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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93865 / 168쪽 13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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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람들로 북적대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앞에서, 혹은 다른 이의 블로그에서 마주친 몇 줄의 시. 그 짧은 시구가 내면에 던져진 돌멩이처럼 파문을 일으켜 마음을 흔들거나 아픈 상처를 보듬어 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감정의 울림은 잊고 있던 자신을,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이것이 오늘날 디지털과 IT로 대표되는 시대에도 시와 문학이 여전히 문화의 중심이며 예술의 핵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며, 수많은 문인들이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까닭이다.
《민초들의 숨결》의 저자 조봉제 시인은 약관의 시절부터 시를 써왔다. 방황과 열정의 시기를 지날 때 시와 자연은 그의 버팀목이 되어 두 권의 시집을 탄생시켰지만,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그는 시를 떠나 있는 듯했다. 그러나 ‘갑(甲)’으로 되돌아온 시점에서 묻어 두었던 시심을 새롭게 가다듬고 더욱 원숙해진 시선으로 시를 지웠던 시간들을《하얀 시간》(2004년)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다시 6년 만에 풀 향기 그리워하고 물빛을 닮고자 하는 그의 숨결을 부어《민초들의 숨결》을 냈다.
산비둘기의 지저귐과 들꽃의 작은 떨림 등 자연을 노래하며 자연 그 자체로 살기를 바라는 조봉제 시인의 시는 정중동靜中動의 관조로 나아가 차분한 진실성을 전해준다. 뿐만 아니라 신비 가득한 대자연의 신성神性과 만나게 하는 묵직한 힘을 지니고 있다.
《민초들의 숨결》은 1부 ‘양재천 걷는 사람들’, 2부 ‘물빛처럼 하늘빛처럼’, 3부 ‘들꽃 피는 언덕에 서면’, 4부 ‘비에 젖는 첼로 선율’, 5부 ‘북한산 산비둘기’로 나뉘어, 자연과 교감을 이루며 얻은 깨달음과 일상의 소중한 편린들을 총 91편의 시집으로 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