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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014911 / 122쪽 131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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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오랜 인천생활을 접고 강화로 이주한 박서혜 시인이 그 첫 수확으로 다섯 번째 시집 『마니산 자락』(도서출판 다인아트)을 최근 펴냈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번 시집에는 강화의 바람과 땅과 나무들, 그리고 이웃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집에서 시인은 외친다. ‘사람들이여, 오시라!’, ‘참으로 정다운 이곳으로’라고. 진정 이번 시집은 ‘강화 시편’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강화도 화도면 문산리 마니산 자락의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분명 풍경(風景)이건만 단순한 풍경 그 자체로 그치지 않는다는데 이번 시집의 의미가 있다. 그... 오랜 인천생활을 접고 강화로 이주한 박서혜 시인이 그 첫 수확으로 다섯 번째 시집 『마니산 자락』(도서출판 다인아트)을 최근 펴냈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번 시집에는 강화의 바람과 땅과 나무들, 그리고 이웃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집에서 시인은 외친다. ‘사람들이여, 오시라!’, ‘참으로 정다운 이곳으로’라고. 진정 이번 시집은 ‘강화 시편’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강화도 화도면 문산리 마니산 자락의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분명 풍경(風景)이건만 단순한 풍경 그 자체로 그치지 않는다는데 이번 시집의 의미가 있다. 그것이 ‘풍경(風磬) 소리’로 들려온다는 것이다. 사찰이나 누각들의 처마 끝에 다는 경쇠로 바람 부는 대로 소리가 나는 풍경은 그 자체로 잠언이다. 그래서 박서혜 시인이 강화에서 실어다 주는 풍경(風磬)소리는 ‘풍경(風景)의 현상학’일 수도 ‘풍경(風景)의 존재론적 철학’일 수도 있겠다. 삶과 죽음, 지고 피는 것, 노인과 갓난 아이 등은 결코 단순한 역설의 명제로만 파악해서는 곤란하다는 시인의 사유체계가 이번 시집 곳곳에서 발견된다. 박서혜 시인은 존재의 차별화와 가치의 위계질서를 철저히 해체한 후 그 위에 강화의 풍경들을 가지런히 늘어놓는다. 그것도 군더더기 없는 맑고 투명한 언어로 말이다. 그래서 시인에게 강화는 복음(福音)이자 중생(重生)의 터로 자리한다. 1946년 부산에서 출생한 박서혜 시인은 경기여고와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한 후 1982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1980년대 후반 인천으로 이주한 후 1998년 인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2년 성균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울창한 숲이 묻는다』, 『입술』, 『하늘의 집』, 『하늘 어귀』 등 네 권의 시집을 펴냈다. 이번 시집처럼 한 장소(강화)를 배경으로 한 것은 처음이다. 마니산/보름 즈음/엄마/앵두 등 모두 4부로 나뉘어 있는 이번 시집은 특히 부모님을 모두 잃은 예순 넘은 자식의 슬픔과 그 아픔을 이겨내는 힘겨운 싸움이 강화의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박서혜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국제펜클럽 회원, 화답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니산자락
새들은
저 수많은 나무들도 모자라
전깃줄에까지 앉아
노래하는데
저 수많은 새들,
제각각
노래하는데
和音은 天然이라
그 화음에
마니산의 殘雪까지
純白을 보태니
산자락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천연이 된다.
목차
1부 마니산
봄눈
마니산
생각나무
봄꽃에게 띄우는 연서
보리수
봄처녀
4월
깨알보다 작은 풀꽃 그리고…
김매기
마니산자락
딱따구리
비에 젖은 밤꽃을 바라보며
가을 하늘
늙은 트리오
새들,
회의
개구리
이삭
은행나무재
2부 보름즈음
오시라, 이곳으로
진강산.1
진강산.2
보름 즈음
아랫집 남자
겨울 논에서
저녁 무렵
어느 시골개의 혼잣말
겨울밤.1
겨울밤.2
반달
안개
함박눈
부락 방송
서쪽 어딘가에
200757845
그 18 년
무지개
저녁연기
별에게로 가는 길
3부 엄마
엄마.1
엄마.2
엄마.3
엄마.4
엄마.5
엄마.6
엄마.7
엄마.8
엄마.9
그곳이 하늘이라고,
밤하늘
4부 앵두
흙
생명
오가피
봄이 오면
연서(戀書)
예순
앵두
에미
텅 빈 마을
마음을 씻다
유행가
쓸쓸한 날
작약
불
수요일
슬픈 밥
추파(秋波)
얼굴을 가리다
축복
지상과 천상의 회통(回通), 불연기연(不然其然)의 시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