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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곳에 서고 싶다

변재곤 저 | 지코사이언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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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601558 / 274쪽 152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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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변재곤
지은이 : 변재곤
  

머리말

그 어떤 속박도 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타인에 의한 지배는 더더욱 회피하고 싶었습니다. 지성이라는 군(群)들의 잣대로 저를 재단하는 것 또한 단호히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막힘을 역전시키려는 분주함은 결국 순도(順道)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안에 접어두고 싶었습니다. 내 영혼이 타인에 의해 분절당하는 결(結)이 없기를 소망했습니다. 내 안의 자유는 나의 의지로 언제든 지근거리에 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습니다. 매번 분주함이 서리고, 고난은 비켜갈 줄을 몰랐습니다.

어느 날 영혼이 누군가에 의해 상처를 받고 신음하다 절벽 위에 서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통을 눕히고 망각을 세우기 위해 손에 담은 시간을 다듬고, 나를 낮추며 생존을 탐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격정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일정부분 순화되고, 반전과 진화를 도모하게 됩니다. 무릇‘사마천’은 궁형(宮刑)의 치욕을 감내하면서까지‘사기’를 끝내기를 원했습니다. 저 역시 이 글을 쓰면서 행복했습니다. 원고지 한 장에 시름을 내려놓고, 두 장에 마음을 담고, 퇴고와 더불어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나의 영혼을 시리게 했던 그를 이제는 용서하려 합니다.

제가 여행했던 북유럽은 자연환경이 수려하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도 매우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그렇다고 아랍권 국가처럼 원유가 한정없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경제성 있는 자원은 대체로 목재 정도에 불과 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실은 잘 먹고 잘 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의 힘’을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행복해지려면 서로 간에‘상생의 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금과옥조처럼 여겼습니다.

여행이 끝나갈 때쯤 우리의 정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양적 정서인 어진 마음(仁)을 의미합니다. 또한 강해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의 성공 키워드를 우리에게 접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빨리 우리도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 북유럽을 연구하고, 연대를 시도하는 것이 타당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정부에서 밀도있게 진행했으면 합니다.

더불어 한가지 밝혀 두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내려는 의도된 행위에 의해서 떠난 가족 여행이 아니기에, 남들처럼 사진이 풍성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쉽지만, 별 도리가 없습니다. 억지로 만들지 않으려는 순수함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좁고 기다란 서고 앞에 서면 질식할 것 같습니다. 무엇을 손에 쥐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긴 책장에 한 권의 책이 꼽히는 기쁨은 있으나, 독자 분들께 또 다른 혼란을 가중시키는 몰염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저 동시대인의 같은 이야기, 같은 경험, 같은 아픔을 나누는 것이라 여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책 속에서

나는 저 아이들 아빠보다 덜 바쁘고 돈을 더 잘 버는 것인가?
아니면 영어를 더 잘하는가?
결코 아니다.
내가 가족과 함께 배낭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용기를 내서 실천에 옮겼기에 가능했다.

목차

국민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
아름다운 피요르드의 나라 노르웨이
복지국가의 표본 스웨덴
호수처럼 투명한 나라 핀란드
아들아이의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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