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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타자의 은폐 ‘근대성 신화’의 기원을 찾아서

시리즈 : 트랜스라틴 총서 [20]

엔리케 두셀 저 | 박병규 역 | 그린비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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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7531 / 27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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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그린비 ‘트랜스라틴 총서’의 다섯번째 책. 세계적 석학 엔리케 두셀의 대표 저작으로,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얼마 앞두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었던 강연을 책으로 묶어 낸 것이다. 이 책은 이슬람 세계의 변방에 불과하던 유럽이 1492년 이래 라틴아메리카 타자를 정복하고 그들의 차이를 은폐함으로써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된 과정을 타자의 관점, 즉 억압받았던 민중의 삶과 역사를 통하여 새롭게 서술한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그 기원에서부터 배타성과 폭력성을 감추고 있는 근대성의 신화를 벗겨 냄으로써, 억압과 수탈의 구조로부... 그린비 ‘트랜스라틴 총서’의 다섯번째 책. 세계적 석학 엔리케 두셀의 대표 저작으로,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얼마 앞두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었던 강연을 책으로 묶어 낸 것이다. 이 책은 이슬람 세계의 변방에 불과하던 유럽이 1492년 이래 라틴아메리카 타자를 정복하고 그들의 차이를 은폐함으로써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된 과정을 타자의 관점, 즉 억압받았던 민중의 삶과 역사를 통하여 새롭게 서술한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그 기원에서부터 배타성과 폭력성을 감추고 있는 근대성의 신화를 벗겨 냄으로써, 억압과 수탈의 구조로부터 타자를 해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해방철학자 엔리케 두셀의 탈식민주의 입문서!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삶과 역사로부터 ‘근대성’의 신화를 해체하다 “우리는 10월 12일[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날] 어떤 기념행사도 필요 없다. 그날은 우리에게 제삿날이기 때문이다.” ― 멕시코 복음화 500년을 맞아 멕시코 ‘원주민협의회’에서 “우리들은 지난 500년에 걸친 투쟁의 산물이다.” - 멕시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선언문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2년, 즉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맞이하여 ‘복음화 500주년’ 기념 축제가 벌어졌던 이 날을 아메리카 인디오들은 자신들의 ‘제삿날’에 비유했다. 한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부사령관 마르코스는 자신의 나이가 500살이 넘었다고 말한다.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 이후 계속된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자신의 나이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1492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 『1492년, 타자의 은폐: ‘근대성 신화’의 기원을 찾아서』는 세계적 석학 엔리케 두셀의 대표 저작으로,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을 얼마 앞두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었던 강연을 책으로 묶어 낸 것이다. 이 책은 이슬람 세계의 변방에 불과하던 유럽이 1492년 이래 라틴아메리카 타자를 정복하고 그들의 차이를 은폐함으로써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된 과정을 타자의 관점, 즉 억압받았던 민중의 삶과 역사를 통하여 새롭게 서술한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그 기원에서부터 배타성과 폭력성을 감추고 있는 근대성의 신화를 벗겨 냄으로써, 억압과 수탈의 구조로부터 타자를 해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찍이 1960년대 후반부터 해방신학, 종속이론, 탈식민주의 등 라틴아메리카의 비판적 사상을 만들어 가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을 뿐 아니라, 해방철학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엔리케 두셀이지만 국내에는 그의 저작이 제대로 번역되어 있지 않았다. 이제 이 책의 출간으로 소문만 무성했던 해방철학의 구체적 면모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지식의 탈식민화’ 논의의 풍부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식민화’된 우리 지식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넘나들며 열정적인 학문 활동을 하고 있는 엔리케 두셀은 이번 6월 1일(수)부터 6월 3일(금)까지(총 3일간)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석학초청강좌에서 강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총 3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강좌는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엔리케 두셀의 강연을 듣는 동시에,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자들의 토론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맨 뒷면 일정표 참고) ‘근대성 신화’의 이면: 은폐, 정복, 그리고 착취 엔리케 두셀의 철학은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레비나스는 타자를 섣불리 동일시하거나 배제해 버리는 유럽 철학의 전체성을 비판하는데, 두셀은 여기에 ‘라틴아메리카인’으로서 자신의 실존적 경험을 더해 점차 ‘해방철학’으로 발전시켜 나갔다(유럽 이민자의 후손으로 자신을 유럽 자아와 동일시하던 두셀은 유럽 유학 중 자신이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타자라는 사실을 비로소 절감했다고 한다). 두셀은 해방철학적 성찰을 통하여 ‘근대성’이 서구에 의해 기획되고 재생산된 또 하나의 신화라고 밝히며, 주변부의 타자를 동일성의 논리로 ‘은폐’하고 ‘정복’하며 ‘착취’하는 ‘근대성 신화’의 이면을 드러낸다. ▶ ‘발견’의 재발견 : 타자의 발견(dis-cover)이 아닌, 타자의 은폐(cover) 엔리케 두셀은 ‘발견’으로 해석되는 1492년의 사건을 ‘은폐’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한다. 라틴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인들은 타자를 발견(dis-cover)했지만, 이들이 지닌 차이를 수용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이 지역의 고유한 철학과 가치, 원주민의 정신세계를 철저히 대상화함으로써 ‘야만, 열등, 미개’라고 규정하고, 그 위에 서구의 것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흡수되거나 통합되지 않는 것은 제거하면서 말이다. 결과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타자성은 계몽의 논리하에 ‘은폐’(cover)되어 버리고 말았다. 라틴아메리카 고유의 역사 역시 1492년 당시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상당 부분 은폐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인디오들이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이후가 되어서야 겨우 세계사에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서술은 유럽중심적 시각의 오만함을 드러내 주는 일례이다. 두셀은 이 책에서 1492년 이전의 세계지도와 역사적 기록물을 통해 유럽이 이전까지는 세계의 변방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아메리카 대륙의 고유한 역사를 밝히고 있다. ▶ 근대 자아의 새로운 명제 : 나는 정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이성에 대한 근대 서구 철학자들의 믿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너무나도 유명한 데카르트의 명제(1637)이다. 헤겔, 칸트를 비롯한 근대 철학자들은 유럽이 보편적 이성을 내적 원동력으로 삼아 발전된 근대를 열었다고 믿었으며, 서구유럽을 세계사 발전과정의 ‘중심’, ‘정점’에 놓았다. 그리고 이들은 ‘종교개혁’, ‘프랑스혁명’, ‘계몽주의’ 이 세 가지 사건을 근대성의 기원이 되는 때로 보았다. 하지만 두셀이 보기에, 이 세 사건에 선행하는 ‘1492년’이야말로 유럽의 근대성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사고를 통해서가 아니라, 아메리카 인디오를 지배하고 착취함으로써 유럽이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유럽인들이 내세웠던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근대성은 결국 지배의 헤게모니를 강화하고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합리적이고 성숙한’ 유럽인들은 ‘계몽’과 ‘복음화’라는 미명하에 ‘미개한’ 라틴아메리카 인디오들을 정복하고, 이들을 노예 삼아 착취하기 시작했다. 유럽인들은 이러한 폭력의 역사를 은폐한 채 근대의 자아가 ‘생각하는 자아’(ego cogito)라고 믿었지만, 그건 분명 ‘정복하는 자아’(ego conquiro)였다. 두셀의 이러한 해방철학적 성찰을 통해 우리는 근대 자아의 명제를 다음과 같이 수정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정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이다. ▶ 근대의 새로운 신화 : 끝나지 않은 ‘인신공희’(人身供犧) 오지에의 말처럼, 돈이 “뺨에 피를 묻히고 세상에 태어났다면”, 자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구멍에서 피와 오물을 흘리며 태어났다. ― 마르크스, 『자본론』(본문 200쪽에서 재인용) 인류의 지평을 밝히는 여섯번째 태양처럼 새로운 신(자본)이 새로운 ‘희생신화’를 요구했고, 틀라카엘렐의 신화는 그에 못지않은 희생신화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그 신화는 애덤 스미스의 말처럼 시장을 조화롭게

저자 소개

  • 저자 : 엔리케 두셀
저자 엔리케 두셀(Enrique Dussel)은 해방철학의 창시자 두셀은 1934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멘도사 주의 쿠요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이후 스페인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서 종교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극우파의 살해 위협을 피해 1975년 멕시코로 망명한 후, 멕시코 국립대학교(UNAM)에서 윤리학과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두셀의 철학적 사유는 유럽중심적인 근대성이 억압한 타자의 해방을 추구하며, 지배와 폭력으로 얼룩진 근대성을 넘어서는 통근대성(transmodernity)을 지향한다. 저서로는 『해방철학』, 『아펠, 리쾨르, 로티와 해방철학』, 『배제와 지구화 시대의 해방 윤리학』, 『해방의 정치학』 등이 있으며, 현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넘나들며 저술, 토론, 강연, 세미나 등 다양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병규
고려대학교를 거쳐 멕시코 국립대학교(UNAM)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서로는 『불의 기억』,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등이 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목차
서언 … 4
1부 _ 유럽 ‘자아’로부터: ‘은폐’
1강 _ 유럽중심주의 … 16
2강 _ 신세계의 ‘발견’에서 ‘발명’으로 … 30
신세계의 ‘아시아 존재’ ‘발명’ … 30 l ‘신세계’의 ‘발견’ … 41
3강 _ ‘정복’에서 생활세계의 ‘식민화’로 … 50
‘정복하는 자아’의 현상학을 향하여 … 51 l 생활세계의 ‘식민화’ … 66
4강 _ ‘영혼의 정복’. 두 세계의 ‘만남’? … 73
‘영혼의 정복’ … 74 l 두 세계의 ‘만남’? … 83
2부 _ 과도기: 해석학적 코드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5강 _ ‘근대성 신화’ 비판 … 93
‘해방’으로서 근대성 … 94 l ‘유토피아’로서 근대성 … 101 l ‘근대성 신화’ 비판 … 104
6강 _ 비유럽중심적 세계사의 관점에서 본 인디오 아메리카 … 111
서쪽에서 동쪽으로: 세계사에서 인디오 아메리카 … 113 l 태평양과 세마나우악, 아비아 얄라, 타우안틴수요 … 123 l 테코하, 아메리카 토착민의 ‘세계’ … 131 l 부연 설명: 이슬람 세계의 ‘주변부’로서 유럽 … 140
3부 _ ‘침략’에서 타자의 ‘발견’으로
7강 _ 신들의 ‘재림’에서 ‘침략’으로 … 147
틀라마티니 … 148 l 신들의 ‘재림’ … 155 l 제국의 ‘침략’ … 170
8강 _ ‘세계의 종말’에 대한 ‘저항’과 ‘여섯번째 태양’ … 177
‘저항’ … 178 l 세계의 종말(틀라촘판, 파차쿠티) … 184 l 끝나지 않은 ‘대화’ … 187 l ‘여섯번째 태양’: ‘피를 흘리며’ 태어난 신 … 195
에필로그 : 하나의 민중, 다양한 얼굴 … 202
부록
1. ‘유럽’, ‘서양’, ‘근대성’, ‘후기자본주의’의 다양한 의미 … 230
2. 근대성의 두 가지 패러다임 … 235
3. 대서양의 발견(1502년까지) … 242
4. 헨리쿠스 마르텔루스의 ‘아시아 제4반도’ 지도(1489) … 243
옮긴이 해제 … 245
연표 … 261 l 찾아보기 …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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