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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 세계문학전집 59(양장)

시리즈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0]

하인리히 뵐 저 | 신동도 역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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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3255 / 344쪽 137 x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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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문학을 통해 참여와 저항 정신을 보여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역작!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행동하는 지성이자 ‘국가의 양심’이라는 칭송을 받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역작. 포로수용소에서 종전을 맞고 전후 폐허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창작 활동을 시작한 뵐은 나치 치하에서 말살된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을 자신의 문학의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1963년에 출간된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는 사회의 벽에 부딪쳐 몰락해가는 한 어릿광대의 회상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일 사회를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나치 시대 유대인 박해에 침묵을 지켰던 독일 천주교와 보수 정치를 비판한 이 소설은 출간되기 1년 전, 그 일부가〈쥐트도이체차이퉁〉신문에 발표된 때부터 보수 세력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설가 장 파울에게 “독일 작가 중 유일하게 유머가 있다”는 평을 받은 그는 이 소설에서도 도발적이고 풍자적인 유머를 선보이며 작가로서 독창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한 독일인들의 죄의식의 부재를 비판하며 지난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반성하게 하는 이 작품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의미를 잃지 않는다.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어느 어릿광대의 익살맞은 사회 풍자!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는 사회의 벽에 부딪쳐 몰락해가는 한 어릿광대의 회상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일 사회를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하인리히 뵐은 사회질서에서 이탈한 광대 한스 슈니어를 화자로 등장시켜 그를 당시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매체로 삼는다. 주인공 슈니어는 인간의 자연적 본성에까지 규율을 세워 그에 따라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사회에서 일탈할 수밖에 없는 자유로운 존재의 전형으로 그려진다. 주인공과는 달리 그의 부모나 조부모의 세대는 청산되지 못한 과거를 껴안고 기존의 사회질서 속에 평안히 자리 잡는다. 이처럼 뵐은 광대 주인공을 통해 외관상 균형과 질서가 잡힌 사회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거울을 비춤으로써, 말하자면 비정상으로 정상을 문제 삼음으로써 역으로 그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자신의 적들을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예술적 재능을 드러낸다. 뵐은 주인공의 예술적 재능이 사회적 도덕이나 의무의 더께를 걷어낸 자연 상태, 즉 자유에서 비롯됨을 역설한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인간 슈니어는 현존하는 사회적인 강요들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몰락은 기성세대의 순응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를 의미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자유임을 상기시킨다.

1972년 노벨문학상
1967년 게오르크 뷔히너상
1951년 47그룹 문학상


하인리히 뵐은 전 세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각과, 인물의 성격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예술적 감성이 훌륭하게 조화된 글을 쓴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저자 소개

  • 저자 : 하인리히 뵐
지은이 : 하인리히 뵐 (Heinrich Boll)
목공예를 가업으로 하는 가문의 여섯 번째 아들로 1917년 쾰른에서 태어났다. 카이저 빌헬름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939년 쾰른대학교의 독문학과에 입학하나 곧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다. 전쟁 중에는 부상을 당해 야전병원 생활을 하기도 하고 꾀병과 서류 조작으로 탈영을 하기도 했다. “무의미한 전쟁을 위해서 결코 죽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전후, 귀향해서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1949년 첫 소설 ≪열차는 정확했다≫를 출간하고 1953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후부터 독일 사회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팽배해진 물질주의로 인한 도덕성의 결여에 대해 지적하고,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대해 정면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뵐이 보기에 독일 가톨릭교회는 정부의 자본주의 경제 정책에 순응하고 동조함으로써 독일에서 그 재정 기반을 확보해 갔기 때문이다. 특히 1959년에 발표한 ≪9시 반의 당구≫는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하고 재무장을 논하며 오로지 이윤 추구와 소비 조장만으로 치닫는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1971년에는 성취 지향적 사회에 대한 저항을 담은 ≪여인과 군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에는 한 무고한 여성이 언론의 횡포에 의해 사회로부터 매장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발표하고, 1979년에는 환경 문제를 다룬 소설 ≪신변 보호≫를 발표했다.

1970년대에는 뵐의 사회참여가 더욱 심화되며 독일 사회와의 갈등도 심화되었다. 특히 1969년과 1972년 뵐은 귄터 그라스와 함께 사회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위해 선거 유세에 직접 참여하며 빌리 브란트를 적극 지지했다. 또한 1971년 국제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되어 세계 곳곳에서 탄압받고 있는 작가와 지식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이때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에게도 감옥에 있는 김지하를 석방하라는 편지를 보냈다. 1971년에는 ≪여인과 군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에는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발표했다. 소설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언론계에 대한 뵐의 ‘문학적 복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듬해 폴커 슐뢴도르프에 의해 영화화되어 크게 흥행했다. 뵐은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독일 시민들의 반핵 운동과 환경 운동의 선두에 섰으며 녹색당의 창당에도 적극 참여했다. 환경 문제를 다룬 소설이 1979년에 발표한 ≪배려 깊은 포위≫다.

동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소외받고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뵐의 작품 세계는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85년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문학적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쾰른 문학상’이 ‘하인리히 뵐 문학상’으로 개칭되었다.  

옮긴이 : 신동도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실러 드라마와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현재 한양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신동도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실러 드라마와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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