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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690064 / 23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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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10년 일본 아마존,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현대 일본 연극계를 뒤바꾼 천재 연출가이자
한국계 최초의 나오키상 수상자,
츠카 코우헤이의 삶과 조국, 그리고 사랑 이야기
♣ MBC스페셜,
<츠카 코헤이와 김봉웅>
의 못 다한 이야기
츠카>
세계화니 인터넷 세상이니 들먹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2011년의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조국’이란 과연 의미를 지니는 단어인가? 단순히 태어난 나라, 혹은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목청 터져라 응원하는 나라라는 의미 외에 또 다른 의미가 있는가? 아직도 나의 뿌리, 내 존재의 기원에 대한 의미를 ‘조국’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일본 청년 문화의 선두주자이며 신화적인 존재인 츠카 코우헤이! 최연소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문학상과 훈장을 석권한 그는 일본 현대 문화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또 다른 이름은 김봉웅. 재일 한국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두 개의 조국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평생 동안 ‘두 개의 조국’ 사이에서 휘청거렸다. 겉으로는 일본에서 전후 최고의 극작가로 인정받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결코 뿌리칠 수 없는 ‘재일 한국인’이라는 딱지가 그의 전 존재를 부여잡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잘 알지 못한다. 바로 옆 나라 일본에서는 ‘츠카 이전’과 ‘츠카 이후’로 연극 연대를 구분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며, 그의 여러 작품들이 연극은 물론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어져 지난 35년여 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우리는 그를 잘 알지 못한다. 아니, 알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를 다시 보자. 애국심이라는 구태의연한 잣대를 넘어 고뇌하며 살아간 한 인간으로, 그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훌륭한 예술가로 그를 보자.
이 책 《딸에게 들려주는 조국》은 1985년 한국 방문을 배경삼아 태어나 처음 찾은 조국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과 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는 편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자전 에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일본 사회에 자신이 재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고, 이 책은 그의 연극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월 18일 문화방송
경계인으로 살아온 한 천재 연출가의 삶, 그리고 뜨거운 사랑!
츠카 코우헤이(김봉웅)는 1985년, 자신의 연극
<아타미 살인사건>
을 한국에서 공연하기 위해 처음 모국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의 차이로 인해 많은 에피소드를 겪는다.
당대의 최고 명배우들인 전무송, 강태기, 최주봉, 김지숙 등과 함께 연극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었으나 당시 한국의 폐쇄적인 상황과 맞물리면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좌절한다. 그러나 인간의 따뜻한 애정을 느끼고는 다시 연극을 수정해, 그 유명한
<뜨거운 바다>
를 완성한다. 그 해 한국 최고의 연극 작품을 만든 것이다. 그것은 또한 그가 발견한 조국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후 이 작품은 초연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이시떼루>
<월미도 살인사건>
<아타미 살인사건>
등의 이름으로 각색·연출되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그는 ‘조국’을 뜨겁게 품에 안고 일본으로 돌아가 딸에게 그가 생각하는 ‘조국’을 들려준다.
유쾌한 독설 뒤에 숨어 있는 따뜻하고 나약한 인간미
이 책은 재미있다. 그의 유쾌함이 그의 솔직함과 더불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뜨거운 바다>
를 연출하며, 스스로 ‘시인’이라고 밝힌 용감한 통역자와 일으키는 소소한 갈등 속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특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시종일관 웃음을 웃게 한다. 또 개고기를 먹으러 가자는 여배우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모습, 한·일 축구경기를 보러 가서는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하나, 한국이 경기에 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일본이 경기에 지자 함께 간 일본인은 일부러 속상해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왜 한국 사람들은 한·일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목숨이라도 걸 듯 중요하게 여기는지 궁금해 하기도 한다.
필자의 ‘일본인’과 ‘한국인’ 사이에서의 존재의 갈등이 현실 속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승화하여 우리로 웃음 웃게 한다. 이것이 ‘츠카’ 글쓰기의 힘이다.
한자를 모르는 어머니를 위한 필명
일본에서 유명해진 그에게 가끔 전화를 걸어 왜 필명이 츠카 코우헤이냐고 항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신이 귀화한다면 우리가 좀 더 편안할 텐데 왜 귀화하지 않느냐고 은근히 일본으로 귀화하기를 종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츠카 코우헤이는 고백한다. 자신의 필명은 뒤늦게 글을 배우려다 자기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자를 모르는 어머니 때문이라고. 그런 어머니를 위해 히라가나로만 된 필명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유골조차 일본과 한국 사이의 대한해협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긴, ‘재일 한국인’이라는 존재의 무거움과 혼란스러움을 한평생 지고 산 필자의 아픔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아야 할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의 필명, 츠카 코우헤이는 ‘언젠가 공평해지기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이 일본에 준 선물”,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2007년 일본 정부는 츠카 코우헤이에게 학문·예술·스포츠 분야에서 공적이 큰 사람에게 주는 자수포장(紫綬?章)을 수여했다. 재일 한국인 최초의 쾌거였다. 그를 아는 일본 사람들은 그를 “한국이 일본에 준 선물”이라고 한다. 뒤늦게나마 조국 한국은 그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 한국과 일본의 경계를 살았던 츠카 코우헤이의 업적을 기리며,
이 책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일본대지진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쓰여질 예정입니다.
뜨거운>
아타미>
월미도>
아이시떼루>
뜨거운>
아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