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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범우희곡선 34

시리즈 : 범우 희곡선 [42]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 | 김화임 역 | 범우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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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650609 / 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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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서사극에 대한 한 실험! 자본주의적 사회 질서와 인간관계를 폭로하면서 독자들의 냉철한 이성과 비판적 의식을 요구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서푼짜리 오페라》는 제목 그 자?체에서 이미 암시되고 있듯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페라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오페라라는 장르는 본래 종교극에 그 기원을 두고 있고, 이탈리아에서 탄생하여 유럽 각국에 퍼져나갔다. 최초의 오페라로는 1598년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공연된 《다프네》를 꼽는다. 오페라는 음악 그 전부를 총 망라할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요소인 대본,... ◎ 서사극에 대한 한 실험! 자본주의적 사회 질서와 인간관계를 폭로하면서 독자들의 냉철한 이성과 비판적 의식을 요구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서푼짜리 오페라》는 제목 그 자체에서 이미 암시되고 있듯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페라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오페라라는 장르는 본래 종교극에 그 기원을 두고 있고, 이탈리아에서 탄생하여 유럽 각국에 퍼져나갔다. 최초의 오페라로는 1598년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공연된 《다프네》를 꼽는다. 오페라는 음악 그 전부를 총 망라할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요소인 대본, 연극적인 요소인 연기, 더 나아가 미술, 무용 등으로 이루어진 총체 예술에 속한다. 전통적인 오페라에서는 등장인물이 노래를 통해 사건을 진행시킨다. 오페라 반주는 극적 효과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인물의 배역에 따라 독창, 2중창, 3중창, 4중창을 비롯하여 합창도 등장한다. 독창자는 보통 아리아, 레시터티브, 카바티나 혹은 로망스나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러한 독특한 양식 때문에 18세기까지 오페라는 귀족들의 소유물이었다. 물론 시민혁명과 함께 부르주아들도 오페라를 즐기기 시작하였으나 일반 대중들에게는 쉽게 접근되지 않은 고급예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다. 오페라보다 좀 더 가벼운 오페레타는 오페라코미크가 유행하였던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보통 일상 대화체로 펼쳐지며 감상적이며 낭만적인 줄거리가 특징적이다. 음악은 속도나 섬세함의 측면에서 뮤지컬 코미디와 흡사하다. 음악과 춤, 코러스 걸들이 주요 눈요깃감으로 등장하였던 뮤지컬이 19세기 미국에서 발전하고 있을 무렵 유럽에서는 오페레타가 만개하였다. 브레히트의 이 작품은 오페라라는 이름을 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귀족 취향의 오페라를 비판하고 있고, 보다 대중적인 오페레타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건 진행도 노래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연극적인 연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노래는 극적 사건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브레히트에게 노래는 우선적으로 서사적 기법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극적 사건을 중단시키고, 그 사건에 관객의 비판과 성찰이 요구될 때 노래가 개입한다. 이러한 측면이 일반적인 오페레타나 뮤지컬로 보기도 어렵게 한다. 《서푼짜리 오페라》는 브레히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관객의 현실 비판 의식을 고양하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감정이입을 목표로 하였던 극작가들과는 달리 관객으로 하여금 냉철한 ‘이성’을 요구하는 서사극을 발전시킨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면 이 작품에서 브레히트는 어떤 현실을 폭로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어떤 비판적 의식을 갖게 하려는 것일까? 이 작품에서 브레히트는 자본주의적 사회 질서와 인간관계를 폭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피첨과 매키스는 그 자체로 볼 때 자본가라고 하기 어렵지만 고용인을 두고 있으며, 자본가의 특징을 구현하고 있다. 피첨은 거지들을 고용하여 그들로부터 일정 정도의 수입을 분배받으며, 매키스 역시 도적들을 고용하여 함께 약탈 행위를 한다. 자본가와 임금노동자의 관계가 걸인조직과 도적패들을 통해 보다 희화화되고, 노골적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더구나 도적의 우두머리 매키스가 도시의 치안 담당자와 친구 관계이며, 서로 의존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의 부도덕성을 거침없이 밝혀낸다. 이와 같은 사회에서 인간관계는 더 이상 인간적인 관계가 되지 못한다. 돈에 의해 매수되기 십상이고, 서로서로를 불신하고, 고발하는 사회이다. 돈에 매수된 창녀 제니는 애인이었던 매키스를 고발하는 데 어떠한 주저도 하지 않는다. 가족, 결혼, 우정, 애정도 모두 허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사업가 피첨에게는 딸 역시 사업 밑천에 불과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브레히트는 자본주의의 체제와 그 기제를 날카롭게 폭로함으로써 오늘날까지도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한 명작을 남겼다. 하지만 ‘인간’이 체제에 종속된 것으로 그려져 있고, 모든 것이 ‘상황’의 문제로 돌려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 소개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 서사극의 창시자. 1898년 2월 10일 독일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뮌헨대학 의학부 재학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위생병으로 소집되어 육군병원에서 근무했다. 1922년 [밤의 북소리]로 클라이스트 상을 받았으며, 1928년 초연한 [서푼짜리 오페라]가 인기를 끌며 대성공을 거뒀다. 초기에는 무정부주의자였으나 1920년대 후반부터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하여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교육극과 고리키의 작품을 각색한 [어머니], [도살장의 성 요한나]를 썼다.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자 덴마크로 망명하여 반파시즘 활동을 펼치며 [제3제국의 공포와 빈곤], [카라르 부인의 소총] 등의 희곡을 집필했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비롯한 많은 시를 발표했다. 1940년에는 핀란드로, 다시 1년 뒤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대표작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푼틸라 씨와 그의 하인 마티] 등을 집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메카시즘이 활개를 치자 스위스를 거쳐 동독으로 이주했다. 1949년 아내이자 배우인 헬레네 바이겔과 함께 극단 ‘베를리너 앙상블’을 결성, 망명 중에 쓴 작품과 고전을 개작한 [가정교사], [북과 나팔]을 공연하게 된다. 자신의 연극 체계를 발전시켜 ‘변증법의 연극’을 창도하던 1956년 8월,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화임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로 출강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독일문학과 예술]이 있다.

목차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7
등장인물 12
서막 15
1막 19
2막 79
3막 121
작품해설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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