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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402358 / 44쪽 250 x 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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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름답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심장을 지닌 소녀의 진정한 사랑찾기
진정한 사랑은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찾아온다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지나갈 때면 새도 노래하기를 멈추었고, 종소리도 울리기를 멈추었습니다. 소녀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누구 하나 그녀를 사랑할 마음을 갖지 못했지만, 다리 놓는 일을 하는 젊은이가 용감하게 나서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소녀는 젊은이 앞에서 깔깔 웃고 말지요. 젊은이는 부끄러움에 “당신은 심장이 없군요.”라고 소리치며 다리 위에서 뛰어내립니다. 그 뒤로 소녀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꼈고, 그것이 바로 심장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소녀는 자신의 심장을 만들어줄 사람을 찾아 석수장이, 화가, 정육점 주인, 빵집 주인, 대장장이를 찾아가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소녀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한 할머니가 나타나 자신의 심장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소녀는 온갖 집안일을 하면서도 할머니와 사는 삶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할머니는 죽음을 맞게 되고 소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이미 네 심장을 갖고 있단다.” 혼자 남게 된 소녀는 자신의 부드러운 심장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그 젊은이가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보여주는 한 소녀의 진정한 사랑 찾기: 사랑의 의미를 묻다
이 그림책은 세상사에 무관심한 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고 있는 한 아름다운 소녀가 열정으로 가득한 심장을 찾아 헤매다 결국 자기 안에 있는 따뜻한 심장을 느끼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가 줄거리입니다. 어린이책 작가이면서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한 저자는 아름답지만 사랑을 모르는 한 소녀가 진정한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한 편의 영화를 찍듯 강렬하고 극적인 장면으로 구성해 놓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자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사랑은 석수장이가 깎아준 대리석 심장처럼 때로 차갑고, 화가가 몇 번의 붓질로 그려준 심장처럼 즉흥적이며, 정육점 주인이 내어 준 소 심장처럼 탐욕적이면서, 또 빵집 주인이 예쁘게 구워준 빵 심장처럼 가식적이고, 대장장이가 달궈준 무쇠 심장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변덕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또 사랑은 예쁜 미소와 탐스럽게 땋은 머리, 새하얀 치아를 가지고 있던 소녀를 하루아침에 가진 것 하나 없는 불쌍한 소녀로 만들어놓는 잔인한 것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 또한 사랑입니다. 그런 만큼 조건없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값지다고 할 수 있지요. 아름다움을 잃고 절망 끝에 서 있는 소녀에게 할머니가 보이는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사랑은 다시 소녀를 ‘살게’ 만들고, 소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지요. 사랑은 외부로부터 결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 출발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신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대형 그림책에 생명을 불어넣은 상징적이고 강렬한 그림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주목받는 화가로 선정된 벨기에의 유명 화가 굴르 드완클은 이 대형 그림책에서 단순하면서 원색을 사용한 강렬한 붓질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꿰뚫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소녀가 점점 외적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과정과 내적 충만함으로 차오르는 과정은 선명한 색 대비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소녀와 한 몸이 되어 용기와 뜨거운 마음이 가득한 심장을 찾아 헤매게 합니다. 또한 소녀가 차례로 찾아가는 석수장이와 화가, 대장장이의 인물 묘사는 비범함을 넘어서 신적인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석수장이의 모습에서는 20세기의 걸작이라고 알려진 미켈란젤로의 모세상이 언뜻 보입니다. 또 대장장이의 모습에서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불과 대장장이의 신 불카누스를 보게 됩니다. 이런 그림 읽는 재미를 통해 사랑은 창조가 아닌 자기 안의 발견임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줍니다. 소녀가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할머니의 모습 또한 그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