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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박태준 경영이야기

서갑경 저 | 윤동진 역 | 한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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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966336 / 4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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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박태준, 그는 어떻게 황량한 모래벌판 위에 세계 1위 종합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었는가?'
철강왕 박태준의 쇳물보다 뜨거운 경영 이야기

1973년 6월 9일 7시 30분, 용암같이 벌겋고 뜨거운 쇳물이 쇳물 구멍에서 흘러나왔다. 포항 제철소 제1기 건설에 착공한 지 38개월 19일 만이다. 이 뜨거운 쇳물이 흘러나오기까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숱한 역경과 고난을 맞닥뜨려야 했다.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포항 주민들에 대해 느꼈던 미안한 마음,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외국의 철강기업들을 만났지만 배신당하고 거절당하며 절망했던 시간들. 하지만 그 숱한 좌절의 순간에도 박태준은 위기를 이겨낼 방법을 모색했다. 그에게는 반드시 포스코를 세워야 할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철은 산업의 쌀이다. 싸고 좋은 품질의 철을 충분히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제철보국이다.\"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철강산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태준은 기어코 포항에 종합제철소를 세웠다. 그리고 가동 첫해 순이익을 내는 기적을 일으키며, 포스코를 세계1위 종합제소로 키워냈다.

늘 '최고 기준'만을 고집한 집념, 부정한 길은 단호히 거절하는 신념,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철학이 이끈 포스코 성공 신화
제3기 제철소 공사가 한창이던 1977년 8월의 어느 날, 박태준은 현장을 시찰하던 중 영일만 지하암반에 박아놓은 강철파일이 부실 공사된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기초 공사의 80%가 이루어진 상태였기
에 재시공을 할 경우 공사 기간이 지연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박태준은 공사 관계자를 전부 한자리에 불렀다. 그리고 이들이 보는 앞에서 부실 공사된 부분을 모두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버렸다. 부실 공사를 한 번 눈감아 주면 후에 모두 대충 일하게 되고 결국 저품질의 철강이 생산된다는 것이 그의 뜻이었다. 이렇게 '최고 기준'을 고집한 박태준의 의지 덕분에 포스코는 지금껏 고품질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었다.
박태준이 포스코 건설 초기부터 지켜온 신념과 경영 철학은 지금까지도 포스코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반드시 성공해내겠다는 '우향우 정신'도 포스코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 있으며,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종업원들에 대한 복지 정신 역시 현 포스코를 이끄는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경영의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박태준의 뚝심이 있었기에 포스코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애국심을 가지고 일해 주시오\"
한국 경제의 큰 별이 지다

박태준은 단 1%의 포스코 주식도 소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죽기 직전 개인 명의의 재산도 없었다. 오직 그는 몇 마디 유언을 남겼을 뿐이다.
\"포스코가 국가 경제의 동력으로 성장해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애국심을 가지고 일해주길 바란다.\"
이렇게 개인적 사욕을 넘어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흔들리지 않는 가치가 있었기에, 박태준은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국 경제인들의 아버지이자 한국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었던 박태준은 영원히 우리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한국에서 태어나 1950년대 초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며, 1960년 신시내티대학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하고 하와이대학에서 아시아 경영과 재무관리를 강의하고 있는 명예교수이다. 또한 북경대학, 콜롬비아대학,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고려대학 등을 비롯,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베트남, 일본 등의 주요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하기도 했다.


 저자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하와이대학 아시아 경영 현지조사연구(MBA 프로그램)’를 지난 12년 동안 주도적으로 이끌어왔고, 아시아 지역에 있는 300여 사 이상의 기업들을 방문 조사했으며, 이들 경영자들과 수없이 많은 인터뷰를 하였다.
 


 저자는 1992년 포스코 초청 세미나에서 대동남아시아 투자기회와 사업타당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포스코의 경영방식과 성과에 대해 커다란 감명을 받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저자는 포스코의 전략, 경영관리 및 성공 비결이 전 세계의 경영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역자 소개

1982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중공업에서 약 3년 동안 플랜트 수출업무를 익혔고, 산업연구원 첨단산업실에서 한국의 전자산업에 대해 약 4년간 조사분석하였으며, 포스코 경영연구소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서 기업전략에 대해 약 1년간 연구하였다.
주로 한국 경제와 산업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해외직접투자이론, 국제화과정론, 산업과 기업의 국제화전략론 등을 연구해 왔으며, 우석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로서 국제경영론과 한국기업경영론 등을 강의하였다.


 

책 속에서

“회사의 성공 여부는 여러분과 저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에 대한 여러분의 긍지와 열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와 우리 회사를 오랫동안 좀먹어왔던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바르게 살아가야 합니다.”
(…중략)
부임 초기에 대한중석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신임사장의 경영합리화 노력에 마지못해 따라가면서 그가 주창하는 신경영에 대해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관리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기의 관점이 무엇인가를 보라고 말하면서 문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하지 못한 경우에는 질문을 여
러 차례 던졌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그는 관리자들이 회사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찾게 하거나 새로운 해결방안을 개발하도록 지도했다. 임직원들은 자신이 제안한 대로 문제점들이 해결되자 경영합리화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경영철학으로 인해 임직원들은 방관자적인 태도를 바꾸고 대한중석을 목표 지향적이고 능률적인 기업으로 바꾸어나갔으며, 1년 내에 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았던 것이다.
- p 104 제5장 ‘대한중석을 살리다’

 

그는 안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박태준의 책상 너머로 건넸다. 그것은 청와대의 실세인 박종규 실장의 편지였다. 사람들은 박대통령의 측근인 그에게 모두가 굽실거렸고, 그는 원하기만 하면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박태준은 건네 받은 편지를 뜯어보지도 않고 쫙쫙 찢어서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비서실장은 깜짝 놀란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박태준은 분통이 터졌다.
“이 일은 내가 책임질 테니 나가봐.”
“하지만 사장님, 그 편지는 박종규 실장이 보낸 것입니다….”
조실장은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었다. 화가 난 박태준은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KISA가 차관을 거절해서 포철의 장래가 불투명해졌을 때 그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짓이나 하고 있어? 자금문제가 풀리고, 우리의 장래가 밝아 보이니까 벌떼처럼 몰려들고 있잖나!”
격앙된 그의 목소리가 사무실을 쩌렁쩌렁 울렸다.
“나는 대한중석을 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납품이나 인사문제로 어떤 청탁도 받아들인 적이 없네. 자격도 없는 사람이나 납품업자가 회사에 발을 붙이게 되면, 그런 회사는 내부부터 썩어 들어가서 결국 부실기업이 되고 말아. 이 말 명심해!”
- pp 272~273 제13장 ‘정치헌금과 관료주의’

 

박태준은 현장을 시찰하던 도중 파일 안으로 콘크리트를 붓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강철 파일 몇 개가 약간씩 움직이는 것을 알아챘다. 이것은 파일들이 암반까지 박히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중략)
기초공사의 80% 이상이 이루어진 상태였기에 이를 재시공하게 되면 공기를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태준은 부실시공한 기초공사를 모두 폭파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제3기공
사를 하고 있는 시공회사와 감독자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렀다. 이들이 보는 앞에서 부실시공된 기초공사를 모두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했다.
(…중략)

 

“한번 부실공사가 발을 붙이면 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단호한 자세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대충 일하게 됩니다. 이것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기초공사를 폭파함으로써 부실공사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제 의지를 극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모두가 이것을 통해서 교훈을 얻었지요. 포철에서는 부실공사나 품질저하 등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금방 효과가 나타났지요!”
박태준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 pp 431~432 제18장 ‘고난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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