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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769042 / 622쪽 188 x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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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공정하고, 균형 잡혀 있으며,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확신컨대, 대서양 어느 쪽에서든 이 책을 펼쳐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크 데리다(프랑스의 철학자, 마르크스의 유령들 의 지은이) 지난 30여 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훨씬 더 긴 세월을 전망케 해줄 눈부신 지적 모험에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 책. 실베르 로트랭제(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명예교수, 세미오텍스트 의 발행인) | 프랑스 이론은 학술시장의 명품 브랜드인가, 아니면 새로운 해방의 무기인가? | “프랑스 이론은 하룻밤 사이에 당신을 꼭 부동산 백... 이 책은 공정하고, 균형 잡혀 있으며,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확신컨대, 대서양 어느 쪽에서든 이 책을 펼쳐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크 데리다(프랑스의 철학자, 마르크스의 유령들 의 지은이) 지난 30여 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훨씬 더 긴 세월을 전망케 해줄 눈부신 지적 모험에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 책. 실베르 로트랭제(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명예교수, 세미오텍스트 의 발행인) | 프랑스 이론은 학술시장의 명품 브랜드인가, 아니면 새로운 해방의 무기인가? | “프랑스 이론은 하룻밤 사이에 당신을 꼭 부동산 백만장자로 만들어줄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학습용 테이프와도 같다. ‘권력 을 공격함으로써 권력을 쟁취하세요! 한밑천 잡으셔야죠!”(카밀 팔리어 | 미국의 비평가) 푸코, 보드리야르, 데리다, 들뢰즈ㆍ가타리, 라캉, 랑시에르, 바디우……. 지난 20년 동안 국내 지성계를 휩쓴 이 사상가들을 묶어주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렇다. 이들은 모두 1970년대의 ‘데칸쇼’(데카르트-칸트-쇼펜하우어), 1980년대의 헤겔과 맑스를 대신해 국내 지성인들의 필독서 자리를 차지하게 된 ‘프랑스’ 사상가이다. 그런데 과연 이 사유의 거장들은, 이들의 사유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진 문화사가 프랑수아 퀴세의 루이비통이 된 푸코? 는 미국에서 ‘발명’됐고, 원산지에서 ‘배반’당한 ‘프랑스 이론’의 흥망성쇠를 통해 바로 우리의 물음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퀴세는 프랑스 이론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됐느냐를 묻는다. 애초부터 프랑스 이론은 원래의 의도와 달리 철저히 새롭고 기상천외한 맥락에서 늘 다시 쓰여오곤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퀴세는 방대한 사전조사, 관련 당사자들과의 인터뷰에 바탕해 프랑스 이론의 쓰임새가 왜 어떻게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었는지, 각각의 쓰임새에 깃든 상이하고 때로는 적대적이기까지 한 욕망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집중한다. 사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프랑스 사상가들이 대거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프랑스 이론에 대한 논쟁이 많이 벌어졌다. 한편에서는 “불란서제 담론의 그늘”(김성기)을 비판하거나 “노마디즘은 침략주의”(천규석)라며 프랑스 이론을 최신 지식상품이자 포스트모던 소비문화의 첨병으로 낙인찍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프랑스 이론이 “변화된 시대조건에서 혁명을 다시 사유”(이진경)할 수 있게 해주는 영감의 보고이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해방의 사유와 실천을 서로 잇고 흘러넘치게 해줄 끝없는 잠재성의 사상(이정우)이라고 상찬됐다. 그런데 이토록 판이하고 때로는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논쟁 속에서 정작 우리는 “이론(사상)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을 놓친 건 아닐까? 미국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을 거쳐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여행한 프랑스 이론의 궤적을 치밀하게 추적한 루이비통이 된 푸코? 는 그 ‘좌충우돌 글로벌 여행담’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이론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 도대체 우리에게 저 외국의 이론이란 어떤 쓰임새를 갖는가, 하는 의미론적이고 화용론적인 질문을 말이다. 프랑스에서, 독일에서, 이탈리아에서,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정리되고 가공된 저 수많은 이론은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에게 어떤 질문거리를 던지고, 어떤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며, 우리 자신의 삶을 바꾸는 데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바로 이것이 이 책의 교훈이다. | 고국에서 파문당한 프랑스 사상, 미국에서 (재)발명되다! | “데리다를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가 결합된 사람인 양 묘사하며 지껄이던 종교학 교수가 있었다. 신은 실제로 죽었고, 아마 문학도 죽었을 것이다. 그 빈자리를 채워준 것은 데리다였다”(힐튼 크레이머 | 미국의 언론인) “이 책이 쓰일 계기를 마련해준”『지적 사기』로부터 퀴세의 여행담은 시작한다. 1997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지적 사기』는 통상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명명된 프랑스 이론의 ‘철학적 기행(奇行)’에 대한 통렬한 고발장으로 거론되곤 했다. 그러나 퀴세는 이런 『지적 사기』의 신경질적 반응과 이에 대한 대중의 열광이 은폐하고 있는 미국 대학체계 내부의 ‘위기’와 ‘두려움’에 주목한다. 퀴세에 따르면, 프랑스 이론의 발명은 당시 미국 대학이 겪던 지적ㆍ제도적 위기의 산물이다. 미국에서 프랑스 이론이 단순한 ‘수입품’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창조물’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특히 전 세계를 뒤흔든 1968년을 전후로 미국 고등교육은 ‘직업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산업계의 거물들이 대학체계를 장악하게 됨으로써 “미국적인 국가의식과 문화정체성을 가르치고 정의하고 보존”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인문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수익 극대화, 생산성 증대, 감량 경영이라는 기업원리가 미국 대학을 지배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대학의 각 구성원들에게 프랑스의 사상은 여러모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우선 학교 당국에게 프랑스의 사상은 다른 대학과의 ‘고객유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도구였다.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여학생들과 소수집단 출신의 학생들을 모으는 데는 프랑스 사상에서 영향받은 페미니즘이나 인종적ㆍ성적 소수자 연구 만한 것이 없었다. 게다가 프랑스 사상가들의 ‘선점’ 역시 전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구됐다. 각 대학들은 홍보를 위해 학교의 농구팀이나 풋볼팀의 순위를 올리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네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자크 데리다나 미셸 푸코 같은 유명 사상가들을 먼저 ‘선보이는’ 특권을 놓고 전투를 벌였다. 대학의 기업화, 그에 따른 전문화로 설 자리를 잃게 된 인문학자들(특히 문학 연구자들)에게도 프랑스의 사상은 일종의 돌파구로 보였다. 미국의 문학 연구자들은 애초 자신들이 포스트구조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불렀던 프랑스의 사상에 근거해 모든 지식을 일종의 서사(즉, 이야기)로 간주하거나 해석을 기다리는 텍스트라고 주장했다. 즉, 모든 것이 문학(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문학 연구자들은 철학, 교육학, 사회학, 역사학, 영화학, 법학, 신학 같은 인접 분야를 접수했던 것이다. 문학 연구자들의 거대 기관인 현대언어학회(MLA)가 저 유명한 연례 학술대회(세션 주제만 2천 개가 넘는다)에서 단체명에 어울리지 않게 ‘언어’가 아니라 ‘이론’을 전면에 내세우게 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새로운 경제적 압박과 전통적인 캠퍼스 생활의 느슨한 도덕 사이에서, 일반교양교육과 직업준비라는 대학의 사명 사이에서 규범의 혼란을 겪던 학생들에게도 프랑스의 사상은 유용했다. 모순투성이의 대학을 자신들이 지내기에 더 알맞은 곳으로 만들려고 애썼던 미국 학생들에게 프랑스의 사상은 그 도구이자 무기였다. 투쟁의 열정이 실존의 고민으로 바뀌던 1970년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은 프랑스의 사상을 실험적인 탈주체화와 급진적 개인주의를 옹호하는 이론으로 이해했다. 그 뒤 프랑스의 사상이 미국 대학가의 전통적인 반문화, 즉 비트 세대, 히피, 언더그라운드 잡지 등의 유산과 뒤섞여 ‘정체성의 정치,’ ‘정치적 올바름’ 운동, ‘급진적 다문화주의’ 같은 새로운 지적 모험을 이끌기까지는 10년도 채 안 걸렸다. 이렇듯 ‘프랑스 이론’은 새로운 위기에 대한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반응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캠퍼스 안에서 태어난 프랑스 이론은 머지않아 캠퍼스의 담장을 훌쩍 너머 미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게 된다. 어느 언론인이 “앞서 10년 전 팝음악계를 강타한 영국인들의 침공”(이른바 ‘브리티시 인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11 | 들어가는 글: 이른바 ‘소칼 효과’ 17
1부. 이론체의 발명
1. 전사(前史) 41 | 2. 고립된 대학 65 | 3. 1970년대의 소용돌이 95 | 4. 문학과 이론 133 | 5. 해체의 작업장 181
2부. 이론의 활용
6. 정체성의 정치 219 | 7. 이데올로기적 반격 271 | 8. 캠퍼스의 스타들 311 | 9. 학생과 사용자 351 | 10. 예술의 실천 369 | 11. 이론적 계책 397
3부. 다시 프랑스로
12. 규범으로서의 이론: 지속되는 영향 423 | 13. 세계로서의 이론: 세계적 유산 457 |14. 그동안 프랑스에서는…… 491
에필로그: 차이와 긍정 521 | 후기(2005년 포켓북판): 다시 문제는 실천적 활용이다 537 |감사의 말 543 | 후주 545 | 옮긴이 후기: 여행하는 이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599 |찾아보기 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