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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911435 / 428쪽 15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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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반도의 산맥 체계를 창안한 고토 분지로,
그가 바라본 100년 전의 우리 땅이 눈앞에 생생하게 다가온다.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는 일본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지질학자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있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과 같은 산맥 명칭과 그 체계를 최초로 창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업적에 비해 고토 분지로에 대한 국내 학계의 평가는 유보적으로, 그가 제기한 이론은 현재 많은 오류를 지적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 학자라는 이유로 그의 탐사 기행 의도 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가 창안한 조선의 산맥론은 여전히 지리학의 주요한 지식체계로 남아 있으며, 그의 이름 또한 한국 지질학과 지리학사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러한 상황을 차치하고라도 우리 역사상 최초의 탐사 기행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의 지질에 대한 그의 저술이 국내에 번역된 적이 없었다는 점은 실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까닭을 학문적 연구 상에서 안타깝게 여기던 부산대 손일 교수(지리학과)가 이번에 고토 분지로가 쓴 대표적인 글 2편을 발굴, 책으로 묶어 100년 만에 『朝鮮기행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출간한 『朝鮮기행록』(부록 ; 조선산맥론)에는 고토분지로의 저술에 함께 포함되어 있던 당시 조선의 지체구조에 관한 컬러 지질도, 지체구조도, 탐사 기행 사진 등을 원서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여 수록하고 있다.
책의 본문격인 「朝鮮기행록」의 원본은 1909년 동경제국대학 이과대학 기요에 발표한 “Journeys through Korea”이며, 부록으로 게재된 「조선산맥록」은 1903년 앞의 같은 학술지에 발표한 “A Orographic Sketch of Korea”이다. 「조선산맥록」의 경우, 「조선산맥대계」 혹은 「조선지질구조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논문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산맥 체계의 근간을 제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朝鮮기행록」은 고토 분지로가 조랑말 4마리에 6명의 대원이라는 초라한 답사대를 끌고 조선 남부를 동서로 3번 횡단한 뒤 관찰된 노두를 근거로 지형, 지질 일반, 암석학적 분석을 제시한 지질 답사기이다. 고토 분지로는 동경제국대학의 교수로 재직 당시인 1900년 말부터 1902년 초까지, 매 겨울마다 한반도의 지체구조의 연구를 위해 조선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는 한겨울의 맹추위나 열악한 답사 환경에도 아랑곳없이 동해에서 서해로, 서해에서 동해로 한반도를 가로지르고 오르내리며 개마고원, 두만강 하류, 금강산, 지리산, 육십령 등을 누비고 다녔다. 「朝鮮기행록」에는 그 중 남부 지방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게 실려 있는 것이다. 또한 고토 분지로가 직접 작성한 컬러 지질단면도와 지질도를 포함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읍내의 도입부에 그 지역의 경관, 산업, 주민, 역사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당시로서는 첨단기술에 속했을 실제 사진 99컷도 수록하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朝鮮기행록』의 글을 통해 무엇을 얻을지는 관련 연구자 및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 각자의 몫이겠지만, 우리의 근대 지리학사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한 일본인 지질학자가 직접 보고 겪은 100년 전 조선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의 연구 논문을 실제로 마주하는 것은 비단 지리학이나 지질학을 공부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의 근대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
서론
1장 1차 횡단여행
부산 | 마산포 | 진주
목포에서 남평, 동복, 옥과를 경유해 순창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지질 노트
2장 2차 횡단여행
목포 | 광주 | 남원 | 대구 | 해안 여행 그리고 경주로
3장 3차 횡단여행
Ⅰ. 전주-남원 간 지질단면
Ⅱ. 상부경상계 분지 혹은 노령산맥 지역
진안에서 용담과 무주까지 추가 답사
매가 혹은 마카우-대흑산군도의 한 도서
제주도
4장 요약
A. 기후
B. 산지
C. 지질층의 요약
후기
도판
부록 - 조선 산맥론
1. 서론
2. 조선의 북부와 남부
3. 산맥론
A. 한 지역
a. 중국 시스템
b. 조선 시스템
c. 한산산맥
B. 개마지역
a. 랴오둥 산맥
b. 조선 시스템
C. 고조선 지역
4. 결론 및 요약
도판
옮기고 나서 - 고토 분지로의 생애와 업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