓴이·그린이·옮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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