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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건축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 2

시리즈 :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 [2]

오창섭 외 저 | 북노마드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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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5808 / 172쪽 188 x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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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커다란 마을이었던 서울이 ‘도시’가 되기까지…… ‘근대의 역사’를 말해주는 ‘건축물’을 통해 한국 건축의 과거와 미래를 엿보다 근대건축은 결국 우리의 얼굴이다! 미술, 디자인 등 동시대 시각문화에 대한 인문학적인 사고를 함께 나누기 위한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 두 번째 책 『한국의 근대건축』이 나왔다. 개화기 전 서울은 하나의 커다란 마을이었다. 개인이 살아가는 공간은 작고 단순했으며, 지금보다 친숙했다. 하지만 개화기 이후 근대를 알리는 철도가 깔리고 기차가 달리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교사들은 낯선 외양의 교회를 세웠고 교육, 문화, 주거공간 역시 개인이 경험하는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변해갔다. 이때부터 서울은 ‘도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근대’가 곧 ‘서구’였던 시절,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고 한국식 근대의 외양을 취해갔던 근대건축의 풍경을 6명의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출판사 서평 풍경을 구성하는 건축은 지난 세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그대로 말해준다. 『한국의 근대건축』은 과거의 건축물이 그 나라의 역사를 소리 없이 말해주는 데 주목해 한국 건축에서 가장 다양한 모습을 지닌 ‘근대’의 건축물들을 다시 바라보는 책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그러나 우리 곁에 늘 머물렀던 근대문화유산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어떻게 보존해 나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오창섭, 류동현, 이승원, 김정신, 이병종, 안창모 등 대학과 현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근대건축 전문가들이 적어내려간 글들을 읽노라면 건축이 단순히 건축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오늘의 시선으로 훑어 내려간 ‘주요 근대건축 목록’은 이 책이 머리로만이 아닌, 발로 뛰어 만든 소중한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사람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건 도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도시와 건축은 지난 세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있는 그대로 증거해준다. 우리의 도시가 어떠한 모습을 갖게 되는가에 대한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 그 한가운데에 근대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의 삶을 가능하게 한 근대 문화유산을 어떤 입장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의지 하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갈까? 『한국의 근대건축』이 고민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는 시각문화라는 틀에서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입장’을 재생산하는 기획이다. 일상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디자인의 양상과 의미의 관계를 조명하고, 우리 시대 시각문화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정치적.사회적인 견해를 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저자 소개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국인들이 쓴 ‘코리아’에 대한 기록들을 오랫동안 꼼꼼히 살폈다. 공부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외국을 어떻게 보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100여 년 전 수많은 조선 지식인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 등 각종 자료를 조사했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인 「근대 전환기 기행문에 나타난 세계인식의 변화 연구」는 그러한 공부의 결과였다. 이후 그의 관심은 더욱 확장되어 식민지 조선에서 해방기까지 연장되었다. 1876년부터 1950년대까지 쓰인 조선인의 기행문들 속에서 그는 현재 자기 삶의 토대를 사유하기 시작했다. 그가 읽고 보고 생각한 100년 전 조선 지식인들이 남긴 기록물들은 우리의 시선에 포착된 타자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었다. 그 자료들과 마주하면서 과거 지식인들과 현재의 자신과의 만남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이다.

지은 책으로 『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 『학교의 탄생』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철학극장, 욕망하는 영화기계』,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아브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근대계몽기 서사물에 나타난 신체 인식과 그 형상화에 관한 연구〉, 〈20세기 초 위생담론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 〈다거점의 고향, 복수의 시공간―이용악론〉 외 다수가 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전문지 <월간 미술> 기자를 지냈다. 다른 공간과 시간을 좇는 게 공부였고, 직업이었던 그에게 여행만큼 갈증을 해소해주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세계 곳곳을 다녔다.
기자 일을 그만두고 생애 처음으로 ‘오픈티켓’을 끊기로 작심했을 때, 목적지는 ‘당연히’ 런던이 됐다.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 성배를 숨겨둔 중세 기사들, 침잠하는 오필리어의 옷자락과 셰익스피어……, 사느라 돌봐주지 못한 마음속 그리움들이 그 도시에 있었다. 런던이어야 했다. 세상은 거칠고 미소로 버티기 쉽지 않으니. 서울로 돌아와 지금은 미술 칼럼니스트로 살아가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와 고고학》,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공저), 《로스트 심벌 가이드 북》(공저), 《서울 미술산책 가이드》(공저) ,《LONDON 기억》등을 썼고, 《고고학의 모든 것》(공역)을 옮겼다.

195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와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가톨릭 성당건축의 수용과 변천 과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군본부 시설감실과 한국 환경설계연구소에서 실무를 익히고, 1990년 영국 바스 대학교, 1997년 일본 교토 대학교에서 연수했다. 1980년부터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회건축과 한국근대건축사, 건축문화재 보존에 관해 많은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중국 베이징 신철학원 마스터플랜(1995), 영암 시종 공소(1998), 약현 성당 복원(2000), 북한 KEDO 종교동(2001), 송현 성당(2004) 등이 있고, 대한건축학회 특별상(2005)과 가톨릭미술상(2005)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적 디자인수용주체의 형성과정을 통해 본 한국의 근대 디자인문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디자인과 키치』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 메타디자인을 찾아서』 『인공낙원을 거닐다』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등이 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메타디자인연구실(Meta Design Lab.)’을 운영하고 있다
1964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에서 기계설계학을, 브라운슈바이크 조형미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 재직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책으로 <산업제품조형원론-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대림산업(주)에 근무하였으며, 1990년 건축사 면허를 취득하였다. 동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건축을 공부하고, 〈건축가 박동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로 한국 근대 건축의 역사와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현대건축 50년》,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연구-건축가 박춘명》이 있고, 공저로 《서울건축사》, 《서울 20세기 100년의 사진 기록》, 《한국 현대예술사 대계 Ⅱ/ⅢⅣ/Ⅵ》, 《가려 뽑은 등록문화재 30선》, 《북한 문화-둘이면서 하나인 문화》, 《서울지도》, Selected Writings on Modern Architecture from Asia, 《서울 도시건축의 재조명》, 《건축가 김정수 작품집》, 《서울주거 변화 100년》 등이 있다. 도코모모 코리아(한국 근대 건축 보존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건축역사학회 학술이사,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문화재청과 서울시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책 속에서

개화기 전, 서울은 하나의 커다란 마을이었다. 개인이 살아가는 공간은 작고 단순했으며, 지금보다 친숙했다. 하지만 개화기 이후 철도가 깔리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교사들은 낯선 외양의 교회를 세웠으며 교육, 문화, 주거공간 역시 개인이 경험하는 영역의 확대와 더불어 변해갔다. 이때부터 서울은 ‘도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서울역은 단순한 역사가 아니었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오는 이들은 서구적 표정을 한 서울역의 모습을 통해 비로소 자신이 근대도시 서울에 도달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기하학적인 국제주의 양식이 아닌 서양 중세건물의 외양을 취하고 있었지만 당시 서울역은 근대를 가장 함축하고 있는 공간이자 건축물로 경험되었다

매끈한 평면은 근대가 자리하는 공간의 모습이다. 그것은 굴곡 진 전통적인 공간과 다르다. 굴곡진 공간, 그것은 차이를 가지는 공간이고, 그 차이로 삶의 기억들이 자리하는 공간이다. 전통적인 공간의 골짜기와 봉우리들에는 온갖 전설과 일상의 무용담, 그리고 신비스런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근대의 매끈함은 단순히 물리적인 차원에서 형태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삶의 기억들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역사는 결코 단절되지 않는다. 비록 전근대에서 근대, 근대에서 현대, 심지어 ‘하이퍼 스페이스’를 넘나드는 커다란 변화를 겪으면서 단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주변의 도시공간은 역사 속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어 왔다. 물론 이렇게 유지된 근대 의 문화공간이 과거 지향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공간을 언제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 넣어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상생하는 진정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근대의 문화공간이 지금까 지 버틴 존재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 집은 현대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복구되었지만, 여전히 예전의 삶에 맞춰 좁게 분할된 공간과 훌륭한 건축기술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 거대하게 비만해진 가전제품과 가구들은 그 집에 전혀 들어갈 수도 없고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그 물건들에 의해 영위되는 ‘서구화된 현대적’ 생활이 불가능 하다. 다른 한편으로, 그 집은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시원하고 한겨울에도 실내 온도 23도를 유지하는 데 드는 난방비가 7만 원 미만이다. 습도 역시 가습기가 없어도 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더욱이 그 집은 잘 만들어진 인공물이 오랜 시간의 흔적과 자취를 머금으면서 얼마나 원숙한 아름다움을 갖게 되는지를 실제로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도시와 건축은 지난 세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있는 그대로 증거해준다. 따라서 우리의 도시가 어떠한 모습을 갖게 되는가에 대한 책임은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 그 한가운데에 근대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근대 문화유산은 오늘의 삶을 가능하게 한 밑바탕이기에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들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갖느냐가 우리의 삶을 의지 하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목차

근대의 전령, 기차 오창섭
‘문화공간’의 탄생과 진화 류동현
사서삼경을 다락방에 처박고 시체를 해부하다 이승원
공간의 확대와 분절, 근대의 종교건축 김정신
명륜동 일본식 목조주택에 관한 기억과 생각 이병종
근대건축과 우리의 얼굴 안창모
주요 근대건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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