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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E. M. S. 남부디리파드 저 | 정호영 역 | 한스컨텐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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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008471 / 292쪽 15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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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간디의 두 얼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식민지 인도 청년들을 총알받이로 징병해 사지로 내몬 사람, 바가트 싱을 비롯해 여러 혁명가들을 서둘러 처형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한 사람, 통념과 달리 정치적 목적에 따라 때로는 대중 폭동을 조장하고 방치한 사람,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인도국민회의당(이하 ‘국민회의’) 의장이 된 수바스 찬드라 보세에게 압력을 가해 사퇴시키고 결국 쫓아낸 사람. 이 사람은 충격적이게도 마하트마 간디와 동일 인물이다. 충격적이란 말이 충격적이지 않다면, 우리 역사에 대입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징병관을 자처해 태평양전쟁 참전을 독려한 사람,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 등 독립 열사들을 서둘러 처형해 달라고 조선총독부와 일본 정부에 요청한 사람, 때로는 조선통감과 협상을 하기 위해 조선 민중들의 시위와 희생을 조장하고 방치한 사람...... 그렇다면 우리에게 알려진 마하트마 간디는 허상이었던 것일까. 간디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완전무결한 ‘성인’이 아니라 문제적 인물, 논쟁적 인물이었다. 그는 처음으로 인도 민중들을 하나로 묶어낸 탁월한 독립운동 지도자이자, 독립 후 국민회의 동료와 수하들이 부정부패에 물들어갈 때도 끝까지 청렴함을 잃지 않았던 인물로 위대함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이 없지만, 앞서 예로 든 ‘다른 얼굴’에서 보듯 그가 걸어간 길과 그가 남긴 업적에 대해 이견 또한 적지 않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다. 가장 권위 있는 간디 평전 중 하나 이 책의 저자 E. M. S. 남부디리파드(1909-1998)는 20세기 인도를 대표하는 좌파 정치인이다. 1957년 인도공산당(CPI)을 이끌고 나선 케랄라 주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민주 선거에 의해 공산당이 집권한 사례이자 인도 독립 후 처음으로 비(非)국민회의가 집권한 사례를 이끈 주역이었으며, 케랄라 주 총리를 두 차례 역임하고 인도공산당 총서기, 인도마르크스주의공산당(CPIM) 총서기를 지낸 좌파 거목이었다. E. M. S. 남부디리파드는 반세기 넘게 진보운동에 헌신한 20세기 인도 좌파의 대표적 정치가였지만, 그 역시 동시대 다른 청년들처럼 청년 시절엔 열렬한 간디주의자였다. 간디의 사상과 지도에 깊이 공감해 독립운동에 뛰어들며 정치에 입문했고 일찍부터 국민회의 내 급진파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마르크스주의자로 도약해 간디 및 간디주의와 결별했고, 이후 숨을 거둘 때까지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한 길을 걸어갔다. 그렇다면 남부디리파드는 좌파의 관점에서만 간디를 평가했을까. 간디주의자로 출발해 마르크스주의자로 도약했지만 간디에 대한 깊은 존경심은 끝까지 간직했다는 점에서 남부디리파드는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 그는 간디를 성인으로 무조건 신화화하는 관점을 거부한다. 동시에 “혁명 전선에서 우리 민족운동의 발전을 가로막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던 반(反)혁명 분자”라며 오로지 우익 부르주아 지도자로만 폄하하는 관점도 거부한다. 물론 그는 기본적으로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간디를 부르주아 정치 지도자로 바라보았지만, 간디의 위대함까지 깎아내리는 일부 좌파의 편협한 시각 역시 거부했다. 남부디리파드는 간디를 평가하려면 간디의 생애와 업적을 총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논점과 부합하는 근거만을 필요에 따라 발췌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간디가 남긴 저서들, 수많은 어록, 행보 등을 빠짐없이 추적해야 하며, 이를 당시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민족운동의 다양한 국면 속에서 면밀히 분석할 때 올바른 평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원제: The Mahatam and the Ism)》이다. 남부디리파드는 D. G. 텐둘카르의 방대한 간디 전기인 《마하트마: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의 생애(Mahatma: The Life of Mohandas Karamchand Gandhi)》(全8권)를 주요 레퍼런스로 삼는다. 텐둘카르의 간디 전기는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간디가 직접 아주 세세한 부분, 즉 전기의 형식, 삽화, 맞춤법, 심지어 하이픈까지 검토하고 의논한 것이기 때문에 정전(正傳)으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남부디리파드는 텐둘카르의 전기를 레퍼런스로 준용하고 사회적, 역사적 맥락, 국내외 경제 상황과 국제 정세의 변화를 고려해 간디의 유산과 공과(功過)를 총체적으로, 균형 있게 밝힌다. 이 책이 1958년(간디 사후 10주기)에 초판이 발간된 이래, 간디(주의)에 관한 권위 있는 선구적 저작으로 평가받으며 지금도 널리 읽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간디가 힌두 극우에 의해 암살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간디와 간디주의의 영향력은 지금도 지대하다. 간디에 대한 국민적 추앙심과는 별개로, 인도 극우 정치인들이 제 입맛대로 간디를 호명해 폭력적 왜곡을 자행하기 일쑤다. 간디는 말년에 죽음을 각오하고 힌두와 무슬림의 꼬뮤날리즘(Communalism, 분열주의, 종교광신주의)과 맞서 싸우다 암살당했지만, 지금도 인도는 여전히 꼬뮤날리즘 세력들이 간디 혹은 반(反)간디의 이름으로 가하는 폭력과 테러가 횡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이 ‘어제의 인도’뿐 아니라 ‘오늘의 인도’를 알기 위해서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저자 소개

  • 저자 : E. M. S. 남부디리파드
저자 : E. M. S. 남부디리파드
20세기 인도를 대표하는 좌파 정치인. 케랄라 주 총리를 두 차례 역임했다. 조국의 독립, 카스트 차별 철폐, 토지개혁, 문맹 타파, 경제발전에 일생을 바쳤으며, 민중을 향한 한결같은 헌신과 청렴한 삶, 높은 학식과 덕망으로 좌우를 넘어 두루 존경받았다.
1909년 최상층 카스트인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카스트 차별주의 및 보수주의와 맞서 싸웠다. 1931년 독립 투쟁에 뛰어들어 사티아그라하운동을 벌이다 투옥되었으며, 1934년 인도국민회의 전인도공동서기가 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간디주의 및 국민회의와 결별하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향한 혁명의 길을 걸었다. 인도공산당(CPI) 중앙위원과 정치국원을 거쳐 총서기를 지냈으며, 1964년 인도마르크스주의공산당(CPIM)으로 당적을 옮겨서도 오랫동안 중앙위원과 정치국원, 총서기를 역임했다. 그는 인도를 대표하는 좌파 이론가 겸 저널리스트로도 명성이 높았다.

역자 : 정호영
사회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마하트마 간디 불편한 진실』,
『콜론타이의 붉은 사랑』,
『카렌 암스트롱의 바울 다시 읽기』 등을 번역했고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등을 썼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호영
역자 정호영은 인도 콜카타에 있는 자다푸르대학(Jadavpur University)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라마크리슈나션(http://www.sriramakrishna.org)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편, 인터내셔널 밴드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공부하러 인도에 가기 전에는 10년 넘게 방송 및 전산 관련 회사에 다녔다(물론 이직을 거듭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는 엔지니어 사이트 mcp.co.kr, 한국 최초의 인디음악 사이트 ‘아름나라 음악마을’을 동시에 운영했으며, 네이트 재즈 동호회 시삽을 맡기도 했다. 또한 〈 서준식 옥중서한〉(개정판), 〈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 X박스와 게임의 미래〉를 비롯해 인문, 사회과학, 대중문화, 전산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기획했다. 지은 책으로는 〈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 양방향 TV를 위한 디지털 컨텐츠 매니지먼트〉(공저), 〈 맨땅에 헤딩하리라〉(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 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 〈 한대수 침묵〉, 〈 디지털 TV 핸드북〉,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의 〈 붉은 사랑〉(근간)과 〈 위대한 사랑〉(근간)이 있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 글
간디에 대한 E. M. S. 남부디리파드의 입장 - 프라카시 카라트(CPM 총서기)
재판 서론(1959년)
재판 서문(1981년)
서장
초창기
비협력운동
첫 번째 불화
푸르나 스와라지
소금 사티아그라?하 국면
은퇴
통일 전선
공직 수락과 그 이후
운영위원회와의 충돌
Quit India와 그 이후
8월 15일: 승리인가 패배인가?
간디주의의 의미
간디 이후의 간디주의
제도화(1981년)
간디 암살의 정치학(1998년)
부록 - 정호영(옮긴이)
간디 중심의 국민회의 역사에서 벗어나기
현재 인도에서의 부단운동
이 책을 위한 짧은 연표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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