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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003557 / 407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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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에는 수많은 ‘주장’과 ‘논리’들이 있다. TV, 신문, 인터넷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SNS에서 종종 설전이 벌어지곤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접하고 있는 ‘논리’를 말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그 논리들이 저지르는 ‘오류’를 말하고 있다. 논리로 위장한 ‘새빨간 논리’, 즉 오류들이 어떻게 자신을 포장하는지, 어떻게 상대를 공격하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흔히 ‘논리학’ 하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게 여겨지지만, 지은이는 한국의 다양한 매체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례를 들어, 복잡하고 어지러운 논리를 보다 유... 세상에는 수많은 ‘주장’과 ‘논리’들이 있다. TV, 신문, 인터넷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SNS에서 종종 설전이 벌어지곤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접하고 있는 ‘논리’를 말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그 논리들이 저지르는 ‘오류’를 말하고 있다. 논리로 위장한 ‘새빨간 논리’, 즉 오류들이 어떻게 자신을 포장하는지, 어떻게 상대를 공격하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흔히 ‘논리학’ 하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게 여겨지지만, 지은이는 한국의 다양한 매체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례를 들어, 복잡하고 어지러운 논리를 보다 유쾌하고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때문에 여타의 논리 관련 도서와는 달리, 이 책은 논리와 오류를 우리의 삶에 더욱 가깝게 그리고 친밀하게 분석하고 보여준다. TV 코미디 프로그램, 신문 기사, 영화 대사, 책, 인터넷 글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예를 들어 읽는 재미와 ‘험담’하는 즐거움(?)을 준다. 더불어, 이 책에는 지은이의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다. 본문 내용에서 중요한 것이나 또는 상식적인 것들을 콕 집어 풀이해준다. 아무리 재미있는 내용이더라도 ‘논리학’이기 때문에 다소 정신적으로 피로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이때 논리학을 잠시 벗어난 상식을 짬짬이 읽다 보면 ‘논리’와 더불어 ‘지식’까지 생기는, 똑똑해지는 책 읽기를 할 수 있다. 이 책은 논리와 오류를 말하고 있지만, 세상에는 논리와 오류를 뛰어넘는 것이 있다. 논리적인 참이 삶의 진실인 것도 아니고, 논리적인 오류가 삶의 거짓인 것도 아니다. 논리와 오류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삶의 진실이며, 이것이 올바르게 평가되는 사회가 정직한 사회이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지은이는 이 책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정성들여 집필하였다. 지은이의 소망처럼 이 책은 논리를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논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사람 사회’에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ㆍ주변에서 찾아보는 ‘새빨간 논리’와 유쾌한 ‘험담’ 이 책은 논리학의 한 분야인 ‘오류론’에 관한 것이다. 우리들의 일상은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것들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TV, 신문, 책, 인터넷, 영화, SNS 등에서 수없이 많은 ‘말’들이 나름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논리로 포장된 ‘새빨간 논리’, 즉 오류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주장’과 ‘논리’들을 찾아, 그 속에 감춰진 논리의 함정을 들춰낸다. 또한 친근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논리를 유쾌하게 ‘험담’하는(?) 즐거움을 준다. ㆍ코미디보다 황당한 ‘코미디’ 같은 세상에 대한 비판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20여 년 전, 안기부에 끌려가 조사받던 대학생이 고문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정부의 발표가 바로 위와 같았다. 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벌어지고 있다. 비서관이 부정을 저질렀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시치미 떼는 국회의원이 있는가 하면, 20대의 혈기 때문에 국가기관을 공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 같은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에 대해 어느 누군가가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 즉 ‘오류’를 들춰내지 않았다면 과연 이 일들을 대다수 사람들이 알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우리 삶의 행간에 숨어 있는, 그리고 우리 삶의 이면에 교묘히 숨겨놓은 오류를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질서의 마지막 보루인 ‘법’을 통해 시시비비가 올바르고 공정하게 가려지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ㆍ지식꼭지와 생각하기 책을 읽다보면 꼭 막히는 말이나 개념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논리와 오류를 설명하고 있지만, 이를 잠시 벗어나 본문에 담긴 말이나 개념어들에 대해 쏠쏠한 풀이를 해준다. 물론 단순한 주석과는 다르다. 본문을 읽다가 ‘자미원’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럼 자미원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권력자가 나온다는 명당”이라는 설명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준다. 논리와 오류에 머리가 벙벙할 때마다 읽으면 지식이 쌓이는 즐거운 기분으로 본문 내용을 다시 이어갈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오류 마지막에는 좀 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던져준다. 물론 답은 없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단순한 책 읽기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이고 폭넓은 이해와 사고를 하기 바라는 지은이의 소망을 담았다. ㆍ논리와 오류를 넘어서 이 책은 단순히 논리의 허점이나 함정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류를 보완한 논리, 논리보다 효과적인 오류, 그리고 가능하다면 논리와 오류를 모두 뛰어넘는 삶의 진실을 말하고자 하였다. 논리적으로 한 명의 어머니는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가 될 수 없다. 그러나, 고 이소선 여사의 경우처럼 우리 삶의 어느 지점에서 나의 어머니이자 당신의 어머니, 그리고 모두의 어머니가 되는 순간이 있다. 논리적으로 볼 때 오류임에 틀림이 없으나, 이는 우리 삶과 역사의 진실이 빛나는 순간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께서 이러한 기쁨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은이의 말 한때 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란으로 한국 사회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과 국민 여론의 출렁거림이 인터넷과 종이신문을 연일 뒤덮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견해, 사실, 전문지식’의 차이를 차분히 지적한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이 ‘견해’와 ‘사실’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많은 문제가 상존하고 있지만, 다인종, 다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사회는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견해와 사실의 차이를 이해시키려 힘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견해가 때론 충돌하고 때론 타협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가는 다원사회의 모습이지요. 이런 초등학생의 상식에 해당하는 글을 ‘황우석 논란’의 끝에 이르러서야 존경하는 논객의 글에서 읽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던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우연히 들은 북한 라디오 방송에서였습니다. 당시 북한 방송을 듣는 것은 심각한 국가보안법 위법이었지만, 세상을 알 턱이 없는 중학생이 단지 북쪽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가끔 북한 방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버이 수령님께서는 고기를 많이 잡으려면 배가 많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뉴스 머리말로 보도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여전히 너무나 당연한 상식도 수령님의 이름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한국 사회가 된다면,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덜 피곤할 것입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영어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자조적인 조롱이 잘 드러난 대사이다. 이 비아냥은 애매어와 삼단논법이 교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전혀 다른 뜻의 이 문장에서 nothing이라는 매개념을 의미가 아니라 모양으로만 취한다면, bread는 nothing보다 낫고, nothing은 steak보다 나으므로, bread는 steak보다 낫다는 노리에 이르게 된다. 이 논증은 영화의 핵심을 전하고 있다. 그것은 조롱이면서 동시에 깊은 진실을 담고 있다. 빵이 스테이크보다 좋다는 말은, 국민의 가난한 삶을 교묘한 말로 호도
먼저 애매어 오류이면서 매개념이 모호한 경우의 예를 살펴보기로 한다.
뇌물수수가 드러나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으면 춥다.
그러므로 뇌물수수가 드러나면 춥다.
이 경우 매개념인 “옷을 벗다”는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대전제에서는 “직장을 그만두다/쫓겨나다”의 뜻이고, 소전제에서는 문자 그대로 옷을 벗는 행위를 나타낸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의미의 매개념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여 매개시킬 경우 오류가 발생한다. 즉 형식적으로는 3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항으로 이루어져 있어 삼단논증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본문 109쪽. <사항오류>
논리적으로는 모순이면서 우리의 삶에서는 진실이 뚝 뚝 묻어나는 ‘오류’를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싶다.
“모든 사람은 어머니가 있다.”
“그러므로 어떤 어머니는 모든 사람의 어머니이다.”
위 명제에 오류가 있다는 점은 앞에서 지적하였다. 그러나 우리 삶에선 그 오류가 진실이 되어버리는 순간이 있다.
1987년 4월 서울 수유리 4.19묘역에 약 2~3만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은 마치 승천을 준비하는 이무기의 꿈틀거림처럼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더 이상 거짓과 폭력이 지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의지가 열기를 발하던 순간이었다. 이때 4.19를 맞아 학생들과 시민들은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였다. 4.19항쟁을 기념하는 행사의 중간에 전태일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가 등장하였다. (…중략…)
그 어머니가 단상에 모습을 보이자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2~3만 명의 학생들이 누구의 뜻이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어머니!” 하고 외쳤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전태일의 어머니는 ‘모두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 순간만큼은 그는 모두의 어머니였다.
―본문 165~166쪽. <전칭양화사 오류>
독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감옥에 가야 한다. 그렇게 감옥에는 젊은 피가 끊임없이 수혈되면서 다음 혁명을 준비한다. 그러나 감옥의 현실은 배고픔과 절망이 가득한 냉소뿐이다. 영화 <장님의 나라>에서 감옥에 갇힌 죠와 그의 친구가 나누는 조롱 섞인 대화에 이런 것이 있다.
1. A slice of bread is better than nothing. (빵 한 조각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2. Nothing is better than juicy steak. (맛난 스테이크보다 더 좋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3. So, a slice of bread is better than juicy steak. (그러므로, 빵 한 조각은 맛난 스테이크보다 좋다.)
영어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자조적인 조롱이 잘 드러난 대사이다. 이 비아냥은 애매어와 삼단논법이 교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전혀 다른 뜻의 이 문장에서 nothing이라는 매개념을 의미가 아니라 모양으로만 취한다면, bread는 nothing보다 낫고, nothing은 steak보다 나으므로, bread는 steak보다 낫다는 노리에 이르게 된다.
이 논증은 영화의 핵심을 전하고 있다. 그것은 조롱이면서 동시에 깊은 진실을 담고 있다. 빵이 스테이크보다 좋다는 말은, 국민의 가난한 삶을 교묘한 말로 호도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며 조롱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서민들을 위한 빵이 부유층을 위한 스테이크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본문 299~300쪽. <애매어 오류>
목차
들어가는 글_논리의 적, 오류의 친구
1장 아리스토텔레스의 13가지 오류
1. 나 서울대 나왔어 _분할의 오류
2. 제니퍼의 ‘퓨전 뾰로롱’ _합성의 오류
3.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14가지 _반증무시의 오류
4. 한 가닥으로 알 수 있는 스파게티의 맛 _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5. 조사하면 다 나와 _복합질문
6. 예수는 없다 _강조의 오류
7. 채식주의와 폭력성 _선결문제요구의 오류
8. 열역학 제2법칙과 진화 _우연의 오류
2장 삼단논법
9. 간추린 한국 조폭의 역사 _단순매거의 오류
10. 보수주의자는 좌익이 아니다 _대개념 부당주연의 오류
11. 청소년과 타조 _매개념 부당주연의 오류
12. 뇌물을 받으면 춥다 _사항오류
13. 찰스 강변의 교통 체증 _후건긍정의 오류
14. 서른 잔치는 끝났다 _매개념 부주연의 오류
15. 서울국립대 폐지론 _전건부정의 오류
16. 로마 황제는 기독교인 _소개념 부당주연의 오류
3장 형식 오류와 비형식 오류
17.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 _패러독스
18. 어떤 국회의원은 멍청이 _전칭양화사 오류
19. 죄수의 딜레마 _딜레마
20. 멍청한 사람은 대개 보수적 _부당환위
21. 자장면으로 통일 _선언지 긍정의 오류
22. 색즉시공 공즉시색 _배중률의 오류
23. 데카르트의 순환 _순환추론
24. 오랑캐와 화친함은 매국이니라 _분리선언의 오류
4장 인과론 : 원인과 결과
25. 모로 가도 서울만 가자 _결과론의 오류
26. 잘못되면 조상 탓 _결합효과의 오류
27. 당나라의 멸망 원인은 가뭄 _인과-연관 혼동의 오류
28.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_인과도치
29. 9.11은 신의 심판 _동시발생의 오류
30. 깨진 유리창을 고쳐라 _도미노 오류
31. 역사가 나를 방면할 것이다 _미래도피
32. 마녀사냥과 종교재판 _정보낚시
5장 언어의 정의
33. 델피의 신탁 _애매문 오류
34. 스테이크보다 맛있는 빵 _애매어 오류
35. 깃털 없는 두 발 짐승 _확대정의 오류
36. 금발에겐 안 팔아요 _정형화
37. 대머리는 없다 _구레나룻의 오류
38. 창고 밖에서 열쇠 찾기 _범주오류
39. 오캄의 면도날 _오캄의 면도날
40. 고문의 정의(定義)와 정의(正義) _개념 재정의 오류
6장 연역논증
41. 누군가 시계를 만들었다 _유비추론 오류
42. 대통령이 말했으니까요 _권위호소의 오류
43. 이라크에 파병을 하지 않았다면 _만약에 오류
44.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_임의추정의 오류
45. 벤젠고리와 뱀 꿈 _발생적 오류
46. 여자와 북어 _비유의 오류
47.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 _카드 술수
48. 어쩌다 딸만 일곱을 _도박사의 오류
지은이의 글 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