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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3762 / 37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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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품 소개 1898년 『국민의 벗(國民之友)』에 발표한 「무사시노」는 일본 자연주의 문학의 자연 묘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는 일종의 수상문이다. 무사시노는 도쿄 중서부에서 사이타마 현에 걸쳐 숲으로 가득 찬 들판이다. 옛날 무사시노는 끝없는 억새밭 풍경으로 절정의 미를 뽐냈다고 하는데, 지금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은 무사시노의 특색이라고 해도 좋다. 화자인 ‘나’는 1896년 가을과 겨울에 걸쳐 이곳의 풍경을 보고 느낀 것을 적었다. 깊은 숲속에 앉아 조용히 사방을 둘러보고 경청하고 응시하고 묵상하면서 나는 무사시노의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자연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감수성, 자연을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을 넘어선 청각적인 묘사, 섬세하고 시적인 표현 등이 실로 돋보인다. 「겐 노인」은 돗포의 첫 번째 소설로, 오이타 현 사이키에서 10개월간 교사 생활을 하며 겪은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다. 오래전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뱃사공 겐 노인과, 어릴 때 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동구 밖 묘지에서 기거하며 동냥질하는 거지 기슈. 겐 노인은 더 이상 뱃노래를 부르지 않고, 기슈 또한 말을 잃어 버린 지 오래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한의 외로움과 시적 정취가 가득한 풍경이 대비되면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은 이름 없는 소민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장은 돗포의 소민관을 잘 보여 준다. “오늘 같은 밤 나 홀로 밤 늦게 등불을 마주하고 있으면 인생을 고독을 느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애상을 불러일으키지. 그때 내 이기심의 뿔은 뚝 부러져 왠지 사람이 그리워지네. (중략) 그때 강하게 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바로 그 사람들이네. (중략) 아(我)와 타(他)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모두 다 이승의 어느 하늘 어느 땅 한구석에서 태어나 머나먼 행로를 헤매다가 서로 손잡고 영원한 하늘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쇠고기와 감자」에서 쇠고기는 ‘현실’을, 감자는 ‘이상’을 대변한다. 어느 겨울 밤, 메이지클럽에 모인 사람들이 쇠고기주의냐 감자주의냐를 두고 논박이 벌어진다. 마지막에 주인공인 오카모토가 담담하게 말한다. 자신은 어떻게 해서든 “낡고 오래된 습관의 억압에서 탈피하여 경이의 염(念)을 가지고 이 우주를 스스로 돌아보고 싶다”고. “그 결과가 소고기주의자가 되든 감자주의자가 되든, 또 염세주의자가 되어 이 생명을 저주하든 결코 개의치 않는다”고. 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존재의 미약함에 가슴 아프게 동감하게 되는 작품이다. 「비범한 범인」은 세속적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자신의 작은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민에 대한 예찬을 담은 작품이다. 「운명론자」에서는 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기이한 운명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정직자」와 「여난」은 이기적 육욕을 대담하고 진솔하게 고백한 것이 인상적이다. 「궁사」와 「대나무 쪽문」은 돗포 말년의 작품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곡진하게 담았다. 현실주의적 작품의 수작으로 꼽힌다. 「가마쿠라 부인」은 돗포의 첫째 부인이었던 노부코라는 여인에 관한 이야기다. 그녀에 대한 애증이 엿보인다. 「거짓 없는 기록」은 1896년 2월부터 1897년 1월 23일까지 쓴 돗포의 일기다. 메이지 시대 청년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그 밖에도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소년의 비애」와 「그림의 슬픔」, 한 백치 소년의 슬픈 죽음을 다룬 「봄 새」가 수록되어 있다.
겐 노인
무사시노
잊을 수 없는 사람들
쇠고기와 감자
소년의 비애
그림의 슬픔
가마쿠라 부인
비범한 범인
운명론자
정직자
여난
봄 새
궁사
대나무 쪽문
거짓 없는 기록
주
해설 : 근대의 풍경에서 만난 돗포
판본 소개
구니키다 돗포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