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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이란 무엇인가 후설에서 메를로퐁티까지

시리즈 : 철학의 정원 [33]

피에르테브나즈 저 | 김동규 역 | 그린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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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3687 / 120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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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린비 ‘철학의 정원’의 일곱번째 책. 스위스의 천재 철학자 피에르 테브나즈의 책으로, 후설에서 하이데거, 사르트르 그리고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20세기 현상학적 사유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탁월한 해설서이다. 이 책에서 테브나즈는 현상학이 기존 서구 형이상학에 그은 단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파헤친 후, 후설에서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현상학이 다양한 범주와 의제를 포괄하면서도 그 사유 자체의 근간이 되는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일관되게 끌어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그의 해설은 현상학에 대한 체계적 해석이 ... 그린비 ‘철학의 정원’의 일곱번째 책. 스위스의 천재 철학자 피에르 테브나즈의 책으로, 후설에서 하이데거, 사르트르 그리고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20세기 현상학적 사유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탁월한 해설서이다. 이 책에서 테브나즈는 현상학이 기존 서구 형이상학에 그은 단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파헤친 후, 후설에서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현상학이 다양한 범주와 의제를 포괄하면서도 그 사유 자체의 근간이 되는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일관되게 끌어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그의 해설은 현상학에 대한 체계적 해석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한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스위스의 천재적인 철학자 피에르 테브나즈(Pierre Thevenaz, 1913~1955). 그의 고전적 현상학 해설서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후설에서 메를로퐁티까지」(De husserl a merleau-ponty: Qu'est-ce que la phenomenologie?, 1966)가 그린비출판사의 '철학의 정원' 일곱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사후에 스위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원본인 프랑스어판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영어번역판이 서둘러 나올 만큼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등지에서도 현상학의 고전적 해설서로 평가받아 왔다. 그렇다면, 이 책의 어떤 면이 이러한 평가를 가능케 했을까? 이 책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여러 현상학자들의 개별적 사유내용이 아니라, 현상학 자체를 근본적으로 가능케 하는 '현상학적 환원'이라는 방법이다. 현상학적 환원이란 본질과 가상을 이원론적으로 구분했던 고전 형이상학을 극복하고자, 인식 대상들이 주체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주체의 의식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현상'(phenomene) 자체의 순수한 투명성에 주목하는 방법을 말한다. 저자 테브나즈는 현상학의 이러한 방법 전환이 서양철학사에 거대한 단절을 그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현상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현상학 고유의 사상이 무엇인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테브나즈는 네 명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경유한다.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현상학적 존재론을 정초한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프랑스 현상학의 대표 주자들인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와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 각각 상이한 개념과 주제에 주목했던 이들을 한곳에 불러 모은 것은 고전 형이상학과의 단절을 추구한 '현상학적 환원'이라는 방법이었다. 테브나즈는 이 책에서 '현상학적 환원'이 어떻게 이 네 명의 거장들을 관통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개념과 방법을 통해 현상학이 어떻게 현대철학의 혁신에 이바지했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 준다. 20세기 초중반 현대철학의 혁신에 기여한 현상학은 20세기 중후반을 경유하며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장-뤽 마리옹(Jean-Luc Marion), 미셸 앙리(Michel Henry) 등의 걸출한 철학자들과 만나며 21세기를 위한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존 연구가 개별 사상가들의 단편적 소개에 그쳤던 한국에서 현상학의 체계와 그 발전과정을 정밀하게 조망해 주는 책을 발견하기는 극히 어려웠다. 이 책은 이러한 국내 연구의 부족함을 메우며 현상학이 현대사상에 제공한 혁신의 의미가 무엇인지, 21세기의 시대 흐름 속에서 철학이 던져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줄 것이다. 현상학과 후설의 '현상학적 환원' 테브나즈가 이 책에서 시도하는 것은 후설의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현상학의 역사 속에서 발견되는 일관된 사고의 줄기를 포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후설의 현상학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현상학은 무엇보다 서구 형이상학, 그 중에서도 특히 데카르트 이후의 근대철학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출발한다. 근대철학은 기하학적 사고에 영향을 받아 인식 대상을 인식 주체와는 분리된 독립적 대상으로, 즉 역사의 모든 관계망으로부터 분리된 순수 기하학적 대상으로 간주해 왔다. 반면, 현상학은 대상이 주체와의 연관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기하학적 순수 대상이 아니라 주체의 의식과 역사 속에 포착된 대상을 발견하고자 한다. 후설의 현상학적 환원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제기되었다. 이때 그가 제안하는 것이 '판단 중지'이다. 근대철학이 가정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모든 판단을 '중지'한 뒤에 주체와 대상, 본질과 가상의 이원론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무언가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주체 속에서 나타나는, 혹은 주체의 의식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현상'을 발견하고자 한다. '현상'은 기하학의 탈주관적 세계도, 그렇다고 단순히 인간 심리 속에서 나타나는 탈객관적 상상물도 아니다. 그것은 주체의 외부에서 주체의 의식 속으로 '사건'처럼 들어와 진리의 빛을 비춰 주는 것으로, 오직 주체와 주체, 그리고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고 전환은 서구 형이상학/근대철학의 범주 속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것이었고, 테브나즈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설정이야말로 현상학적 방법이 갖는 핵심을 규정한다. 테브나즈는 이러한 해석에 따라 후설로부터 시작된 현상학이 그의 계승자들을 통해 어떻게 다양한 의제를 포괄하며 전개되는지 분석한다. 여기에 20세기 존재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할 마르틴 하이데거, 그리고 프랑스 현상학의 선두 주자이자 정치적 실천 차원에서 상호 논쟁을 거듭했던 장 폴 사르트르와 모리스 메를로퐁티가 있다. 하이데거와 현상학적 존재론 앞서 봤듯이, 현상학은 서구 형이상학에 대한 판단 중지를 통해 주체와 대상의 이분법을 해소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내가 보는 대상이 나로부터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대상을 온전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의 존재방식이 어떠한지를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의문으로부터 현상학은 존재론의 지평으로 확장된다. 테브나즈에 따르면, 현상학적 존재론의 서막을 연 이는 마르틴 하이데거다. 그렇다면 하이데거가 발전시킨 존재론은 어떤 것일까? 하이데거가 보기에 근대철학의 선구적 물음인 데카르트의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빠져 있는 것은 '나'가 '어떻게' 존재하는가의 물음이었다. 그는 현상학적 환원의 문제의식을 통해 그 '나'가 결코 아무런 매개 없이 그냥 독립적으로(순수 기하학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파악한다. 여기서 하이데거가 새롭게 정의하는 개념이 바로 현존재라는 뜻의 'Dasein'이다. '거기에'라는 뜻의 'da'와 '있음'(존재)이라는 뜻의 'Sein'을 결합한 이 개념은 인간이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어떤 관계망 속에서(거기, da) 존재함을, 즉 인간의 존재방식이 항상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그 환경 간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세계'에 기반함을 지시한다. 이러한 존재론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이데거는 현존재(인간)에게 다가오는 현상의 '부름' 혹은 현존재에게 진리의 빛을 던져 주는 '사건'에 주목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테브나즈는 하이데거의 현상학이 근본적으로 후설로부터 시작된 현상학의 전통에서 핵심적 지위를 차지함을 확인한다. 현상학적 환원을 통해 모든 형이상학적 판단을 중지하는 것. 그 판단 중지를 통해 하이데거는 인간의 인식 자체를 가능케 하는 존재방식의 물음을 전개한다. 프랑스 현상학의 전개: 사르트르

저자 소개

  • 저자 : 피에르테브나즈
저자 피에르 테브나즈(Pierre Thevenaz, 1913~1955)는 1913년 스위스 뇌샤텔(Neuchatel)에서 태어난 기독교 철학자다. 원래는 고전학과 철학을 같이 공부하였고, 1938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천재적인 학자다. 뇌샤텔?대학의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칸트적 비판철학을 넘어서 인간의 반성 능력을 새롭게 따져 묻는 유의미한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로잔대학(Universite de Lausanne)의 철학교수로 재직하며 반성철학과 현상학, 프랑스철학, 리쾨르 등을 폭넓게 연구하며, 20세기에 길이 남을 만한 철학자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이른다. 저서로는 『앙리 베르그손』(Henri bergson, 1943) 『철학적 이성의 조건』(La condition de la raison philosophique, 1960)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동규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철학과에서 폴 리쾨르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대학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엠마누엘 레비나스, 장-뤽 마리옹, 폴 리쾨르의 철학을 비교하고 종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역서로는 레비나스의 󰡔탈출에 관해서󰡕(지만지, 2009), 리쾨르의 󰡔해석에 대하여󰡕(근간) 등이 있고, 프랑스 현상학과 해석학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책 속에서

오히려 현상학자는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진다. 우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 판단하고, 확증하고, 꿈을 꾸고, 살아갈 때 등에 우리가 정신에서 가지는 의미작용(signification)은 무엇인가? 따라서 현상학은 결단코 외적 사실들 내지 내적 사실들에 대한 탐구가 아니다. 반대로 현상학은 잠정적으로 경험에 침묵을 고하고, 그 주의를 오로지 단순하게 의식 안에서의 현실성, 요컨대 후설이 이념적 본질이라고 부르는 것, 즉 의식을 통하여, 그리고 의식 안에서 지향되는 한에서의 대상으로 그 주의를 돌리기 위해 대상적 실재성이나 실재적 내용의 문제를 제쳐두는 것이다. _ 35쪽

 

후설에게서 현상학은, 단지 한 가지 방법의 연속성 안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지양이었다. 여기서는 지양의 현상학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학은 곧 형이상학이 되지만, 하이데거는 기초존재론을 “형이상학의 극복”으로 간주한다. 기초존재론은 여기서 괄호 치기나 형이상학의 정초에 이르기 위해 형이상학을 ‘환원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과업 자체를 비난한다. 마찬가지로 정복한다는 의미를 갖는 극복(Überwinden)은 더 이상 현상학과는 무관한 자명한 의도를 보여 준다. 플라톤 이후로 하이데거가 생각하는 철학이란, 형이상학이 됨으로써 그 길을 잃어버렸다. 철학은 존재와 존재자를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존재자에 그 스스로 도달하려고 집착한 탓에 존재를 상실하고 망각했다. _ 63쪽

 

다시 말해 심리학적 자아 (moi)는, 연속하는 환원이 일어남으로써 세계를 향한 의미의 원천이자 의식의 지향성으로 점점 더 명확하게 나타나는 초월적 자아에 대한 환원 아래 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반대로, 사르트르는 현상학에서의 의식이 지향성을 통해 정의되기 때문에 초월적 자아의 부산물은 잉여적인 것이며, “자아의 통일하고 개별화하는 역할은 전적으로 무익하다”고 본다. “초월적 자아, 이것은 의식의 죽음이다.” 의식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세계뿐만 아니라 자아 자체에 대한 철저한 환원이 전개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자아는 세계로 던져져야 한다. 왜냐하면 자아는 여전히 다른 모든 대상들처럼 의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_ 72쪽

 

사르트르가 정의한 자유, 곧 지속적인 분리란 메를로퐁티에게 있어서는 “세계에 속해 있는 우리의 보편적 참여의 부정적인 측면”(p.501)에 다름 아니다. “나의 자유는 언제나 홀로 존재하는 것이면서, 언제나 공존재(complice)로 있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 자유의 힘은 세계 속으로의 나의 보편적인 참여에 의거한다. 나의 실질적인 자유는 나의 존재의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다시 말해 사물들 속에 존재한다”(p.516). _ 94~95쪽

 

목차

목차 프랑스어판 편집자의 말 … 5 이성의 주해자, 피에르 테브나즈(장 브륑) … 6 서론 _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 25 1장 _ 후설의 현상학 … 31 후설 철학의 통일성과 의미 _ 32 2장 _ 하이데거의 현상학 … 49 현상학에서 존재론으로 _ 50 현상학의 지양 또는 폐기: 존재와 언어 _ 58 3장 _ 사르트르의 현상학 … 69 현상학에서 실존주의로 _ 70 현상학의 지양 또는 폐기: 자유와 행동 _ 79 휴머니즘과 무신론 _ 84 4장 _ 메를로퐁티의 현상학 … 91 ‘철저한 반성’ 또는 ‘현상학의 현상학’ _ 92 ‘지각’에서 표현과 역사로 _ 98 결론 … 103 옮긴이의 말 _ 현상학적 사유란 무엇인가? … 106 찾아보기 …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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