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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통과 공감의 코드 정병국의 우리 시대 문화 이야기

정병국 저 | 동랑서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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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100738 / 29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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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을 펴내며>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던 지난 2000년, 나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찾아왔다. 제16대 국회의원 당선, 사십대 초반의 나이에 입법부의 일원이 된 것이다. 정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선택한 상임위는 문화관광위원회(이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방위로 바뀜)였다. 당시 문화관광위원회는 정족수를 다 채우기도 힘들 정도로 인기가 없는 상임위였다. 하지만, 결국 문화관광위원회를 선택했다. 그리고 십여 년, 삼선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오로지 문화관광위원회 한곳만 맡았다. 한 위원회만 십여 년 계속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초선, 재선, 삼선 시절이 지나갔다. 이제 문방위는 국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임위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11년이 시작되면서 나는 다시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관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비판과 감시의 역할만 하던 입법부의 국회의원에서 문화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행정부의 대표자이자 국무위원이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그 역할에 충실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이제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 행정부의 경험을 거치며 공직사회에 대해서 그동안 가졌던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고, 정치인으로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다.
‘문화’라는 이름을 앞에 달고 입법부와 행정부의 중책을 맡은 그 기간 동안 문화는 우리 사회 속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점점 부각되어 오고 있다. 문화는 명칭이 주는 느낌처럼 그런 유약하고 나약한 것이 아니었다. 경제력과 군사력, 정치외교력으로 겨루던 세계는 점차 문화의 힘으로 경쟁을 펼치는 시기가 되었다. 아니, 현재의 상황은 경쟁보다는 ‘문화 전쟁’의 장이 펼쳐졌다는 말이 더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기계 혹은 상품이라도 거기에 문화 코드가 담기지 않으면 생명력이 길지 않은 것을 무수히 목격했다. 그리고 글로벌 콘텐츠의 경제적·외교적 가치가 점점 더 강화되면서, 문화는 그 자체로 이미 각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대표적 상품, 대표적 산업이 되었다. 문화예술에서 요구되는 창조력과 상상력이 정치와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는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과 영향력을 가진 영역이 되었다.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 대중문화인, 그리고 스포츠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주요 매체의 가장 큰 뉴스가 되고, 이들이 낳는 사회통합적·경제적·외교적인 가치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바야흐로 문화의 힘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이 치열한 문화전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 문화를 국력으로 연결할 것인가. 이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지난 십여 년간 무수히 많은 방법을 모색했다. 세계 문화 선진국가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실상을 유심히 살피고, 우리나라 수백, 수천 명의 문화예술인들, 그리고 문화 현장에서 일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국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이 많은 일도 있었다. 한국의 드라마와 케이팝(K?Pop)이 전 세계에 한류(韓流) 열풍을 창출했다. 천만 관객의 한국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스크린쿼터제도 사수라는 힘겨운 싸움도 해야 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음반시장이 몰락 직전까지 가는 현상도 목격했다. 숭례문(崇禮門)이 불타고 숱한 우리 문화재가 수난을 당하는 현장을 다녔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오로지 문화예술의 외로운 길을 가는 이 땅의 수많은 보석 같은 분들도 만났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깨달은 것은, 문화의 힘이 너무나 크고 위대하다는 것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에 문화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지난 십여 년간의 문화에 대한 고민과 현장 답사의 흔적이다. 그 동안의 고민과 노력 끝에 절실히 깨달은 문화의 가치와 힘을 바탕으로 미래 한국의 앞날을 함께 그려 보자는 뜻에서 쓴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산업화, 민주화를 모두 일궈 낸 우리 앞에 놓인 과제, 그것은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강국으로 만들고, 문화를 통해 얻은 지혜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하여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난 십여 년은 우리나라의 문화 발전을 위해 일해 온 시간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문화를 통해서 많은 혜택을 받고 배움을 얻은 기간이기도 했다. 수많은 문화예술작품을 접하며 감동을 느꼈고, 많은 예술인들을 통해 창조적인 삶에 대해 배웠다. 참 복 많은 시간이었고, 소중한 기회였다. 이 책은 의원에서 장관까지 문화정책의 정점을 찍고,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선 지금,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날의 새로운 다짐을 위해 그 동안의 시간들을 정리한 것이다.
책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참여했던 문화정책들을 단순히 나열,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문화정책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펼쳐 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책을 내는 시점에 오니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 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질책과 성원을 기대한다.
부족한 능력에도 끝까지 용기를 주신 분들이 많다. 이 책을 펴내 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이기웅(李起雄) 파주출판도시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자료 수집과 정리에 도움을 준 보좌관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내와 아들, 그리고 우리 늦둥이 딸에게도 사랑과 고마움의 마음을 듬뿍 전한다.

2011년 11월 1일
정병국

저자 소개

1958년 경기도 양평 출생으로, 서라벌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조지타운 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1987년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1988년 김영삼 총재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1993년부터 오 년간 대통령 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경기도 가평·양평)이 되었다. 이후 십여 년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 문방위 위원장을 거쳐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삼선의원이다. 

머리말

<책을 펴내며>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던 지난 2000년, 나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찾아왔다. 제16대 국회의원 당선, 사십대 초반의 나이에 입법부의 일원이 된 것이다. 정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선택한 상임위는 문화관광위원회(이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방위로 바뀜)였다. 당시 문화관광위원회는 정족수를 다 채우기도 힘들 정도로 인기가 없는 상임위였다. 하지만, 결국 문화관광위원회를 선택했다. 그리고 십여 년, 삼선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오로지 문화관광위원회 한곳만 맡았다. 한 위원회만 십여 년 계속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초선, 재선, 삼선 시절이 지나갔다. 이제 문방위는 국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임위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11년이 시작되면서 나는 다시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관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비판과 감시의 역할만 하던 입법부의 국회의원에서 문화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행정부의 대표자이자 국무위원이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그 역할에 충실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이제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 행정부의 경험을 거치며 공직사회에 대해서 그동안 가졌던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고, 정치인으로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다.
‘문화’라는 이름을 앞에 달고 입법부와 행정부의 중책을 맡은 그 기간 동안 문화는 우리 사회 속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점점 부각되어 오고 있다. 문화는 명칭이 주는 느낌처럼 그런 유약하고 나약한 것이 아니었다. 경제력과 군사력, 정치외교력으로 겨루던 세계는 점차 문화의 힘으로 경쟁을 펼치는 시기가 되었다. 아니, 현재의 상황은 경쟁보다는 ‘문화 전쟁’의 장이 펼쳐졌다는 말이 더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기계 혹은 상품이라도 거기에 문화 코드가 담기지 않으면 생명력이 길지 않은 것을 무수히 목격했다. 그리고 글로벌 콘텐츠의 경제적·외교적 가치가 점점 더 강화되면서, 문화는 그 자체로 이미 각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대표적 상품, 대표적 산업이 되었다. 문화예술에서 요구되는 창조력과 상상력이 정치와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는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과 영향력을 가진 영역이 되었다.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 대중문화인, 그리고 스포츠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주요 매체의 가장 큰 뉴스가 되고, 이들이 낳는 사회통합적·경제적·외교적인 가치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바야흐로 문화의 힘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이 치열한 문화전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 문화를 국력으로 연결할 것인가. 이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지난 십여 년간 무수히 많은 방법을 모색했다. 세계 문화 선진국가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실상을 유심히 살피고, 우리나라 수백, 수천 명의 문화예술인들, 그리고 문화 현장에서 일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국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이 많은 일도 있었다. 한국의 드라마와 케이팝(K—Pop)이 전 세계에 한류(韓流) 열풍을 창출했다. 천만 관객의 한국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스크린쿼터제도 사수라는 힘겨운 싸움도 해야 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음반시장이 몰락 직전까지 가는 현상도 목격했다. 숭례문(崇禮門)이 불타고 숱한 우리 문화재가 수난을 당하는 현장을 다녔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오로지 문화예술의 외로운 길을 가는 이 땅의 수많은 보석 같은 분들도 만났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깨달은 것은, 문화의 힘이 너무나 크고 위대하다는 것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에 문화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지난 십여 년간의 문화에 대한 고민과 현장 답사의 흔적이다. 그 동안의 고민과 노력 끝에 절실히 깨달은 문화의 가치와 힘을 바탕으로 미래 한국의 앞날을 함께 그려 보자는 뜻에서 쓴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산업화, 민주화를 모두 일궈 낸 우리 앞에 놓인 과제, 그것은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강국으로 만들고, 문화를 통해 얻은 지혜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하여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난 십여 년은 우리나라의 문화 발전을 위해 일해 온 시간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문화를 통해서 많은 혜택을 받고 배움을 얻은 기간이기도 했다. 수많은 문화예술작품을 접하며 감동을 느꼈고, 많은 예술인들을 통해 창조적인 삶에 대해 배웠다. 참 복 많은 시간이었고, 소중한 기회였다. 이 책은 의원에서 장관까지 문화정책의 정점을 찍고,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선 지금,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날의 새로운 다짐을 위해 그 동안의 시간들을 정리한 것이다.
책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참여했던 문화정책들을 단순히 나열,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문화정책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펼쳐 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책을 내는 시점에 오니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 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질책과 성원을 기대한다.
부족한 능력에도 끝까지 용기를 주신 분들이 많다. 이 책을 펴내 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이기웅(李起雄) 파주출판도시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자료 수집과 정리에 도움을 준 보좌관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내와 아들, 그리고 우리 늦둥이 딸에게도 사랑과 고마움의 마음을 듬뿍 전한다.

2011년 11월 1일
정병국

목차

책을 펴내며 | 5
들어가는 글 문화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 13

제1부 문화는 사회 통합의 기제다
문화는 감동이다 | 33
고루 향유하는 문화예술 | 55

제2부 문화는 외교다
한류의 힘 | 77
케이팝으로 촉발된 신한류 열풍 | 80
해외에서 실감한 문화외교의 위력 | 84
문화 원조의 가능성을 보다 | 89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 93
평창 동계올림픽 | 111

제3부 문화는 경제다
문화산업의 사회적 가치 | 135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 | 141
저작권 보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의무 | 156
관광객 천만 명 시대 | 165

제4부 문화는 교육이다
검색에서 사색으로 | 187
몸으로 체험하는 방학 예술 캠프 | 196
독서훈련을 군사훈련 정규과목으로 | 201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 206
어린 예술혼을 싹틔운 예술꽃 씨앗학교 | 210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요람 | 214
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작은도서관 | 220

제5부 문화는 복지다
21세기, 문화 복지의 시대 | 229
문화예술인을 위한 안전망 | 234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 | 244

제6부 현장에 답이 있다
문화 선진화를 위한 2퍼센트 재정 지원 | 255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 261

마치는 글 통합과 상생의 문화한국을 꿈꾸며 | 273
정병국 문화활동 연표 2000?2011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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