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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중동 쿨하게 읽기 가려졌던 중동의 히잡을 들추다

매일경제국제부 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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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427511 / 24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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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중동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

중동에서 부는 첫 번째 바람, 자유를 향한 혁명

민주주주의 볼모지에서 재스민향이 피어올랐다. 1980년대 ‘피플 파워(People Power)’가 아시아를 뒤덮었을 때도, 1990년대 공산주의 독재정권이 동유럽에서 도미노처럼 쓰러질 때도 역사의 물결 바깥에 있던 아랍세계. 그러나 2011년에 중동은 역사의 중심에 섰다. 튀니지에서 시작된민주화혁명이 이집트로 번지고 리비아와 시리아, 예멘 등에서까지 독재자를 궁지에 몰자 세계의 시선은 중동으로 쏠렸다. 물론 혁명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중동에서 부는 두 번째 바람, 오사마 빈 라덴과의 결별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은 10년간 중동을 옥죈 ‘굴레’를 제거했다. 2001년 9.11테러로 미국인 3,000명이 희생당한 뒤 중동 전체가 테러집단으로 몰려 불이익을 겪어야 했다. 중동국가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는 시늉을 해야 했다.
2011년 5월 주요 8개국(G8)은 정상회의를 열어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이집트와 튀니지에 2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아랍국민주화의 모델이 된 이집트와 튀니지 양국에 대한 일종의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차원이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이집트와 튀니지에 대해 경제적 원조를 해주고 시리아, 이란 등 권위주의적 정권에 대한 제재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동에서 부는 세 번째 바람, 석유보다 경제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동은 본질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오일머니’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배럴당 100달러대 고유가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중동 산유국들은 불황을 모르고 있다.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고유가 호황이 있었지만, 중동국가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동 산유국들은 오일머니를 벌어들여 ‘잘 쓰는 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세계무대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일머니를 움켜쥔 ‘졸부’가 아니라 국제 금융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큰손’으로 대접받는 것.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 산유국의 국부펀드는 수백조에 달하는 운용자산으로 세계의 알짜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기업 글렌코어가 2011년 6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가장 먼저 찾아간 투자자도 중동 지역 국부펀드였다.

불꽃보다 뜨거운 재스민혁명
2011년 1월부터 수개월 동안 아랍권 전체를 뒤흔든 민주화 시위. 그러나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튀니지라는 작은 나라의 어느 가난하고 젊은 노점상이 기폭제가 됐다. 튀니지 중부 시디 부지드에 살던 26살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를 찾을 수 없자 수레에 과일과 채소를 싣고 다니며 노점상 생활을 했는데, 2010년 말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점을 압수당할 위기에 빠졌다. 절망에 빠진 그는 자기 몸에 불을 질렀고 결국 장기독재와 빈부격차에 시달리던 튀니지 국민들의 가슴에 자유에 대한 열망의 기름을 부었다.
2011년 1월 5일 그가 숨졌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복수해주겠다”고 외쳤다. 그로부터 열흘 뒤 23년간 집권해온 벤 알리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부아지지가 촉발한 튀니지혁명은 튀니지 국화인 재스민 이름을 덧붙여 ‘재스민혁명’이라 부른다.
부아지지의 목숨을 건 투쟁은 트위트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도움이 컸다. 이는 튀니지만 아니라 알제리, 이집트, 모로코,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인접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로도 분노의 불길을 확산시켰다.

중동에는 코란이 없다?
중동에는 코란이 없다? 우리는 중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실상 중동(中東)은 다른 어느 곳보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무슬림의 성경 코란, 짙은 눈썹과 오뚝한 콧날을 가진 사람들. 중동에 가면 막막한 사막 한가운데 초고층빌딩숲이 있다. 그런데 바로 옆에는 언제나처럼 낙타를 탄 유목민들이 길을 건넌다. 최고가 수퍼카를 장난감처럼 수집하는가 하면, 여성의 운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도 하다. 기본 3시간의 화려한 저녁을 먹는 이슬람인들이지만 라마단 중에는 물도 입에 대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중동이란 개념조차 모호하다. 아라비아반도로 국한해야 할까, 북아프리카와 이슬람권까지 넓게 봐야 할까? 그래서 우리는 보통 중동과 아랍, 이슬람 개념을 혼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하지만 이제 중동을 관심 있게 지켜볼 때가 됐다. 재스민혁명을 필두로 중동이 긴 어둠에서 나오려고 한다. 긴 기다림만큼 움직임은 크다.

진짜 중동의 얼굴이 궁금하다면
《뜨거운 중동 쿨하게 읽기》는 그동안 중동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독자들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중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정치, 역사 등 ‘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중동인의 위트와 삶, 문화를 놓치지 않았다. 독자들은 책을 덮으며 진짜 중동과의 안녕에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매일경제국제부
저자 : 매일경제 국제부
매일같이 새로운 국제 뉴스를 다루는 국제부이지만, 2016년은 국제부 기자들로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예측하지 못했던 대형 이벤트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유력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당선된 것은 이변 중 이변이었다. 그리고 그 이변은 전 세계에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쉽게 감당할 수 없는 키워드를 던졌다.
이에 매일경제 국제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펼칠 주요정책과 이것이 한국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책을내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스트롱맨의 시대》이다.
《스트롱맨의 시대》는 그저 “알면 좋겠다”가 아닌, “알아야 산다”라는 기자로서의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쓴 책이다. 트럼프로 대표되는 ‘스트롱맨(strongmen)’의 전 세계적 부상, 기존 세계 경제 질서를 단박에 무너뜨린 ‘트럼프노믹스’의 핵심 정책, 트럼프 시대 한반도와 세계 외교안보 지형의 변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수많은 격변상을 다각도에서 조망하려고 노력했다.
김선걸 국제부장을 비롯해 민석기·장용승·노현 차장, 황형규 도쿄 특파원, 박만원 베이징 특파원, 문수인·장원주·임영신·문재용·박대의·박의명·안정훈·김하경 기자, 황보란·구지원 연구원이 집필에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이진명(워싱턴)·황인혁(뉴욕)·손재권(실리콘밸리) 특파원이 현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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