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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403692 / 49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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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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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노틸러스 북 어워드 수상작 USA 북 뉴스 최우수도서 선정 영혼의 메시지를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 과연 그녀의 영혼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코네티컷 뉴베리의 조용한 마을은 한 어린 소녀가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자 큰 충격에 휩싸인다.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부족하기만 한 단서에 당황한 마을의 수사관은 FBI에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일곱 살 소녀 나야 헤이스팅스는 일련의 악몽을 꾸기 시작하며 충격적인 일들을 벌이게 된다. 급기야 정신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담당 의사는 나야의 꿈속... 노틸러스 북 어워드 수상작 USA 북 뉴스 최우수도서 선정 영혼의 메시지를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 과연 그녀의 영혼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코네티컷 뉴베리의 조용한 마을은 한 어린 소녀가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자 큰 충격에 휩싸인다.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부족하기만 한 단서에 당황한 마을의 수사관은 FBI에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일곱 살 소녀 나야 헤이스팅스는 일련의 악몽을 꾸기 시작하며 충격적인 일들을 벌이게 된다. 급기야 정신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담당 의사는 나야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나야의 그림을 통해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그림의 내용과 살인사건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편 FBI 요원은 30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소녀살해 사건일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책은 아동· 청소년 담당 정신과의학 박사인 저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을 상담 치료하면서 축척된 경험을 통해 써내려간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선과 악의 정체와 영혼의 미스터리를 다룬 심리의학 소설로 출간 즉시 미국 평단의 주목을 받은 수작이다. “모두의 눈길을 끌 만한 데뷔작이다. 이 책은 독자를 영혼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으로 안내하고자 하는 작가의 진실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굉장한 스릴러일 뿐 아니라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 -린다 페어스테인 Linda Fairstei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의문 속에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우리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미드웨스트 북리뷰 The Midwest Book Review “문학계에 새롭게 등장한 소설가의 생생한 상상력이 독특하고 매혹적인 스릴러로 재탄생한 대 성공작이다. 숨 막힐 정도로 재미있는 단연 최고의 작품!” -바라사 프라사드 Balasa Prasad M.D, 시리즈의 저자 “이 소설은 심리 서스펜스 그 자체이다. 영혼의 미스터리와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어둠으로 독자를 이끄는 책. 눈을 뗄 수 없는 이 책은 독자가 단순히 책장을 넘기게 만들 뿐 아니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M. J. 로즈 M.J.Rose,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의 저자 노예는 두 손의 손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양쪽 손에 작은 흠집만 제외하면 아주 깨끗한 피부였다. 그는 아직 실패한 것이 아니었다. 아마 아난시는 결국 화를 푼 것이 분명했다. 감사해요, 아난시. 제 기도를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노예는 땅바닥에 누워 안심하는 마음으로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는 귀를 잔뜩 기울였지만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은 기척은 들리지 않았다. 그는 안전하게 도망쳐왔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다. 만약 붙잡혔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는 두 눈을 감고 땅바닥에 편안히 머리를 기대며 누웠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도 두근거리고 있었다. 혹시라도 경계심을 풀면 늘 그랬듯 아난시가 불쑥 나타날 것만 같았다. 아난시, 아난시, 아난시…. 그 이름은 마치 북소리 장단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의 중심에는 바로 그 이름이 있었다. 노예는 아난시의 기척을 다시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바람은 곧 아난시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난시는 실제로 존재했을 뿐 아니라 아주 강했다. 노예는 자신의 삶을 아난시에게 바치며 평생을 그의 노예로 살고 있었다. 그는 아난시를 만나기 전의 삶을 떠올려 보았다. 아난시를 만나기 전에 그는 노예가 아니라 한 소년이었다. 228-229 피터는 입을 떡 벌린 채 말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그물에 잡힌 물고기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확실히 이런 충격이나 불신을 많이 겪어온 이엔가 씨는 그저 담담했다. 그는 피터가 진정할 때까지 온화한 얼굴로 피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전생에 데비 샌더스였다는 말씀이신가요?” 피터가 겨우 말을 꺼냈다. “지금 그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믿을 수 없는 얘기겠지만 맞아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그람 선생님이 나야와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네요.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만이 범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요.” 피터는 그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엔가 씨의 얘기가 완전하게 이해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 믿을 수 없는 일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피터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속으로 생각했다. 이상한 일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겪은 게 아니었나? 이번 주에 일어난 일들을 도저히 하나도 믿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제가 이해하는 게 맞는지 확실히 해야겠어요.” 피터가 다소 반항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 선들이 제가 전생에 관절마다 조각나서 살해된 흔적이란 말씀이시죠?” “그래요.” 이엔가 씨는 완전히 확신하는 투로 말했다. “데비 샌더스의 영혼은 피터 그람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전생의 흔적이 남게 된 거죠. 그 자국들은 그람 선생님이 전생에 생을 마감하기 직전의 순간에 몸에 생긴 흔적일 거예요.” 이엔가 씨가 명확하게 설명했다. “정말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피터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 잔뜩 고뇌하며 말했다. “가끔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일들이 벌어지게 마련이죠. 그리고 그 원인에 의심을 품지 말고 받아들여야만 할 때가 있답니다.” 이엔가 씨가 조심스럽게 피터의 손을 놓아주며 말했다. 394-395 노예는 문 밖에서 나는 찰랑거리는 열쇠 소리에 깜짝 놀랐다. 멍하니 넋을 잃고 있던 그는 정신을 차려 고개를 똑바로 세웠다. 노예는 허둥지둥 하며 들고 있던 그림을 침대 위에 던져놓았다. 그리고는 방금 들린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거실로 달려갔다. 그때, 철컥 하는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지는 동시에 문이 열렸다. 노예는 공포에 질린 채 침실로 급히 도망가서 숨을 곳을 찾았다. 그는 방을 재빨리 훑어보다가 구석에서 큰 벽장을 발견했다. 그는 곧장 그 안으로 뛰어 들어간 뒤, 문을 반쯤 닫았다. 노예는 방금 들어온 불청객이 얼른 떠나기를 기다리며 숨을 죽인 채 어둠 속에 서 있었다. 먼지 때문에 코가 씰룩거렸다. 앞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그의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 거리고 있었다. 피터는 지금 직장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지금 집에 들어온 사람이 피터가 아니라면 대체 누구지? 그때, 그 불청객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그림자 하나가 방안으로 들어와 침실용 탁자 앞에서 멈추는 것이 보였다. 노예는 그 그림자의 주인이 누구인지 슬쩍 확인하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놀랍게도 그곳엔 피터가 서 있었다. 피터는 신분증 카드를 집어 재킷에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잠시 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더니 침대에 기대며 노예가 떨어뜨린 종이를 집어 들었다. 피터는 순식간에 나가버렸다. 노예는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옷장 밖으로 나왔다. 손은 아직도 떨리고 있었지만 조금씩 기분이 나아졌다. 옷장이 너무 꽉 막혔던 탓에 거의 들킬 뻔했지만, 다행히도 겨우겨우 몸을 숨길 수 있었다. 노예는 거실로 가서 커튼 사이로 창밖을 엿보았다. 이윽고 피터가 주차장에 세워 둔 빨간색 지프차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노예는 피터가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413-41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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