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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1445 / 140쪽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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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06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정선 시인의 첫 시집 -상처의 치유 혹은 번짐 등단 4년 만에 펴내는 정선 시인의 첫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는, 그녀 속에 웅크리고 있던 오랜 기억과 감각과 충동들이 매우 선명한 물질적 구체성을 가진 채 펼쳐지고 있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정선 시인은 “상처가 날개가 되도록/(…)/누가 나를 때려다오”(「타작」) 같은 언명을 통해, 오랜 기억 속에 깃들여 있던 ‘상처’들이 자신의 존재론적 근거를 이루고 있음을 토로하... 2006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정선 시인의 첫 시집 -상처의 치유 혹은 번짐 등단 4년 만에 펴내는 정선 시인의 첫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는, 그녀 속에 웅크리고 있던 오랜 기억과 감각과 충동들이 매우 선명한 물질적 구체성을 가진 채 펼쳐지고 있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정선 시인은 “상처가 날개가 되도록/(…)/누가 나를 때려다오”(「타작」) 같은 언명을 통해, 오랜 기억 속에 깃들여 있던 ‘상처’들이 자신의 존재론적 근거를 이루고 있음을 토로하면서, 그 상처들이 은은하게 치유되거나 새록새록 번져가는 이중의 과정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시(詩)’가 오랜 기억을 현재형으로 되살리는 상상적 행위라고 한다면, 정선 시편들은 과거의 물리적 경험들을 구체적 감각으로 되살려 ‘충만한 현재형’으로 만드는 일에 골몰하고 또 그것을 성취한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 점에서 그녀 시편들은 시간의 불가역성을 거슬러 감각적 현재를 되살리는 가장 전형적인 세계로, 그리고 이성적 논리를 포섭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훌쩍 넘어서는 근원적이고 원형적인 기억과 감각과 충동을 보여주는 세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결국 우리는 정선 시인의 첫 시집을 통해, 다시 한 번 물질성과 구체성의 결속이 얼마나 ‘시’를 단단하고 선명한 발화로 만들어내는지를 실감 있게 목도하게 된다. 이 글은 이러한 정선 특유의 발화 과정과 그 결실을 살피면서, 그녀 시편들의 발생론을 이루는 상처들이 아름답게 치유되거나 처연하게 번져가는 과정에 대한 짧은 관견(管見)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I
타작 ──── 13
카프카들 ──── 14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 ──── 16
마지막 남길 말에 대해 생각함 ──── 19
통뼈 ──── 20
그대에게 가는 배 한 척을 세우기 위해? ──── 22
석계역 ──── 25
태양과 입술의 부적절한 관계 ──── 26
붉은 시간 ──── 28
병으로서의 디아스포라 ──── 30
타인들 ──── 32
놈을 업고 달린다 ──── 36
국밥을 사랑하는 법 ──── 40
마른 몸을 열어 ──── 42
날것 그대로 ──── 44
완전한 비상구 ──── 46
바벨 0시 ──── 48
ㄲ에 대한 형이하학적 자가 진단 ──── 50
변기는 변기가 아니다 ──── 52
소셜 코요테 클럽 ──── 54
II
밥 말리 풍으로 이별하기 ──── 59
잠 속의 잠 ──── 61
사랑을 완성하는 뒤처리 방식 ──── 62
달콤한 정원 ──── 64
살바도르 달리식 풍경 ──── 66
놈에 관한 ──── 68
폐업 신고 ──── 71
이스탄불 이스탄불 ──── 72
몸에서는 짓무른 꽃냄새가 났다 ──── 74
밤마다 그의 서랍을 훔친다 ──── 76
저 폐닭 위로 내리는 ──── 78
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 ──── 80
사마귀 왕국 ──── 82
아지 ──── 84
나는 벌거숭이다 ──── 86
혹은 변신 ──── 88
우는 것들은 ──── 90
보헤미안 레시피 ──── 92
즐거운 소망원 ──── 94
III
키쓰는 무장무장 나리고 ──── 97
아카시아 ──── 99
엄마에게선 갯내음이 났다 ──── 100
증오를 위한 변명 ──── 102
짱짱한 가계 ──── 104
지하철 1호선 ──── 106
닫힌꽃 ──── 107
변소와 칙간 사이 ──── 108
싸게싸게 귀는 길을 내고 ──── 110
붕어가 돋보이는 정물 ──── 112
헐렁헐렁한, ──── 113
오 징한 것들 ──── 114
노을에 투신하다 ──── 115
판야나무 ──── 116
도린곁 ──── 118
몸은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가졌다 ──── 119
부활 칸타타 ──── 120
해설:상처의 치유 혹은 번짐 | 유성호 ────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