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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개 방실이

최동인, 정혜진 저 | 책공장더불어 | 201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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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750483 / 336쪽 15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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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용산참사로 양회성 씨 사망. 음식을 거부하던 반려견 방실이 24일 후 아빠를 따라가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2009년 1월 20일 이후 아빠를 유난히 따랐던 방실이는 물도 넘기지 않았다. 뭐라도 입에 넣어주면 뱉어냈다. 병원에 데려가 링거를 놓으며 가족들은 살리려 애썼지만 결국 아빠가 떠난 후 24일째 따라 떠났다. 용산참사가 터지고 장례절차와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에 쫓아다니느라 방실이를 돌볼 수 없었던 엄마는 친정에 방실이를 맡겼다. 잠시 다녀올 때가 있으면 며칠씩 맡기곤 했던 곳으로 문제없이 잘 놀았었다. 그런데 그... 용산참사로 양회성 씨 사망. 음식을 거부하던 반려견 방실이 24일 후 아빠를 따라가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2009년 1월 20일 이후 아빠를 유난히 따랐던 방실이는 물도 넘기지 않았다. 뭐라도 입에 넣어주면 뱉어냈다. 병원에 데려가 링거를 놓으며 가족들은 살리려 애썼지만 결국 아빠가 떠난 후 24일째 따라 떠났다. 용산참사가 터지고 장례절차와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에 쫓아다니느라 방실이를 돌볼 수 없었던 엄마는 친정에 방실이를 맡겼다. 잠시 다녀올 때가 있으면 며칠씩 맡기곤 했던 곳으로 문제없이 잘 놀았었다. 그런데 그때는 달랐다. 방실이는 맡겨진 날부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현관 앞에서 계속 누군가를 기다렸다. 물도 넘기지 않는다는 방실이가 걱정되어 장례식장으로 부른 날. 방실이는 영정 앞에서 아빠의 부재와 죽음을 확인한 듯 눈물을 흘렸다. 생사람을 잡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상대와 힘겨운 싸움을 하던 모든 유가족은 우는 방실이를 보며 함께 또 울었다. 방실이가 죽고 가족은 방실이를 바로 화장하지 못했다. 따라 죽을만큼 사랑했던 아빠와 합장 해주고 싶어 냉동고에 보관했다. 하지만 곧 치룰 줄 알았던 아빠의 장례는 계속 미뤄졌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따로 화장해 보내줬다. 아빠와 방실이가 따로따로 냉동고에서 시간을 보내는 참담한 상황. 결국 합장도 하지 못했다. 동물학자인 제프리 무셰이프 메이슨은 “동물이 식사를 거부할 경우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어떤지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굶는 동물이 극도의 불행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물론 모든 동물이 사랑하는 대상의 죽음을 슬퍼하며 따라 죽지는 않지만 드물게 분명 이런 사례는 있고 방실이가 그런 경우일 것이다. 용산, 구체적으로 기억하기 - 삼호복집 방실이와 고 양회성 씨 가족의 실제 이야기 용산참사 후 2년. 2009년 1월 20일의 용산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용산은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기억되어야 하고, 오래 기억되려면 구체적으로, 생활 속 이야기로 전해져야 한다. ‘개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망루에 올랐다가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사망했다.‘는 건조한 이야기로는 사람들 마음속에 오래 살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냉철한 머리와 더불어 뜨거운 가슴으로 온전히 기억해야 하는 용산. 용산 삼호복집은 고 양회성 씨 가족에게 행복의 공간이었다. 노는 법, 멋 내는 법도 모르고 그저 일하는 게 제일 즐겁다는 양회성 씨가 운영하는 삼호복집은 늘 손님들로 북적였고, 가게의 마스코트인 방실이는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개를 짐승이라며 질색하던 양회성 씨는 방실이를 받아들이더니 점점 더 자상한 남편이 되어갔다. 부인은 더 바랄 것이 없던 시절이라고 기억한다. 이 모든 것을 순식간에 빼앗아 간 것은 재개발의 광풍, 그리고 용산참사다. 용산참사로 양회성 씨가 사망하자 음식을 거부하던 반려견 방실이는 24일 후 아빠를 따라 간다. 2010년 11월 대법원은 용산 농성현장 철거민에게 징역 4~5년형을 선고했다. 철거민들을 용산참사 가해자로 규정한 것이다. 망자의 장례절차를 위한 합의를 ‘용산참사 극적 타결’이라고 호들갑을 떨며 언론이 보도했던 용산참사는 이렇게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용산은 오래 기억되어야 하고, 사람들 기억 속에 살아있는 한 언젠가 꼭 진상규명을 이룰 것이다. 그래서 여러 방식으로 용산의 기억이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 용산 개 방실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말한다. 용산에는 우리처럼 개를 키우며 가족들과 행복을 나누던 평범한 이웃이 살았다고. 용산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 이 책의 수익금과 작가 인세 일부를 고 양회성 씨 유가족에게 지원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동인, 정혜진
저자 최동인은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만화와 사진에 어떻게 마음을 담고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작업중이다.

책 속에서

☆ 인간과 반려동물이 만나는 일이 다 그렇듯 방실이도 운명처럼 우리 가족이 됐다. 미리 정해져 있던 일처럼.(51p)
☆ 가게에 놀러간다고 생각해. 나는 매일 그렇게 생각하면서 일 나가는데. 좋잖아. 일도 하고 돈도 벌고.(81p)
☆ 나는 뭐 좋아서 굽신거리는 줄 아나? 손님 돈 받아 먹고사는 처지에 안 그러면 어쩔건대?(96p)
☆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삼부자.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믓한 엄마와 야구가 좋은 건지 가족이 좋아하는 게 좋은 건지 언제나 함께 기뻐하는 딸 방실이.(140p)
☆ 산에 가서 꽃 사진 찍어 부인한테 보내줄 줄 아는 남자.(144p)
☆ 개발 때문에 어수선하긴 했지만 애들 아빠는 더 가정적이고 다정해졌다.(181p)
☆ 거창한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처럼만 살면 좋겠다.(185p)
☆ 개발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고 주변 가게와 회사는 하나 둘씩 빠져나갔다. 가게를 찾는 손님도 하루가 다르게 줄었다.(188p)
☆ 방실아 아니? 아빠는 비오는 날이 제일 싫어. 비가 오면 손님이 없거든.(202p)
☆ 왜 이리 살기가 힘드냐. 열심히 산 것 같은데 뭐 하나 되는 일도 없고. 인생이 왜 이리 내리막길이냐.(202p)
☆ 덕분에 웃었다. 방실이 덕분에.(205p)
☆ 망루에 올라가는 걸 말리지 못했다. 다만 얼마라도 건져야지란 생각에. 아이들 아빠도 두려움을 애써 감추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리지 못했다. 그렇게 위험한 일인 줄 알았으면 말렸을 텐데...... 거렁뱅이가 되어 빌어먹더라도 그렇게 위험한 줄 알았으면....그때, 망루에 올라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말렸어야 했는데.... 거지처럼 한 푼 못 받고 쫓겨나도 그냥 우리 다섯 식구 함께 살 수만 있으면 그거면 된 거였는데....그땐 왜 그걸 몰랐을까. 문을 열고 나가는 당신을, 망루에 오르는 당신을 왜 말리지 못했을까. 여보 미안해.(247~253p)
☆ 방실아, 아빠 봐라. 남들은 하트도 하고 그러는데 아빠는 손도 안 흔든다. 무뚝뚝하기는.(249p)
☆ 아빠는 이제 방실이 없으면 못 산다.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 방실아.(258p)
☆ 방실이가 죽고 가족은 방실이를 바로 화장하지 못했다. 따라 죽을만큼 사랑했던 아빠와 합장 해주고 싶어 냉동고에 보관했다. 하지만 곧 치룰 줄 알았던 아빠의 장례는 계속 미뤄졌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따로 화장해 보내줬다. 아빠와 방실이가 따로따로 냉동고에서 시간을 보내는 참담한 상황. 결국 합장도 하지 못했다.(313p)   
☆ 2008년 12월 29일. 용산 철거민 대책위 송년회. 남편의 손을 잡고 췄던 처음이자 마지막 춤. 남편 손을 통해 느껴지던 따스함이 지금도 생생하다.(332p)

 

목차

목차
1화 나는 사람 너는 짐승
2화 개는 친절한 사람을 좋아해
3화 운명이다
4화 일하는 게 노는 거지
5화 약한 남자
6화 허락했다기엔 애매한
7화 용산 개 방실이
8화 우리 생애 빛나던 순간들
9화 아직은 괜찮아
10화 사람이 너무 변했어
11화 아빠가 사는 게 참 힘들다
12화 이게 우리 가게야?
13화 말리지 못했다
14화 아빠 왜 안 와?
15화 엄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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