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어쨌든 잇태리

박찬일 저 | 난다 | 2011년 10월

베스트셀러

북트리

정가
$24.00
판매가
$13.2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4616195 / 295쪽 134 x 211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16,200
  • 17,820
  • 17,8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것이 이태리다! 이 맛이 이태리다!『어쨌든, 잇태리』다! 홍대 앞 이태리 요릿집 의 주인장이자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그의 신작 에세이를 펴낸다. 『보통날의 파스타』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와 같이 히트를 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를 주제 삼았다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음식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이탈리아’의 생활사 전반을 아울러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것의 이태리’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어쨌거나, 『어쨌든, 잇태리』라니. 글쎄, 이걸... 이것이 이태리다! 이 맛이 이태리다!『어쨌든, 잇태리』다! 홍대 앞 이태리 요릿집 의 주인장이자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그의 신작 에세이를 펴낸다. 『보통날의 파스타』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와 같이 히트를 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를 주제 삼았다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음식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이탈리아’의 생활사 전반을 아울러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것의 이태리’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어쨌거나, 『어쨌든, 잇태리』라니. 글쎄, 이걸 안 보고 이태리를 돌아다니면 재미없을 거라니. 알짜배기 이태리通 박찬일의 진짜배기 이태리 가이드, 덕분에 우리 모두 이태리에 한 발 더 가까워져보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 모두들 무사히 다녀오기를! 그리고 이태리를 먹어치우기를! “한 석 달 파스타를 배워오면 우리 식구는 평생 펑펑 돈을 쓰면서 살 수 있을 거야!” 호언장담하며 이태리로 요리 유학을 떠난 한 남자가 있었다. 대학에서 소설을 전공했고 알려질 대로 알려진 잡지사 여러 곳에서 소위 ‘기사빨’을 날리며 기자로 승승장구하던 그의 행보로 보자면 처음에 이태리는 일종의 도피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이태리로 목하 밥벌이중이다. 운명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일, 이태리가 평생의 안식처가 되어준 것이다. 하필 하고많은 나라 중에 왜 이태리였는지, 그 이유는 중요할 것 같지 않다. 다만 그가 살아보고, 알게 되고, 그리하여 우리도 덩달아 살아본 것처럼, 아는 것처럼 가까이 느끼게 해주는 그 나라가 바로 이태리라는 사실이 지금 이 순간 큰 의미로 남을 뿐. 사실, 친구들은 이탈리아의 상세한 안내를 원한다(은밀하고 유혹적인 밤 세계도 포함해서). 내 머리통을 열면 『론리 플래닛』이나 『세계를 간다』보다 좋은 정보가 줄줄 흘러나올 걸로 생각한다. 내가 거기 살았다는 것이 이유다. 그건, 좀 멍청한 예단이다. 나는 이탈리아에서 학생이나 노동자로 살았으니 관광지에 대해 알 턱이 없다. 생각해보라. 서울에서 노동자로 사는 파키스탄 출신 모하메드 씨에게, 그의 고국 친구가 7박 8일짜리 한국 여행 코스를 짜보라고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고백건대, 나는 바티칸도 가보지 않았다. -p13 이 책은 총 스무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의상 장으로 구분하긴 했으나 내용으로 보자면 이러한 나눔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 또한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아무 페이지나 후루룩 넘겨서 읽어도, 설사 그러다 만다 해도 아무런 찜찜함이 남지 않는 글이다. 뒷담화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우리가 물고 뜯는 게 이태리라는 큰 고깃덩어리라는 인지만 있으면 그 살덩어리를 구워 먹든, 삶아 먹든, 튀겨 먹든 그것은 철저히 먹는 사람의 자유니까. 씹는 맛이 있으니까 최소한 씹고 있는 그것이 무엇인지 잊지는 않을 것이니까 말이다. 총천연색 에피소드를 이리 섞고 저리 섞어 이태리 피자처럼 맛있게 구워낸 이태리식 수다 한판,『어쨌든, 잇태리』. 박찬일의 이태리가 흔해빠진 이태리 여행기들 사이에서 단연 차별화를 가지는 것은 아마도 이태리를 생각하는 그만의 ‘곤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최소한 그는 ‘이태리 국가에 대한 경례’식의 포즈는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태리 국기가 그려져 있는 팬티를 입었을 때 그 스타일과 그 느낌에 대해서 말하느라 입이 닳는 사람이다.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마치 조각 피자처럼 한 판을 이루고 있는 이번 책을 가만 들여다보면 하여튼, 별별 얘기들이 다 나온다. 듣고 있자니 이태리에 대한 환상을 쨍그랑, 하고 다 깨버리는 얘기들이다. 이태리의 음식과 와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이태리의 소매치기, 경찰, 요리사, 운전사, 매표소 직원과 같은 사람에서부터 이태리의 비행기, 기차, 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이태리는 생활이자 삶,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수많은 체험담으로 확실히 각인시킨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맛도 잘못 먹으면 이게 사람을 심하게 실망시킨다. 원래 음식이란 게 그런 면이 있다. 10만 원짜리 핸드백이나 옷 잘못 산 후회는 10분이면 잊는다. 그런데 1만 원짜리 음식이 제 맘에 안 들면 잠들 때까지 분하고 억울하다. 옷이 맘에 안 든다고 매장에 가서 항의하는 사람들 태도가 어떤가. 매우 점잖다. 이거, 바꿔줄 수 있냐고 주섬주섬 말한다. 그런데 5천 원짜리 백반이 맘에 안 들면 주인을 잡을 듯이 눈을 부라리는 게 사람의 속성이다. 제 입에 들어가는 건 보통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도 분한 것이다. 이건 한국이나 서양이나 다 마찬가지다. -p35 그렇다. 그는 이태리,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갖가지 환상을 즉각적으로 깨부수는 묘한 재주를 가졌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그는 이태리 명품을 인정하지만 그걸 싼값에 사기 위한 쇼핑 노하우 같은 건 알지 못한다. 아니, 알아도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되레 반문하는 식이다. 그에게 이태리 명품은 세련되고 아름답기는 하되, 내구성이 좋아 보이지 않는 그저 그렇고 그런 물건이라는 자기만의 확신이 있다. 단순히 취향의 측면이 아니라 몸이 그걸 그렇게 알려준 것이다. 우리가 믿을 것은 그의 말이 아니라 그의 몸이 아닌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떤 환상에서 깨졌을 때 가장 먼저 파고드는 감정은 실망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느 틈에 자연스러움이 깃듦을 알게 된다. 하이힐이 아니라 운동화를 신었을 때의 편안함을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여유, 그 마지막의 웃음.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내내 웃게 해주는, 오래 신어 제 발에 맞게 길들여진 밑창 닳은 운동화 같은 익숙함을 준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한국이나 이태리나 사람 사는 곳의 사람 사는 이야기는 별다를 게 없구나, 이태리에서 한번 살아보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겠구나, 하는 묘한 자신감을 준다. 박찬일도 말하지 않았는가. 자, 그러면 떠나면 되는 거라고. 고백하자면, 나는 한때 ‘토스카나 요리’라는 걸 내걸고 밥을 판 적이 있다. 젠장, 토스카나가 얼마나 넓은데. 우리 눈에는 그 요리가 그 요리 같지만 현지인이 보면 엄밀히 요리 스타일이 다르다. ‘나폴리 요리 전문’이라고 하면서 발사믹 식초를 떡하니 뿌리는 짓을 했다가는 금세 들통이 나게 마련이다. 파스타도 지역별로 각각의 개성을 갖는다. 우리 눈에는 비슷해 보여도 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 지역 요리에는 각기 다른 지방의 역사와 사람의 손때와 표정이 숨어 있다. 그리하여, 누대로 걸쳐 그 요리에 쌓이고 쌓인 인간의 흔적이 생생이 접시 위에서 숨 쉬게 된다. 남도 요리는 누가 봐도 남도의 지형과 기후와 사람의 성정을 반영한다. 서울이나 개성 요리는 그 깍쟁이다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을 보여주는데, 요리가 곧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p283 뭘 자꾸 넣지 않아서 더 이탈리아다운, 간결해서 알고 보면 더 무궁무진한! 요리사인 그가 요리사의 운명을 걸고 반드시 엄수하는 게 있다. 절대로 얼린 재료는 쓰지 않는다는 거다. 그는 그날그날 새벽에 직접 장을 봐온 신선한 재료만을 조리대 위에 올린다. 물론 인공적인 조미료도 일체 쓰지 않는다. 소금도 천일염을 그때그때 필요한 요리에, 적합한 양을 조절해서 새로 볶아 쓸 정도다. 글쟁이인 그가 글쟁이의 운명을 걸 때도 그렇다. 그는 올리브유와 식초, 소금만 딱 뿌려서 내는 이탈리아식 샐러드처럼 밋밋하게 보이나 사실은 ‘간결’하면서도 하고자 하는 말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하게 하는 글쓰기를 선보인다. 그는 누가 어쨌다더라, 라는 식의 떠도는 풍월을

저자 소개

1999년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를 수료했다.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귀국 후에는 청담동에서 스타 셰프로 이름을 날렸다. 청담동 뚜또베네, 가로수길 논나, 논현동 누이누이 등을 론칭하여 빅히트시켰다. 수입 식재료가 최고인 줄 알던 시절에 그의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가능하면 수입품 대신 한국의 산천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즐겨 썼던 까닭이다. ‘동해안 피문어와 홍천 찰옥수수찜을 곁들인 라비올리’나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과 청양고추, 봄 담양 죽순찜의 파스타’ 같은 우리 식재료의 원산지를 밝히는 명명법은 이탤리언 레스토랑 셰프들에게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보통날의 와인》,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백년 식당》, 《뜨거운 한입》 등의 책을 썼으며, 지금은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셰프로 일하고 있다.

책 속에서

그래서 이탈리아는 가볼 만한 나라다. 혹시 이탈리아에 나쁜 감정이 있어서 “절대 가볼 만한 나라가 아니야”라고 반박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적어도 당신은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온 것이잖아”라고 말하겠다. 이곳에는 무선 인터넷은 안 되지만 버스 기사의 신경질도, 지하철의 성추행도, 아무 데서나 툭툭 치고 지나가는 사람도, 내 자리에 잽싸게 먼저 앉아버리는 아줌마도, 무표정한 구멍가게 아저씨도, 마이너스 연말정산도, 비싸게 부르는 치과 의사도, 인터넷 악플도, 여름 휴가 후 어느 날 나보다 훨씬 예뻐져서 나타나는 친구도 없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i 고백건대, 나는 바티칸도 가보지 않았다
ii 적어도 당신은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온 것이잖아
iii 금연 광고판 아래 경찰과 맞담배를 피웠다네
iv 이것이 이탈리아 피자 사냥에 강력한 무기다
v 이탈리아?에 없는 게 이태리타월만은 아니다
vi 이탈리아행만큼은 이탈리아 국적기를 피하고 본다
vii '내가 다시 이노무 나라를 찾으면 성을 간다'고 이를 간다……지만
viii 논 체 프로블레마!(아무 문제 없어요!)
ix 바로 우리! 우리는 엿 먹이는 데 챔피언이지
x 그래도 남는 건 젤라토 장사다
xi 이탈리아 화장실, 다채롭고 모험 가득한 어드벤처 사파리
xii 네가 뭘 먹는지 말하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마
xiii 말하자면, 이탈리안 카오스다
xiv 피에몬테,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주는 비밀 장소
xv 네 손님! 주문하신 '포르노' 나왔습니닷
xvi 토스카나, 그 '지방'의 샘에 풍덩 빠져보시라
xvii 팔뚝이 만드는 생면이 진짜다
xviii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포도밭의 개다
xix 똑같은 건 죽어도 못 참는다
xx 요리가 곧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책을 내면서
모두들 무사히 다녀오기를! 그리고 이태리를 먹어치우기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