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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08873 / 495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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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도서의 내용]
본서의 제목에 대하여 한마디.
세계에는 사실이 없다.
오직 해석(interpretation)만이 있을 뿐이라는 취지로 프리드리히 니체가 명쾌하게 지적했듯 모든 문물은 본질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무엇보다 그 문물을 보는 관찰자의 시각에서 의미화되는 과정이 선행된다.
이러한 과정, 그러니까 텍스ㅡ의 의미화 구성 작업에 참여하는 관찰자(독자)의 시선을 인정하는 것은 분명 독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편일 것이다. 어떤 텍스트도 실제로 읽는 이들 각자의 의미화 과정이 없다면 시공간을 초월해 의미를 생산하는 텍스트의 존재가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펜을 든 저자는 ‘연구’ 대신에 구체적인 삶과 더 밀착된 듯한 느낌의 ‘공부’라는 단어를 선택해냈고, 모든 텍스트는 독자 개인에 의해 이미 언제나 “다시” 읽히고 “새로” 쓰여져야 한다고 말한다. 더구나 “문화”와 “윤리학”이 의미하는 포괄적인 범위-윤리학은 미학과 정치학을 포괄한다는 스피노자적인 의미와 함께, 문화는 단어 그 자체로서 우리의 삶 전 분야를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는 우리의 삶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이 책을 구성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밝힌다.
바로 1부 끝자락, 2부 첫 자락 사이에 interude 부분을 삽입하여 독자들에게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꼭지를 만든 것이다. 이 꼭지엔 저자가 대학 입학 후 처음 영문학을 가르쳐주신 피천득 선생에 대한 회고록이 담겨 있다.
더불어 권말에 있는 부록에서 특히 국제비교문학회 세계 대회 보고서는 우리 문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과 세계의 문학의 현황, 그리고 세계 대회의 현장감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천의 말]
우리는 한국에서의 영문학 연구를 이제 지금까지의 영국과 미국 중심의 영문학의 영역을 탈영토화하며 소위 영연방을 포함하는 전 세계 영어사용국의 문학으로 그 지경을 넓혀야 한다. 다시 말해 “영어권 문학(Literature in English)”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탈영토화를 통해 영어권 문학은 전 지구적인 맥락에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세계에는 사실은 없다 오직 해석(interpretation)만이 있을 뿐이라는 취지로 프리드리히 니체가 이미 명쾌하게 지적했듯이 모든 문물은 본질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그 문물을 바라보는 관찰자 또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의미화 과정이 선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뿌리칠 수 없다. 이것은 분명 수용미학의 또 다른 이름인 독자 반응 비평적 시각이다. 텍스트의 의미화 구성 작업에 참여하는 독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분명 독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