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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그리운 이름을 부르다

문근식 저 | 우리글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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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260173 /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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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이면서 충북 음성군청에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이기도 한 저자가 월간 『삶과꿈』의 <속삭임> 이라는 코너에 3년 동안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시대가 지나면 잊혀질 이야기>들을 찾아 휴일이면 카메라를 메고 홀로 길을 떠났다. 그동안 저자가 찾아간 길섶에는 어렵고 가난했지만 아련한 그리움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지난 삶의 이야기들이 한 데 모여 자잘한 화음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긴 겨울밤 한 소년이 문밖에 서서 듣던 어머니의 다듬이 소리를 듣고, 땅따먹기를 하던 마당에 서 있기도 하고, 오일장에서 귀를 막고 서서 기다렸던 뻥튀기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를 찾아다녔다. 거기에서 저자는 자신의 유년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가설극장이 서 던 공터에 무성영화의 주인공으로 서성이기도 했다.
우리는 세계의 변화에 맞추어 앞만 보고 달려가고, 그 속도에 따라 생활도 가치관도 바뀐다. 컴퓨터와 편리에 길들여진, 가난을 모르고 자라나는 다음 세대는 갖지 못할 추억들을 저자는 ‘그리움’이라는 이름의 질그릇에 조곤조곤 담아내었다.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인 시인 저자가 그려내는 추억의 풍경들은 따스한 감성으로 마음에 스며든다.
서문에서 저자는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문득문득 돌아보는 길 위에 남아 있는 시간이 쓸쓸하지만 그 쓸쓸함의 여운으로 지천명을 버틴다.
이 시대가 지나면 잊히고 말 것들, 가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에도 섣불리 꺼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 너무 멀리 떠나왔지만 그래도 추억의 이름으로 남아 있는 소중한 것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아득한 이야기를 찾아 옛 길을 혼자 걷던 3년의 시간, 가슴을 밀고 올라오는 그 무엇에 가슴 먹먹해지던 순간, 셔터를 누를 때마다 한 발씩 유년의 기억 속으로 빠져들던 행복한 일들이 내게 또 하나의 작은 그리움으로 남았다.
기억의 조각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 짧은 이야기가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와 동무들이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왔는지 세상 가장자리에서 지워져 가는 추억을 되살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와 그 여운으로 또 며칠 세상을 버틸 의미를 찾는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책의 뒷글을 쓴 최준 시인은 ‘추억’과 ‘그리움’의 정체를 밝혀 놓았다.
“시간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기억’을 덧칠하고 매만져서 결국은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마음속 풍경으로 자리 잡게 한다. 우리가 ‘추억’이라 부르는 실체가 그러하리라. ‘추억’은 당시에는 ‘얼룩’이었을지 몰라도 결국은 ‘무늬’로 남아 있는 지난 삶의 흔적들이다. 그렇다! ‘얼룩’이 ‘무늬’가 된 것―이것이 바로 추억이다.”
『길에서 그리운 이름을 부르다』에서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배어 있는 짙은 ‘그리움’의 향기가 피어오른다. 팍팍한 현실에서 잠시 추억의 오솔길로 읽는 이의 마음을 데리고 가는 이야기들. 책에는 저자가 찍은 사진들도 곁들여 있어 그 풍경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문근식
저자 : 문근식
충북 단양에서 태어났다. 청년시절부터 현재까지 공무원으로 일해왔고, 2017년 말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2004년 『포엠토피아』로 등단해, 2007년 시집 『눈썹 끝의 별』을, 2010년 산문집 『길에서 그리운 이름을 부르다』를 출간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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