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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든 책들 16가지 텍스트로 읽는 중국 문명과 역사 이야기

공상철 저 | 돌베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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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4450 / 383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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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인문학자가 지금, 이곳의 눈으로 엄선한 3천 년 중국 문명의 정수 이제 거대한 공룡이 된 중국은 우리의 일상과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온갖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관련한 숱한 정보를 접하고 있으며, 그것은 당장의 우리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이 공룡의 행보와 동선을 짚는 일에 소홀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는 막대한 규모의 경제체로서의 중국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일 뿐 정작 그 거대한 몸뚱이를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인 문명과 문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태부... 우리 인문학자가 지금, 이곳의 눈으로 엄선한 3천 년 중국 문명의 정수 이제 거대한 공룡이 된 중국은 우리의 일상과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온갖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관련한 숱한 정보를 접하고 있으며, 그것은 당장의 우리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이 공룡의 행보와 동선을 짚는 일에 소홀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는 막대한 규모의 경제체로서의 중국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일 뿐 정작 그 거대한 몸뚱이를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인 문명과 문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태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좀 더 대중이 친근하게 중국의 교양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인문학자가 있다. 숭실대에서 중국 문학을 연구하는 공상철 교수다. 저자는 중국의 ‘문’文 전통, 글쓰기와 글 읽기의 본령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문명의 차원에서 재해석하는 공부를 해왔다. 학술 연구에만 집중했던 저자가 대중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저자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결과물은 3천 년 중국사 각 시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텍스트를 통한 ‘중국’ 읽기다.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 저자는 제도 교육을 넘어선 통섭적인 차원에서 교양으로서의 ‘중국’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 거대한 중국의 문명적 자산으로부터 지금의 우리 현실에 도움이 될 만한 보편적 가치와 지식을 끌어내어 독자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겠다는 의지다. 중국의 대표 텍스트 16권으로 개괄하는 중국 문명과 역사 인류 문화현상의 중요한 징표인 책은, 고대에 사용했던 대나무나 비단에 썼건, 목판이나 활자에 인쇄했건 모두 인류의 정신적 재산과 문화적 유산의 축적이다. 또한 책은 인류가 일정한 물질 재료로 정보를 기록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이며, 세계 문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렇게 인류 문명의 기록인 책은 인류 문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모함에 따라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저술로 나타났다. 세계 문명의 큰 일부인 중국 문명에서도 책의 역할은 다르지 않다. 책을 통해 중국을 형성한 사상의 변혁이나 문화의 성쇠를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이다. 중국 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새로운 사상이나 사조, 문화적 풍조가 어우러진 결합체로서의 책은 각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사상과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고 당대의 독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중국사의 각 고비에도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저자가 시도한 작업은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친 중국의 대표적 고전 텍스트 16권을 통해 전체 중국 문명과 역사를 개괄해보는 일이다. 3천여 년을 몇 권의 책으로 중국 문명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조망한다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굵직한 문제의식들을 점으로나마 찍어보려고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을 만들어온 존재론적 원리를 모색하면서 이 원리의 생성·굴절·변화 과정을 추적해보는 것이다. 또한 집필 방식에 있어서 저자는 문사철文史哲과 유불도儒佛道 통합의 전통을 최대한 배려하면서 시대정신을 대표할 만한 고전 텍스트를 시간의 흐름대로 배치했다. 전국戰國 시대와 진한秦漢 시대에 생산된 텍스트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문명의 중요한 기초가 대개 이 시기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각 텍스트에 대한 세계 중국학계의 풍성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여 저자의 생각을 논리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문학적인 필치로 펼쳐내고 있으므로 일반 독자가 중국 문명과 역사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흥미롭게 일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인문의 관점으로 읽은 중국의 고전 텍스트들 어느 글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좀 더 흥미로운 대목을 일부 정리하여 싣고 나머지 장들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다. 1. 신과 인간의 대화, 갑골문 ‘문’文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중국 문명을 관통하는 수퍼 코드를 ‘문’으로 보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와 성격을 따져 묻는다. 저자에 따르면 문은 곧 무늬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보는 QR코드에서 무늬의 우주론적인 성격을, 조폭들의 팔뚝이나 어깨에 새겨진 문신에서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권능의 상징을, 기원을 담은 부적에서 풍요와 안녕의 염을 담은 우리 시대 문화의 한 양식을, 계약서에 찍는 도장에서는 고전적 형태의 아바타를 떠올린다. 그만큼 이 무늬의 양상은 다양하다. 저자가 갑골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이런 맥락과 연관이 있다. 갑골 또한 무늬의 일종으로 신의 의지를 묻고 그로부터 인간의 길을 모색하는 작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늬는 하늘과 인간 세계의 권능을 상징하게 되었고, 이 상징은 곧바로 현실 정치권력으로 이어졌다. 문은 하늘의 무늬(天文)와 땅의 결(地理)을 사람의 무늬(人文)로 매개하고 전환하려는 모색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곧 중국 문명이 걸어간 길이라고 말한다. 갑골의 자리는 이 도정에 오르는 첫 지점에 놓인다. 2. 고대 지상의 놀이터에 관한 생생한 기록, 『시경』 저자는 서슬 퍼런 군사정권 시절에 기획된 관변 축제 ‘국풍81’을 떠올리며 이 행사를 기획한 사람의 문리가 2천여 년 전 『시경』에 닿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경』이 고대 인류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의 원형질과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놀이와 축제의 현장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시경』을 읽는다. 이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한 대목을 보자. “광장에선 한창 두 무리의 아이들이 편을 나누어 저마다의 끼를 겨루고 있는 중입니다. 리듬에 몸을 실은 한 아이는 엎치락뒤치락 넘어지고 자빠지며 으르듯 조롱하듯 상대를 자극합니다. 리듬이 가파를수록 율동은 격해지고, 땅을 지향하던 몸은 어느새 공중제비를 그립니다. 그러기를 몇 차례, 이윽고 리듬의 틈새를 타고 상대편 한 아이가 응수를 하고 나섭니다. 그는 그간의 모욕을 흉내 하나로 간단히 되돌려주면서 이내 분위기를 이쪽으로 끌고 옵니다. 몸짓이 고조될수록 판세는 평형을 회복하고, 보복의 염이 깊어질수록 전세는 점점 이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땅에 몇 번이고 머리를 처박던 그는 급기야 저 자신이 바람개비가 되는데…….”(48~49면) 비보이들이 길거리에서 춤으로 겨루는 장면과 고대 중국의 어느 마을의 축제 현장과 오버랩하면서 저자는 2천여 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반복되고 재생되는 형식, 양식의 지속성을 떠올린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의 문명이 놀이로부터 비롯되었고, 이 놀이에서 노래가 탄생했으며, 따라서 모든 놀이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갈 뿐인데, 이것이 바로 『시경』이 우리에게 전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옛날 사람들의 꿈과 사랑, 슬픔과 기쁨이 생생하게 꿈틀대는 이 노래들이 후대의 주석가들에 의해 오독된 역사를 짚어보면서 그래도 결국 이 노래들은 ‘놀이’가 벌어지는 지상의 놀이터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며, 사람의 문명은 이런 노래들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들려준다. 3. 천하제일의 책, 『논어』 엄격한 도덕주의의 잣대를 벗어나 원문에 온전히 귀 기울이면서 『논어』를 읽어보자고 제안한 저자는 공자의 삶과 그 시대를 개괄한다. 이어서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네트워크에서도 핵심이 되는 공자와 제자들의 관계를 설명한 대목은 압축적이면서도 상징적이다. “멀뚱멀뚱 눈만 껌벅거리고 있는 자로 같은 제자가 있는가 하면, 스승의 심기를 건드리는 데 선수인 재아 같은 제자도 있고, 붙임성 있는 립 서비스로 스승의 생각을 끌어내는 자공 같은 제자가 있는가 하면, 스승조차 고개를 숙일 만큼 깊

저자 소개

  • 저자 : 공상철
저자 공상철은 고려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숭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중국의 문화적 자산을 문명 차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학술과 창작의 중간쯤에서 글쓰기의 형식을 찾고 있다. 현재는 『루쉰전집』 한국어판 완역 작업에 임하고 있다. 언젠가 고향으로 내려가 바다의 인문학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루쉰의 『외침』(그린비, 2011)이 있고, 중국 현대문학에 관한 논문을 몇 편 썼다.

목차

목차
머리말
'교양'으로서의 중국 읽기
첫 번째 이야기 甲骨文
세계의 무늬 갑골문
두 번째 이야기 詩經
노래의 원향을 찾아서『시경』
세 번째 이야기 周易
흐르는 것이 강물뿐이랴『주역』
네 번째 이야기? 論語
말들의 숲속에서 『논어』
다섯 번째 이야기 山海經
세계를 표상하기『산해경』
여섯 번째 이야기 春秋繁露
제국을 설계하라『춘추번로』
일곱 번째 이야기 史記
운명에 관한 성찰『사기』
여덟 번째 이야기 說文解字
이름을 바로 하라『설문해자』
아홉 번째 이야기 老子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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