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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노 외 -을유세계문학전집 46

구나키다 돗포 저 | 김영식 역 | 을유문화사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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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3762 / 37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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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작품 소개 1898년 『국민의 벗(國民之友)』에 발표한 「무사시노」는 일본 자연주의 문학의 자연 묘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는 일종의 수상문이다. 무사시노는 도쿄 중서부에서 사이타마 현에 걸쳐 숲으로 가득 찬 들판이다. 옛날 무사시노는 끝없는 억새밭 풍경으로 절정의 미를 뽐냈다고 하는데,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은 무사시노의 특색이라고 해도 좋다. 화자인 ‘나’는 1896년 가을과 겨울에 걸쳐 이곳의 풍경을 보고 느낀 것을 적었다. 깊은 숲속에 앉아 조용히 사방을 둘러보고 경청하고 응시하고 묵상하면서 나는 무사시노의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자연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감수성, 자연을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을 넘어선 청각적인 묘사, 섬세하고 시적인 표현 등이 실로 돋보인다. 「겐 노인」은 돗포의 첫 번째 소설로, 오이타 현 사이키에서 10개월간 교사 생활을 하며 겪은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다. 오래전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뱃사공 겐 노인과, 어릴 때 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동구 밖 묘지에서 기거하며 동냥질하는 거지 기슈. 겐 노인은 더 이상 뱃노래를 부르지 않고, 기슈 또한 말을 잃어 버린 지 오래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한의 외로움과 시적 정취가 가득한 풍경이 대비되면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은 이름 없는 소민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장은 돗포의 소민관을 잘 보여 준다. “오늘 같은 밤 나 홀로 밤 늦게 등불을 마주하고 있으면 인생을 고독을 느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애상을 불러일으키지. 그때 내 이기심의 뿔은 뚝 부러져 왠지 사람이 그리워지네. (중략) 그때 강하게 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바로 그 사람들이네. (중략) 아(我)와 타(他)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모두 다 이승의 어느 하늘 어느 땅 한구석에서 태어나 머나먼 행로를 헤매다가 서로 손잡고 영원한 하늘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쇠고기와 감자」에서 쇠고기는 ‘현실’을, 감자는 ‘이상’을 대변한다. 어느 겨울 밤, 메이지클럽에 모인 사람들이 쇠고기주의냐 감자주의냐를 두고 논박이 벌어진다. 마지막에 주인공인 오카모토가 담담하게 말한다. 자신은 어떻게 해서든 “낡고 오래된 습관의 억압에서 탈피하여 경이의 염(念)을 가지고 이 우주를 스스로 돌아보고 싶다”고. “그 결과가 소고기주의자가 되든 감자주의자가 되든, 또 염세주의자가 되어 이 생명을 저주하든 결코 개의치 않는다”고. 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존재의 미약함에 가슴 아프게 동감하게 되는 작품이다. 「비범한 범인」은 세속적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자신의 작은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민에 대한 예찬을 담은 작품이다. 「운명론자」에서는 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기이한 운명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정직자」와 「여난」은 이기적 육욕을 대담하고 진솔하게 고백한 것이 인상적이다. 「궁사」와 「대나무 쪽문」은 돗포 말년의 작품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곡진하게 담았다. 현실주의적 작품의 수작으로 꼽힌다. 「가마쿠라 부인」은 돗포의 첫째 부인이었던 노부코라는 여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에 대한 애증이 엿보인다. 「거짓 없는 기록」은 1896년 2월부터 1897년 1월 23일까지 쓴 돗포의 일기다. 메이지 시대 청년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그 밖에도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소년의 비애」와 「그림의 슬픔」, 한 백치 소년의 슬픈 죽음을 다룬 「봄 새」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구나키다 돗포
저자 : 구니키다 돗포
1871년 일본 치바 현 초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구니키다 데쓰오(國木田哲夫). 부친은 지금의 효고 현의 무사였으며, 초시의 한 여관에서 만난 하녀 사이에서 돗포를 낳았다고 한다. 부친의 근무지를 따라 야마구치 현에서 소년기를 보냈으며, 이후 1887년 도쿄로 올라와 이듬해에 현재의 와세다대학인 도쿄전문학교 영어보통과에 입학했다. 1890년에 영어정치과로 전과했으며, 청년문학회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다. 한편 기독교의 영향으로 이 무렵 세례를 받기도 했다. 1891년 도쿄전문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사숙을 열었다. 1894년에는 국민신보사에 들어가 청일전쟁 종군 기자로도 활약했다. 1895년 종군 기자 만찬회에서 만난 노부코와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반 년 만에 헤어졌다. 그녀에 대한 애증의 그림자는 돗포의 작품 여기저기에 드리워져 있다.
문학으로 눈을 돌린 그는 첫 단편 소설인 「겐 노인」(1897)을 발표하여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작품집 『무사시노』(1901), 『돗포집』(1905), 『운명』(1906), 『도성(濤聲)』(1907)을 차례로 출간함으로써 일본 근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 매김이 되었다. 1908년 폐결핵 악화로 37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돗포의 주된 관심은 자연과 소민(小民)이라 할 수 있다. 수록 작품 중 「무사시노」는 첫째 부인 노부코와 헤어진 뒤 1896년 가을에서 1897년 봄까지 도쿄 외곽인 시부야에서 살면서 당시의 자연 관찰을 토대로 쓴 것이다. 돗포의 자연관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역자 : 김영식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수필)으로 등단했다. 옮긴 책으로 『기러기』, 『라쇼몽』,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이 있고, 저서로 『그와 나 사이를 걷다 - 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 인물사』가 있다.

역자 소개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2002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수필)으로 등단. 역서로 《라쇼몽》(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예출판사, 200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문예출판사, 2011), 《무사시노》(구니키다 돗포, 을유문화사, 2011), 기러기 등이 있고, 저서로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인물사》(골든에이지, 2009, 문광부 우수교양도서)가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japanliter

목차

겐 노인
무사시노
잊을 수 없는 사람들
쇠고기와 감자
소년의 비애
그림의 슬픔
가마쿠라 부인
비범한 범인
운명론자
정직자
여난
봄 새
궁사
대나무 쪽문
거짓 없는 기록

주
해설 : 근대의 풍경에서 만난 돗포
판본 소개
구니키다 돗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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