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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0845 / 369쪽 130 x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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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화장(花葬) 시리즈 -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꽃 꽃을 빌어 시대를 이야기하다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화(名花)로 불리는 연작단편집, 《회귀천 정사?り川心中》가 국내에? 선보인다. 수록된 다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각각의 꽃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꽃으로 장사 지내다’라는 의미인 ‘화장(花葬) 시리즈’라 불리는 단편들이다. 1979년부터 시작돼, 여덟 편으로 남아 있는(남은 세 편의 작품은 이후 출간될 《저녁 싸리 정사》에 담겨 있다.) 이 이야기들이 아직도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아름다운’ ... 화장(花葬) 시리즈 -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꽃 꽃을 빌어 시대를 이야기하다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화(名花)로 불리는 연작단편집, 《회귀천 정사?り川心中》가 국내에 선보인다. 수록된 다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각각의 꽃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꽃으로 장사 지내다’라는 의미인 ‘화장(花葬) 시리즈’라 불리는 단편들이다. 1979년부터 시작돼, 여덟 편으로 남아 있는(남은 세 편의 작품은 이후 출간될 《저녁 싸리 정사》에 담겨 있다.) 이 이야기들이 아직도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아름다운’ 흔적을 새기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꽃’이라는 화려한 존재를 소재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작가 렌조 미키히코는 ‘화장 시리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스스로 언급한 적이 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꽃입니다. 지지 않고 남은 꽃, 피기 전에 버려진 꽃, 진흙탕 속에서 짓이겨진 꽃, 피로 그린 꽃, 사람 피부에 스며든 먹물 빛의 꽃……. 그리고 쓰고 싶었던 세계는 탐정물이므로 트릭으로서의 꽃, 복선에 사용된 꽃, 죽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꽃, 흉기가 된 꽃……. ……선택한 꽃들은 지금은 잊힌, 조금은 시대착오적인 것들뿐입니다. 배경도 제가 태어나기 전인 상상 속에서만 아는 시대뿐입니다. 글자로만 배운 역사라는 어두운 세계에 한 포기 또는 한 송이 피어 있는 꽃들을 각각의 살인 사건을 빌어 흩뜨리려고 합니다.” 《회귀천 정사》 속의 이야기들은 모두 다이쇼(1912∼1926)라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세계 각국은 군주제가 흔들리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메이지 시대와 쇼와 시대를 연결하는 이 짧은 시기에 일본에서는 천왕의 권위가 위협받고 간토 대지진이 일어나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러웠던 말 그대로 어두운 시절이었다. 렌조 미키히코는 화사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지고 버려지고 짓이겨지고 스며든 꽃의 또 다른 이면을 통해 시대의 어두움과 인간의 마음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도 미스터리라는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겹겹이 싸인 꽃잎 속에 숨겨진 진실 《회귀천 정사》의 이야기는 마치 꽃잎이 꽃술을 감싸듯 섬세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 꺼풀 한 꺼풀씩 벗겨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드러나는 식이다. 보통의 미스터리가 알리바이나 장소 등 물리적인 트릭에 의지하고 있다면, 《회귀천 정사》 속 이야기는 인간의 마음을 향한다. 억누르기 힘든 인간의 마음, 정념으로 휘감긴 한 각각의 이야기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이 모든 것을 지탱하는 것은 다름 아닌 꽃잎처럼 섬세한 글이다. 시각과 청각 그리고 후각마저 자극하며 자유자재로 심상을 만들어내는 그의 문장은 기존 미스터리와 비교할 수 없는 품격을 느끼게 한다. 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수시로 넘나드는 렌조 미키히코의 글은 ‘미스터리’라는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장르 속에서 실로 아름답게 빛난다. 비칠 듯 투명한 꽃잎이 한 잎 한 잎 모여 진실을 감싸 안은 맵시. 이것이 《회귀천 정사》를 비롯한 ‘화장 시리즈’가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전설로 불리는 미스터리 잡지 《환영성》으로 등단한 렌조 미키히코는 일본 소설계의 문학상을 거의 모두 섭렵하다시피 했다. 표제작 로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달맞이꽃야정》으로 제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연문》으로 일본 대중문학계의 최고상이라 할 수 있는 나오키상을, 그리고 1996년에는 《숨은 국화》로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회귀천 정사》는 이외 《문예춘추》에서 선정한 일본 미스터리 100선 그리고 《주간문춘》 선정한 20세기 일본 미스터리에 선정됐다. 또 ‘도쿄소겐샤’에서 선정한 본격 미스터리 100선에도 당당히 랭크된 바 있다. 추천의 말 “시대성의 생생한 묘사, 아름다운 정경 묘사, 인간의 정념의 깊이를 멋지게 응축해내고 있다.” _아마존 재팬 “수수께끼의 초점을 물리적인 것에서 인간의 마음으로 바꾸어 새로운 타입의 미스터리를 제시한 걸작 단편집.”_아마존 재팬 “‘주옥같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다이쇼 시대를 이 정도로 섬세하게 재현하는 작가의 역량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 렌조 미키히코 입문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몇 번을 읽어도 싫증나지 않는 훌륭한 책이다.”_아마존 재팬 “최고급 미스터리 작품이다.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문학 작품으로도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한다.”_아마존 재팬 “확실한 단서나 복선을 찾을 수 있어, 본격 미스터리의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인다. 문학적 향기가 높은 미스터리이다.”_아마존 재팬 줄거리 유곽 근처에 살고 있는 ‘나’와 동거녀. 옆집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대필가 한 사람이 유흥가의 글 모르는 여자들을 대신해 그들의 고향으로 편지를 써 보내준다. 어느 날 얼굴이 짓이겨진 시체가 발견되고, 목격자의 증언으로 대필가는 체포된다. 나와 동거녀는 그를 구하기 위해 위증을 하려 하지만 결국 대필가는 자살하고 만다. 이후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손에 도라지꽃을 꼭 쥔 채 발견된 시체. 형사인 나와 선배는 시체 발견 장소에서 가까운 유곽에 도착해 탐문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피해자가 죽은 날, 후쿠무라라는 한 손님이 그 유곽을 방문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단골 상대였던 한 창기를 조사한다. 그녀의 방 앞 노대에는 하얀 도라지꽃이 한 가득 피어 있었는데……. ‘나’는 작은 폭력 조직 가야바구미에서 과묵하고 네 손가락이 없는 한 사내 누키타의 수발을 들고 있다. 어느 날 그의 부탁으로 매주 한 여자와 밤을 보내게 된다. 인근한 조직과 세력을 다투던 중, 누키타는 ‘나’에게 가야바구미의 두목을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나는 왜 내가 속한 조직의 두목을 죽여야 했을까? 누키타 형님과 내가 밤을 함께하던 그 여자는 어떤 사이였을까? 내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어머니가 한 남자를 죽이는 섬뜩한 영상이다. 어머니는 누구를 죽였을까. 그리고 왜 죽여야만 했는가.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수수께끼가 풀린 순간 내 눈앞에는 놀라운 진실이 떠오른다. 1920년대 일본, 천재 가인으로 불렸던 소노다 가쿠요는 두 번에 걸친 정사(情死) 미수 사건으로, 두 명의 여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소노다는 그 여정을 두 권의 가집으로 남기고는 목을 그어 서른넷 짧은 생을 마쳤다. 찬란한 명성을 얻은 두 권의 가집. 그 시구를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 과연 그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자리하고 있을까
목차
등나무 향기
도라지꽃 피는 집
오동나무 관(棺)
흰 연꽃 사찰
회귀천 정사
해설 | 화장(花葬) 시리즈에 대하여 _ 센가이 아키유키(미스터리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