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76823748 / 272쪽 153 x 22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헤르만 헤세
-
김경일
-
미야케 가호
-
장강명
- 20,700
- 19,800
- 16,200
- 18,0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3.11은 보고나 기록의 대상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고도성장의 신화, 안전신화, 원자력신화……. 현대 일본의 모든 신화들이 무너져 내린 그라운드 제로, 후쿠시마. 그곳으로부터 바람과 조류를 타고 퍼져 나가는 피폭의 공포는 그것이 닿는 모든 지역의 삶과 노동, 통치와 저항의 성격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제 일본과 세계의 인류는 3.11로 시작된 이 강력하고 지속적인 재난 속에서 삶을 영위할 방법을 사유해야 하는 것이다. 재난의 한복판에서 쓰여진 『사상으로서의 3.11』은 바로 이 사유의 단초들을 엮은 책이다. 쓰루미 ... 3.11은 보고나 기록의 대상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고도성장의 신화, 안전신화, 원자력신화……. 현대 일본의 모든 신화들이 무너져 내린 그라운드 제로, 후쿠시마. 그곳으로부터 바람과 조류를 타고 퍼져 나가는 피폭의 공포는 그것이 닿는 모든 지역의 삶과 노동, 통치와 저항의 성격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제 일본과 세계의 인류는 3.11로 시작된 이 강력하고 지속적인 재난 속에서 삶을 영위할 방법을 사유해야 하는 것이다. 재난의 한복판에서 쓰여진 『사상으로서의 3.11』은 바로 이 사유의 단초들을 엮은 책이다. 쓰루미 ?스케나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같은 원로 사상가로부터 고소 이와사부로나 사사키 아타루와 같은 젊은 지식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일본 지식인들의 사유가 담긴 『사상으로서의 3.11』은 3.11 이후 인류에게 어떤 삶의 가능성과 과제가 놓여져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해 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들이 말하는 3.11 대지진과 원전!! 근거가 무너진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인류에 대한 제언! 3.11은 보고나 기록의 대상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고도성장의 신화, 안전신화, 원자력신화……. 현대 일본의 모든 신화들이 무너져 내린 그라운드 제로, 후쿠시마. 그곳으로부터 바람과 조류를 타고 퍼져 나가는 피폭의 공포는 그것이 닿는 모든 지역의 삶과 노동, 통치와 저항의 성격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제 일본과 세계의 인류는 3.11로 시작된 이 강력하고 지속적인 재난 속에서 삶을 영위할 방법을 사유해야 하는 것이다. 재난의 한복판에서 쓰여진 『사상으로서의 3.11』은 바로 이 사유의 단초들을 엮은 책이다. 쓰루미 ?스케나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같은 원로 사상가로부터 고소 이와사부로나 사사키 아타루와 같은 젊은 지식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일본 지식인들의 사유가 담긴 『사상으로서의 3.11』은 3.11 이후 인류에게 어떤 삶의 가능성과 과제가 놓여져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해 주고 있다. 3.11 대지진의 어마어마한 피해는 그 자체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의 붕괴는 지진 재해와는 또 다른 차원의 공포와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방사능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협, 그리고 인간의 짧은 수명으로는 상정할 수 없는 ‘수만 년’이라는 방사능 피해의 시간 단위는 후쿠시마에서 새로운 재난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18편의 글들은 이 재난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전망하기 위한 다양한 사상 과제들을 도출해 내고 있다. 내셔널리즘, 근대, 기술과 과학, 세계와 자연, 항상적 봉기 등 각각의 글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입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망을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입장과 주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글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탈원전/반원전’의 필요성이다. 방사능의 공포가 현재의 삶을 위태롭게 한다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제어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가진 ‘쓰레기’를 미래 세대에게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도 탈원전은 절실한 과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브라질 등 많은 나라들이 원전 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은 여전히 이웃나라의 비극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듯하다. 오히려 일본이 비워 둔 원전 선진국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듯이, 원전 수주에 환호하고 원전을 더욱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 한국에서는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재앙은 후쿠시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이것이 『사상으로서의 3.11』에 실린 일본 지식인들의 사유를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이유이며, 또한 이것이 ‘3.11 대지진’ 1년을 맞아 『사상으로서의 3.11』 한국어판을 번역?출간하는 이유이다. 내셔널리즘을 넘어 ‘후쿠시마 국민’으로 미디어 문제를 미뤄 두더라도 어째서 일본사회 전체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이 정도로 고립감에 휩싸이게 되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그건 해일과 지진이 안긴 피해가 너무나도 심각하고 원전 사고로 인한 절망감도 있겠지만, 저는 역시 일본에는 세계의 일원이려는 자세가 원래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반성합니다. 앞으로의 일본을 생각한다면 세계의 일원이라는 의식이 몹시 소중합니다. 현재 일본은 “국난에 빠져 있다, 하나가 되어 힘내자”라는 식이어선 안 됩니다.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바로 세워 갈 것인가를 고민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앞으로는 다음 걸음을 내디딜 때 세계의 일원이라는 일체감을 갖지 않는다면, 그 용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요컨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인구 문제, 자원 문제, 쓰레기 문제 등 세계 전체의 문제를 30년 정도 선취해 사고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가토 노리히로, 「미래로부터의 기습」(132∼133쪽) 대규모의 재해가 일어나면 사회는 곧장 ‘내셔널리즘’으로 달려간다. 3.11 이후 일본의 미디어들 역시 “일어서라 일본”과 같은 구호를 반복하면서, 재해지의 ‘미담’을 전하고, 부흥해야 할 ‘건전한 일본’의 상을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내셔널리즘의 선동이 흘러나올 때, 거기에서 가장 먼저 배제되는 이들은 재해의 희생자들과 여전히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의 당사자들이다. 후쿠시마는 더 이상 피해지가 아니라, ‘일본의 부흥’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린다. 애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도카통통」(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제목으로 망치 소리의 의성어, 본문 196쪽 참조)의 망치 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평론가인 이케다 유이치는 내셔널리즘의 구호 속에서 그어지고 있는 이러한 분할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반경 10km, 20km, 30km……. 그리고 현의 경계와 국경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그어지는 분할선에 따라 모두가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안전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사능 피해는 그렇게 인간들이 긋는 분할선을 따라서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모두가 피폭의 위험에 처해 있는 당사자, 곧 ‘후쿠시마 국민’으로서 발언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이케다의 주장이다. 그럼으로써 국민과 행정, 국민과 내셔널리즘 사이에 그어져 있는 더 큰 분할선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패전후론』의 작가로 일본 학계에서 ‘역사주체논쟁’을 벌이기도 했던 가토 노리히로가 원전 피해지역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 역시 이런 내셔널리즘의 문제였다. “전쟁에서 공습이 오는데 “도망쳐라”가 아니라 가족이 “으악”하며 얼싸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본문 132쪽)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지적하고 있는 것이 ‘고립’을 지향하는 일본 내셔널리즘의 성격이었다. 근대화 이후 일본은 특유의 ‘전학생 의식’으로 스스로는 고립된 채 세계를 따라잡고 앞서 나가려고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일본의 모습이었고, 세계에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일어나라 일본”의 이미지에만 집착하고 있는 일본의 현재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재난의 시대 만약 최선의 경우에 관한 허황된 기대가 모두 실현되어 방사능 유출이 멈추고, 노심이 제대로 냉각되어 장기 안정상태에 이르고, 그걸 수관으로든 콘크리트로 된 석관으로든 완전히 밀봉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사건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대기로 대지로 바다로 흩뿌려진 아이오딘 131의 방사능이 급속히 감쇠하고
실로 어려운 대목입니다. “말해”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고 사망자와 이재민을 ‘이용’하지도 않고, 그런데도 이 사태에 관해 진지하게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면 말이죠. 거의 줄타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느 작가가 제게 다소 침통한 내용의 글을 보내 왔습니다. 즉, 이 사건조차 옴진리교 사건처럼 2, 3년 동안 문학, 사상, 비평에서 ‘소재’로 소비되고 그대로 잊혀지지는 않을까라고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들뢰즈가 비난했듯이 “이용”하고 “시체를 먹는” 사람들은 또 등장하겠죠. 예를 들 4 어 지진 재해를 화젯거리로 삼은 소설이 차례차례 출판되거나 ‘9・11에서 3・11로’ 등을 제목으로 뽑은 사상, 비평의 게임이 전개되겠죠. “자, 축제다. 일대 이벤트, 게임의 시작이다. 소재는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 사고다. 누구 머리가 제일 좋은가?”라고요.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사사키 아타루, 「부서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본문 46쪽) 중에서
전력 업계는 지역 독점 기업인데도 텔레비전 업계에 거액의 광고료를 뿌려 여론을 조직적・전략적으로 유도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전 사업에 반하는 이견을 봉하는 데는 광고를 끊겠다는 위협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면 원전을 반대하는 의견은 조직적으로 밀려난다. 일단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면 구태여 개개인을 매수하러 나설 필요는 없다. 원전 정책이 일을 만들어 내고, 따라서 조직과 직장을 만들어 내고, 많은 낙하산 인사, 연구기관, 심의회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부풀어 오른 조직과 인원은 서로를 보증하고 뒷받침하고 인가하고 익찬한다. 개중에는 돈에 눈이 멀어 먼저 나서는 자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저차원의 관심’에서 움직이는 경우는 예외적일 것이다. 대개는 시대의 물결에 올라타서 옮겨 가는 것일 뿐이고, 오랜 세월의 친분과 신사적 교제가 있어서 임원이 되는 걸 뿌리치지 못한 것일 뿐이고,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일 뿐이리라. 부러 이기적인 짓을 할 작정도 없고, 그런 습관이 있는 자들도 아니다. 다만 다양한 의견과 반대 입장의 목소리를 도통 알아듣지 못하니 식견이 좁고 편향되어 있다는 지적은 면키 어렵다. 그리고 그게 이단을 꺼리고 대립을 배제하고 원만히 화합해 나가자는 익찬체제의 본질이다. ― 다지마 마사키, 「시작도 끝도 없다」(본문 144쪽) 중에서
5 지키고 전해야 할 사물을 돌보는 것이 곧 세계를 사랑하는 수업인 것이다. 반면 후대에게 남겨야 할 이유가 없는데 언제까지고 끈질기게 남아 있는 사물도 있으니 그런 것은 늘리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한번 불붙으면 다음 세대에도 피어올라 언제 어느 때에 다시 타오를지 모를 복수심에,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골치를 썩어 오지 않았던가. 그런데도 용서의 기적을 바라는 심리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수만 년이 지나야 겨우 반감기로 들어가는 방사성 물질은 일단 제조되면 돌이킬 수 없으며 반영구적으로 저주를 뿌린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당사자가 범한 잘못뿐이다. 세계를 파괴하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눈앞의 편리나 이익에 이끌려 핵연료 쓰레기를 세계에 부지런히 쌓아 가는 21세기의 원자력 주민—별칭 지구 시민—의 비도非道를 미래의 인류는 결코 용서해 주지 않을 것이다. ― 모리 이치로, 「세계를 사랑한다는 것」(본문 160쪽) 중에서
목차
옮긴이 서문 / ‘멀다’와 ‘가깝다’ 사이
부서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 _ 사사키 아타루
일본인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_ 쓰루미 순스케
지금부터 인류는 위험한 다리를 터벅터벅 건넌다 _ 요시모토 다카아키
전쟁으로부터, 고베로부터 _ 나카이 히사오
인간은 이미 기술을 어찌할 수 없는가? _ 기다 겐
두 가지 신화와 무상전략 _ 야마오리 데쓰오
미래로부터의 기습 _ 가토 노리히로
시작도 끝도 없다 _ 다지마 마사키
세계를 사랑한다는 것 _ 모리 이치로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 있고 때론 생각하는 편이 좋은 것도 있다 _ 다테이와 신야
사건의 때 _ 고이즈미 요시유키
자연은 당연히 난폭하다 _ 히가키 다쓰야
우리들 ‘후쿠시마’ 국민 _ 이케다 유이치
노동-생의 경계와 마주하여 _ 도모쓰네 쓰토무
중간 휴지와 취약함의 규모 _ 에가와 다카오
3ㆍ11 이후의 지구적 아나키즘 _ 고소 이와사부로
원전에서 봉기로 _ 히로세 준
반원전의 증표 _ 『도래해야 할 봉기』 번역 위원회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