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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477198 / 22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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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문학과 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리더십과 코칭을 씨줄과 날줄 삼아 엮은,
삶의 통찰이 담긴 자기계발서이자 경영에세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는 친절하고 끈기 있는 경청(傾聽)과 현명하고 열린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을 바로 보는 것을 돕는 것, 그리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어 행동하게 도와주는 것을 ‘코칭(Coaching)’이라고 말한다. 코칭은 상대방의 존재(being)에 다가가 이에 접촉하는 행위이며, 그러기에 경청ㆍ질문의 기술에 앞서 상대방을 연민으로 바라보는 간절한 마음(Loving Kindness)이 그 기본이 된다.
코칭이란 자기의 지식이나 의도를 고객에게 주입하겠다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로는 성공할 수 없고, 상대의 열정을 유발하여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게 하고 스스로 실행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과업을 완수토록 도와주는 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경영자들이 자주 강조하는 “절대로 부하에게는 정답을 주지 말라”는 수칙 같은 것도 알게 모르게 코칭의 한 기법을 응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멘토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코칭’의 진수를 드러낸 《잠자는 사자를 깨워라》는 대기업 CEO 출신의 기업전문코치(ACC, PCCC)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리더십과 코칭에 대한 지식을 자상하게 전달하고 있는 자기계발서이자 경영서적이다. 코치의 마음가짐, 코칭의 기술적 측면, 코칭의 작동기제(作動機制) 등이 또한 성현의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이들을 그 동안 경험한 기업 경영과 코칭의 실제 사례와 연결하여 소개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여행기, 소묘(素描), 수상(隨想) 형식을 빌어 생활 속에서 코칭을 응용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례를 저자 자신의 체험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젊은 시절 문학도였던 칠순의 저자가 혼신의 열정으로 뽑아낸 삶의 통찰과 품격을 혼융한 유려한 산문은 인문학적 자기계발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하나의 지식이 단지 도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지혜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시사점이 많은 ‘위기지학(爲己之學)’ 매뉴얼이라고 볼수도 있다. 타인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관찰하도록 질문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기술은 자신을 먼저 관찰하고 자타에 대해 열려있는 사람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기술’일 것이다.
맹자가 말하듯 스스로 굽은 사람이 남을 바로 세울 수 없는 것이라면, 먼저 자신에게 열려 있는 사람만이 타인을 향해 그렇게 서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코칭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처럼 타인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유용한 ‘기법’일 뿐 아니라, 그 근저에 상대를 향한 연민이 깔려 있어야 비로소 성공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코칭을 받는 대상인 고객이 스스로 주제에 접근하지 못하여 헤매거나, 또는 주제를 찾기는 찾았으나 그 솔루션을 찾는 과정에서 자기기만의 함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때, 코치는 고객을 도와주기 위하여 간결하고 중립적인 언어를 사용, 고객의 사고 전개 과정에 개입하게 되는데, 이를 ‘메시징’이라고 부른다. 메시징을 하고자 할 때는 가급적 고객에 대한 인정, 칭찬을 선행시키라고 한다. 이것은 고객 마음의 빗장을 풀어 마음속의 작은 울림 현상까지도 지각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들이나 부하를 꾸짖는 경우에도 이를 늘 상기하면 효과성이 높아지는데, 한 마디로 아이들이나 부하를 개선시키고 육성시키려는 충정(衷情)에 조금이라도 다른 의도가 섞인다면 절대로 꾸짖기를 시도하여서는 안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선어록에서 보듯 방망이로 두들기거나[棒], 꽥 소리를 지르는[喝] 행위도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어, 상대방이 스스로 미혹을 깨치도록 도우려는 간절한 마음을 내보인 것이니, 이들 역시 대표적인 메시징으로 볼 수 있다.
직관(直觀)을 활용한 메시징과 인정 칭찬은 그러므로 마치 백수의 왕이 포효하는 사자후와도 같아서 고객 속에 잠자는 사자의 존재를 공명시켜 일깨우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 도구이기도 하다. ‘잠자는 사자’는 저마다의 잠재의식에 숨어있는 무한한 잠재력(潛在力)이자 불성(佛性), 또는 신성(神聖)이기도 하다. 그러한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코치는 스승이나 부모는 물론이요 친구나 후배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코칭의 기법을 알게 된다면 누구나 좋은 사람들의 코치가 될 수 있음은 물론, 자기 스스로의 스승도 될 수 있다. 코칭이란 경청과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것이기에 자기 스스로가 답을 찾았으므로 그 해결 방안은 오래 지속되고 행동력도 외부로부터 주어진 해답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이다.
독자들은 아마도 ‘마중물’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아직 상수도가 완전히 보급되기 전에는 서울에도 마당에 펌프를 묻고 지하수를 퍼 올려 쓰는 집이 많았다. 쓰다 놓아두면 공기가 새어 들어가 헛 노는 펌프를 작동시켜 물을 퍼 올리려면 꼭 필요한 것이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었다. 땅 밑을 흐르는 양질의 지하수가 아무리 풍부해도 한 바가지 물이 없으면 이를 퍼 올릴 방법이 없음에 비유하여, 코칭을 인간 내면의 잠재력을 퍼 올리기 위한 마중물로 표현한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타인의 잠재력을 계발하는 경청과 질문이란 마중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계기를 얻는 동시에,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내면에 잠자는 사자를 일깨우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