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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해적 가상의 두 양태 -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학 연구

조강석 저 | 소명출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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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5995 / 254쪽 16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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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학 연구를 통한 한국 현대시의 존재론적 위상

지금껏 많은 연구자들은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론과 시세계를 대립적 관점에서 파악해왔다. 두 시인의 시론과 시세계를 참여와 순수의 대립구도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이를 존재미학과 형식미학의 대립 구도로 파악하는 논의에 이르기까지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론과 시세계는 상호배제적인 두 입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조강석은 <비화해적 가상의 두 양태> 에서 두 시인을 대비적으로 인식하는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두 시인의 시의식과 미학적 실천의 양상이 대극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인식이 정초하는 것은 현대시의 존재방식에 대한 경화된 이분법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두 시인의 시학을 대비적 관점이 아니라 관계적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국 현대시가 인식론과 윤리학을 아우르며 독자적 미학을 개척해나가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그런 맥락에서 저자는 두 시인의 시학을 상호배제적인 두 개의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실체로부터 비롯된 두 개의 양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의 핵심적 주제로 삼고 있다.

저자는 현대시가 제반환경들로 재조립되는 ‘현실’ 대신 ‘상황·사건·선택·판단’ 모두를 생성시키는 고유의 내적 실재가 발생되는 장소로서의 성격을 지닌다고 규정한다. 또한, 현대시는 대상과의 동일성을 유지하려는 열망을 모순과의 미봉적 화해로 귀결시키는 화해적 가상으로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김수영과 김춘수는 한국 현대시의 존재론적 위상을 비화해적 가상으로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물꼬를 튼 시인들이다. 두 시인의 시학이 일정한 차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 층위에서 한국 현대시의 위상을 화해적 가상이나 지나치게 현실추수적인 경향이 아닌, 비화해적 가상의 지위로 정립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비화해적 가상의 시학이라는 한 실체가 두 양태로 분기되는 양상을 통해 한국 현대시가 본격적으로 발원하는 수원(水源)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평론집으로 <아포리아의 별자리들>, <경험주의자의 시계>, <비화해적 가상의 두 양태>, <이미지 모티폴로지> 등이 있다. 현재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교수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서론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2. 연구방법론

제2장 비화해적 가상으로서의 현대시
1. 가상으로서의 예술의 지위와 비화해적 가상으로서의 현대시
2. 이중구속과 주체의 시각장 - 시선(sight)과 응시(gaze)의 문제
3. 태도와 기법의 매개로서의 알레고리와 아이러니

제3장 시적'참여'와 무상성의 의미
1.〈후반기〉 동인과 '서정의 변혁'이라는 과제
2. 비화해적 가상의 두 양태 - 시적'참여'와 무상성

제4장 두 개의 이중구속과 이미지의 시각장
1. 유희/구원으로서의 시와 충동의 윤리학
2. 현상학적 시선과 천사의 눈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응시
3. 상대적 완전과 절대적 완전
4. 응시의 현전과 전복적 주체

제5장 시적 자유의 두 양태
1. '한계 속의 되풀이'와 아이러니
2. 아이러니와 시적 자유
3. 이질성의 충돌과 리얼리티의 독창성
4. 알레고리와 시적 자유

제6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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