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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하프 위크 -에디션 D 3

엘리자베스 맥닐 저 | 공경희 역 | 그책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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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나인 하프 위크[개정판] 엘리자베스 맥닐 저 | 그책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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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40172 / 20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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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미키 루크, 킴 베이싱어가 주연한 영화
<나인 하프 위크> 의 원작 소설


■ 에디션 D의 세 번째 책

욕망,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하는 이것은 때때로 부정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형태와 크기는 다르더라도 욕망을 품고 살아간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제하거나 억누르는 사람, 혹은 비틀어진 욕망을 평범하지 않은 방식으로 표출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소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욕망들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 번쯤 고요히 침잠하여 자신의 마음속 욕망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에디션 D(desire)’는 인간의 에로티시즘과 욕망을 말하는 ‘그책’의 문학 시리즈로, 그중 첫 번째 책인 《데미지》, 두 번째 책인 《크래시》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책 《나인 하프 위크》가 출간되었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특히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에로티시즘 영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에디션 D는 이처럼 인간 내면에 숨겨진 은밀한 욕망의 세계를 탐험하고, 나아가 인간이라는 가장 불가해한 존재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 책 소개

쾌락을 얻기 위해 자기 삶의 방관자가 된
한 여성의 내면의 기록

“당신 눈을 가려도 되겠어요?”
이 질문으로 우리의 9주일 반 동안의 관계가 시작되었다.


이 책은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그렇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그려지고 있는 사랑은 정상적인 것이 아닌 사디즘과 마조히즘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디즘이란 성적 대상에게 육체적 · 정신적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이상 성욕을 말하며, 마조히즘은 이와 반대로 학대를 받는 데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사디즘은 프랑스의 작가 사드에서, 마조히즘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자허 마조흐에서 유래했는데, 사디즘과 마조히즘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은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인 크라프트 에빙이다. 이후 프로이트는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성적 본능의 구성요소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디즘과 마조히즘은 변태 성욕이라 하여 사회적으로 지탄받으면서도, 한편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의 한 측면이라는 심리적 차원에서 연구되기도 하고 끊임없이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폴린 레아주의 《오(O)의 이야기》, 사드의 《소돔 120일》,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 등이 있다. 《나인 하프 위크》도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은 지나치게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배제하고 주인공 여성의 심리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독자들에게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진한 매질 자국과 처음으로 틀어막은 비명”
사회적 통념을 깨고 쾌락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


이 책은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난 9주일 반 동안의 이야기와 그 관계의 끝을 보여준다. 우연한 만남과 운명적인 끌림의 두 남녀의 시작은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럽고 온화한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매질을 시작하고 여자는 이상하게도 그것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갑에 묶이고, 개처럼 바닥을 기고, 창녀처럼 입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애인이 다른 사람과 하는 섹스를 지켜보는 등 여자는 무슨 일이든 남자가 시키는 대로 이끌려간다. 그리고 이에 점점 익숙해지자 여자의 몸에 난 멍 자국들은 여자와 상관없는 것이 된다. 즉, 그녀의 몸은 그녀의 자아와 아무 상관도 없다. 그 몸은 오직 짜릿한 자극을 위해 남자의 결정에 따라 이용되는 미끼에 불과한 것이 된다.
한 여자가 쾌락을 얻기 위해 자기 삶의 방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들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주인공과 같은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나는 무기력하고 의존적이고 완전한 보살핌을 받았다
꿈결처럼 몽롱하고 불꽃처럼 강렬했던 9주일 반 동안의 사랑


남자를 만나면서 여자는 낮과 밤의 이중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낮에는 회사에 다니는 일반적인 커리어우먼의 모습이다. 독립적이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선택을 한다. 그러나 밤이 되면 무기력하고 의존적이고 완전히 보살핌을 받았다. 어떤 결정도 내릴 필요가 없었고 아무런 책임도 없었으며, 선택권도 없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해준다. 먹을 것을 만들고 먹여주고 설거지를 하고, 아침에는 옷을 입혀주고 밤에는 옷을 벗겨주었다. 신문, 잡지, 소설, 서류 파일들까지 읽어주었다. 머리를 감겨주고 젖은 머리를 말려주고 빗질을 해주었다. 화장을 지워주고 목욕을 시켜주었다. 그리고 여자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 책이 출간된 1970년대 말은 미국 사회에서 페미니스트들이 힘을 키우려고 애쓴 시기와 겹친다. 페미니스트들이 힘들게 얻어낸 권력과 독자성, 자존감 등을 이 책의 여주인공은 뉴욕의 거리 축제에서 만난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포기해버린다. 더 큰 아이러니는 여주인공 역시 표면적으로는 여성운동가들이 싸워 얻은 것들을 누리는 신여성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빈틈없는 비즈니스 우먼으로 친구들의 사랑을 받고 상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간단히 말해 뉴욕의 젊은 중산층, 독신, 전문직 여성의 특혜를 누린다. 여주인공의 이런 사회적 배경 때문에 한 남자에 의해 완벽하게 수동적인 존재로 변해가는 여자의 모습은 더욱 충격적이다.

미키 루크와 킴 베이싱어를 가장 섹시한 배우로 만든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원작 소설


1986년 애드리안 라인의 연출로 만들어진 영화 《나인 하프 위크》는 가장 에로틱한 영화의 하나로 손꼽힌다. 당대 최고의 섹시 가이인 미키 루크와 본드 걸로 유명한 킴 베이싱어가 남녀 주인공인 존과 엘리자베스를 연기하였다. 영화는 농도 짙은 정사 장면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것으로도 유명한데, 강렬하고 두렵기까지 한 장면들은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여러 광고나 드라마, 다른 영화에서 차용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엘리자베스 맥닐
지은이 : 엘리자베스 맥닐
엘리자베스 맥닐이라는 필명으로 1978년 출간된 『나인 하프 위크』는 그녀가 뉴욕에 거주하면서 겪은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회고록 형식으로 쓴 것이다. 직장에서 만난 한 남자의 사랑은 지배와 수치심으로 정형화되어 점점 강도 높은 피가학성 관계로 나아간다. 강렬하고 두렵기까지 한 자신의 경험담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이 책은 이후 미키 루크와 킴 베이싱어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20세기를 대표하는 성애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옮긴이 : 공경희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성균관대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대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시드니 셀던의 소설 『시간의 모래밭』으로 전문번역가로 데뷔했다. 이후 살림출판사에서 펴낸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비롯하여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리처드 바크의 『꿈꾸는 마리아』,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 타샤 튜더의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소개

  • 역자 : 공경희
역자 공경희는 전문 번역가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시드니 셸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비밀의 화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우리는 사랑일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우연한 여행자》, 《매뉴얼》, 《사랑이 떠나가면》, 《데미지》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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