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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781238 / 33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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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번 시상집 『쿠시나가르의 밤』은 그의 문학에 대한 순수함과 국악을 비롯한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함께 결집된 성과다. 그는 시로 문학에 대한 애정을, 산문으로 삶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의 소임을 다하면서 여러 기획을 하고 서울시문화재위원과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어느 틈에 삶을 기록하고 시를 쓰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의 근면하고 성실한 삶을 볼 때, 그의 부단한 노력과 삶에 대한 열정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_조정권(시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이 ... 이번 시상집 『쿠시나가르의 밤』은 그의 문학에 대한 순수함과 국악을 비롯한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함께 결집된 성과다. 그는 시로 문학에 대한 애정을, 산문으로 삶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의 소임을 다하면서 여러 기획을 하고 서울시문화재위원과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어느 틈에 삶을 기록하고 시를 쓰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의 근면하고 성실한 삶을 볼 때, 그의 부단한 노력과 삶에 대한 열정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_조정권(시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이 책에 담긴 시와 산문들은 대부분 그런 부끄럽고 헛헛한 기분에 사로잡혔을 때의 기록들이고, 이 책에 실린 상당 수 저작(著作)들은 평생 혼자만 간직해야겠다고 다짐했던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넘어 이순(耳順)이 다가오니 그런 이야기조차 세상에 꺼내놓을 수 있는 용기 아닌 용기가 생깁니다. 사회인 김승국은 말이나 행동을 모두 조심하려 남의 시선을 신경 써야 했지만, 시인(詩人) 김승국은 부끄럽고 추한 모습일지라도 이 책을 펴시는 분들을 위해 기꺼이 제 마음을 보여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게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참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_저자 서문에서 삶의 절망을 극복하고 순수의 시심(詩心)으로 길어 올린 공감의 시와 에세이! 김승국의 시상집(詩想集) 『쿠시나가르의 밤』이 출간되었다. 이 시상집은 현재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이면서, 서울시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의 부단한 삶의 기록이다. 시인은 소통이 단절된 도시의 삶 속에서 절망을 극복하고 순수의 시심(詩心)으로 써낸 70편의 시를 시상집 안에 담았다. 또 그러한 결백한 시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자아의 단상이 담긴 에세이 40편을 함께 실어, 자신의 시세계가 무엇을 지향하는가를 밝히고 있다. 알려진 대로, 쿠시나가르는 석가모니의 열반지다. 열반의 참뜻은 ‘지혜의 완성’이라 볼 수 있다. 왜냐면 욕망에 가득 찬 번뇌 망상이, 열반에 들게 됨으로써 영원불멸의 지혜를 우리에게 안겨주기 때문이다. 『쿠시나가르의 밤』은 그러한 종교적 배경을 깔고 열반에 들기 전의 세계, 즉 인간적인 갈등, 고뇌, 슬픔, 기쁨에 사로잡힌 채 번뇌의 세계의 머무는 시적 자아의 방황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 4부까지는 시, 그리고 5부에는 시인이 그동안 살면서 만나 온 아름다운 인연들과, 문화 관련 일을 하면서 겪었던 전통예술에 관한 단상, 또 일상의 희로애락에 대한 에세이가 실렸다. 추천사를 쓴 동국대 명예교수 홍윤식은, 그의 시세계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四聖諦)를 실천해 나가는 구도의 길을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그 길에선 성도(聖道)의 빛이 감지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소통이 단절된 삭막한 오늘의 사회현상에서 소통과 원융의 세계를 갈구하는 깊은 고뇌가, 결국엔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시상집은 현실적인 삶과 번뇌의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지만, 그것은 열반에 이르기 위한 불가결한 과정과도 같은 것이므로, 동시에 그 번뇌에서 해방될 수 있는 가능성의 길 또한 열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상집을 읽는 독자들은 궁극적으로 절망스럽고 불온한 현실의 삶이 아닌, 순수의 확장을 통해 그것을 극복한 희망의 메시지를 얻게 될 것이다. 젊은 시절부터의 시에 대한 열정 김승국 시인의 직계 문학선배이며 ‘정신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친숙한 조정권 시인은 “김승국 형과 나는 같이 양정고등학교를 다녔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양정고등학교 문예반에서였다. 그 시절이 60년대 중반이었으니 우리가 알게 된 햇수만도 어언 45년이 넘는 연륜이 흘렀다. 당시 그는 인천에서 서울의 만리동까지 기차 통학을 하던 문학 소년이었다. 지금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소년처럼 해맑은 미소와 순수한 눈빛의 마음이 살아 있다. 문예반 시절 가장 열성적으로 시를 쓰고 교지편집과 교내 문학행사를 도운 후배가 김승국 형이었다. 매년 박목월선생을 모시고 개최한 ‘월계문학의 밤’에서 그는 박목월 선생의 칭찬을 들었다. 까까머리 어린 시절이지만 무엇보다 그에게는 열정이 살아 있었다. 그 열정이 그의 삶을 오늘에까지 이끌고 왔다고 믿고 있다.”고 시상집 발문에서 술회하고 있다. 김승국의 시세계 내 마음 어지럽게 가르는 비 / 마모된 민둥성이 얼굴이 / 비에 젖고 있다 / 폐허 속 나는 내 밖에 서 있고 / 그 나는 또 그 밖에 서 있다. / 역마살이 꼈나 보다. (「역마살」 - 全文) 얼마나 많은 상념들이 왔다 가서 그만 얼굴이 민둥산이 될 정도로 마모가 되었을까? 그 내려앉은 얼굴이 내면을 들락거린다. 부단하게 오고가는 그것을 시인은 역마살이라고 거두절미하고 있다. 번잡하지 않게 시인 자신의 삶이 그러하다고 내비침으로써 어쩌면 우리들 모두의 삶이 또한 그러하리라는 것을 은유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를 살게 만드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왕래는 그러므로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본능이다. 시인은 비가 내리는 젖은 날, 경계를 풀고 주변을 폐허로 만들어서 비로소 그 앙금을 낚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고독한 존재다. 우리는 모두 차갑게 냉각된 마네킹 / 뚜- 日常을 여는 신호가 울리면 / 우리에겐 하나 둘 번호가 매겨지고 / 하루도 쉬지 않고 위축되어온 / 너와 나의 몸뚱이가 / 철근과 시멘트 사이에 / 나사처럼 박히어 돌아간다. / 우리는 점점 위독해진다. / 서로의 가슴을 열고 / 꽃 같은 서로의 눈물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 문득 생각될 때면 / 내가 걷고 있는 日常의 복도에 / 문이 닫힌다. / 속절없이 차단되는 주위. / 안으로 안으로 / 밀폐된 깊은 곳에서 / 나의 소리는 묵살된다. (「주위1」 - 全文) 마네킹에는 맥박이 없다. 마네킹에는 피가 돌지 않으므로 생각도 없다. 그 무뇌의 존재들에게 누군가가 번호를 매기고 도시의 시멘트에다 대고 나사처럼 돌려 박고 있다. 그것을 직시한 시인은 위기를 감지하고 해법을 고민하다가 눈물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절망한다. 눈물은 체액이며 수액이며 절을 대로 절은 맨 마지막 호소다. 무엇에 갇힌다는 것은 밀폐다. 밀폐된 공간은 이미 공간이 아님을 시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밀폐된 공간에서의 탈출을 간절하게 원하지만 아무도 시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귀가 먼 우리는 모두 어쩔 수 없이 마네킹이다. 가슴에 눈물을 심어야 눈물이 날 것이며 눈물이 나야 피가 돌 것이며 쌩쌩 피가 돌아야 사랑을 할 것인데도 그 외침을 듣지 않는 것과 묵살되는 것에 조바심을 치다가 시인은 일상(日常)의 견고함에 부딪치고는 다시 절망한다. 그 절대불변의 완고한 일상(日常), 아무리 그래도 시인은 내일 또 목청을 높일 것이라고 주위에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밤 열한 시 오십구 분의 거리엔 / 쓰레기 같은 말들이 나뒹굴고 / 비린내 나는 바람이 / 흐느끼며 부벼댄다. / 방에 있는 나의 바다에 / 그는 묶여진 손목처럼 / 흐느끼면서 / 내벽(內壁)으로 부딪혀와 / 불만의 비늘을 / 푸른 녹으로 털어버린다 / 어제도 그제도 계속되는 / 홀로의 노동. / 내 방의 그는 항상 허전하다. / 나는
목차
추천사 / 큰 희망을 주는 『쿠시나가르 밤』- 홍윤식
저자 서문 / 당신에게만은 내 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1부 | 쿠시나가르의 밤
쿠시나가르의 밤
울란바토르에서
청향(淸香)
공옥진
다시 가 본 싸리재
안양천 거북이
원
청동어(靑銅漁)
겨울목련
유홍초
해연(海戀)
별을 바라보며
공간
일어서는 밤
고봉산 연가
우리의 만남
2부 | 사랑의 시
내 온몸 흠뻑 젖는데
기산모곡(岐山募曲)
사랑의 시
비를 바라보는 풀잎
출구
5월의 신작로
풍란
꿩의 바람꽃
나무닮기
산
산행
숨은 소리
빙폭
연꽃 마음
가시 하나
교무회의
교실
3부 | 하루의 책갈피
밤에 피어나는 장미의 순간
하루의 책갈피
빈터의 흔적
자유공원
만리동 고갯길
촉수를 거두고
서울
북한강변에서
들꽃
민들레
가을 민들레
찬바람 새
역마살
피에로
애상
비
신호등
죽음 준비
4부 | 언어 찾기
나그네
그대에게
언어 찾기
섬
新살풀이
바다
상황 35
상황 25
주위 l
주위 ll
거리에 서서
11월의 비
화해
백골의 노래
3월은 왔는데
강경 기행
지금 나는 담금질 중이다
님이 주신 연희(演戱)
5부 | 아름다운 인연
| 아름다운 인연 |
| 전통예술의 큰 스승들 |
| 전통예술의 진수 |
| 일상의 희노애락 |
| 기록 혹은 단상 |
헤설 / 김승국, 그 결벽한 고독의 시 세계 - 박종명
발문 / 원고지는 바랬어도 잉크빛은 여전히 파랗네 - 조정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