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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의 죽음 -문학들 시선 017

시리즈 : 문학들 시선 [48]

김경옥 저 | 문학들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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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80516 /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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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적 대상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김경옥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일상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삶의 구체적 풍경을 보여주거나 생의 중요한 순간을 예각화하며 대상을 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누런색 축축한 담요 한 장이 개켜져 있다/조각조각 흩어지고 나니/몸통이었던 고깃살보다/껍질이 눈에 아프다/저 껍질 뒤집어쓴 소 한 마리/ 말없이 한 생을 살았으리라\"(「소가죽」부분)
\"기러기 아빠가 죽었다/죽음은 보름만에 빈방에서 발견되었다/그렇게 죽고 싶다/참틈 새 테이프를 바르고 커튼을 내리고/출입문 위에 한 벌 더 벽지를 발라/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기러기 아빠처럼」부분)
그렇다고 시인이 고단하고 단절된 현실 세계만을 메마르게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성천(문학평론가) 씨는 이번 시집의 해설에서 김경옥 시인의 시세계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그의 시는 궁극적으로 현대 세계에서 훼손되고 잊혀져간 존재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기억하고, 이를 계기로 현대인의 “마음 그늘\"(「가죽」)을 \"둥근 마음\"으로 재생/복원하려는 이른바, 마음의 작업이라 할 것이다. 우리 시대가 상실한 대상들, 우리 삶에서 잊혀져가는 존재야말로, 역설적으로 현재 김경옥 시인의 마음과 시세계 전부를 진동하게 하는 핵심 요소들인 것이다. 삶의 투박한 질료와 친숙한 소재들을 정제된 언어와 투명한 이미지들로 일구어내는 이러한 서정 정신의 풍요로움은 분명 김경옥 시세계의 고유한 미덕임에 틀림없다.
_ 이성천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958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와 광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빌딩숲에서 길을 잃다」가 당선되었고 2004년 「불임꽃」외 5편으로 『시와사람』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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