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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조은강 저 | 황소자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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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508729 / 270쪽 152 x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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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위로와 평온을 찾아 떠난 여행, 그 길에 아름다운 성당이 있었다. 가혹하고 냉정한 삶 그리고 일상의 지루함을 견딜 힘이 사라져버린 나에게, 성당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내어줄 뿐 아무 말도 없었다. 오래 전 세례를 받았지만 이젠 종교를 떠나온 여행자에 불과했기에 처음 그곳에서 나는 외람되게도 낭만과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 뒤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어놓은 성직자의 신심과 모든 허물이 제 탓이라고 읊조리는 소박한 신앙을 보았다. 그리고… 스스로 깨달을 겨를도 없이 오래 방치돼 있던, 아프고 연약한 내 영혼과 만... 위로와 평온을 찾아 떠난 여행, 그 길에 아름다운 성당이 있었다. 가혹하고 냉정한 삶 그리고 일상의 지루함을 견딜 힘이 사라져버린 나에게, 성당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내어줄 뿐 아무 말도 없었다. 오래 전 세례를 받았지만 이젠 종교를 떠나온 여행자에 불과했기에 처음 그곳에서 나는 외람되게도 낭만과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 뒤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어놓은 성직자의 신심과 모든 허물이 제 탓이라고 읊조리는 소박한 신앙을 보았다. 그리고… 스스로 깨달을 겨를도 없이 오래 방치돼 있던, 아프고 연약한 내 영혼과 만났다.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전주 전동성당에서 횡성 풍수원성당, 충남 합덕성당까지… 유서 깊은 성당을 찾아 떠난 2년 간의 아주 특별한 여행!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 밀라노 두오모 성당,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성당’이라는 단어 속에 새겨진 이미지는 이렇게나 화려하고 웅장하다. 그리고 한켠에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하나 더 있다. 어쩐지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고즈넉한 아름다움. 굳이 신실한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도심을 떠나 모처럼 성당에서 호젓한 여유와 소박한 정신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위로와 평온을 찾아… 이 책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은 지리하고 때론 가혹한 우리 삶을 위로해줄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 떠난 도시인의 이야기다. 2009년, 깊이 있는 사색과 폭넓은 감정을 자연스레 녹여낸 산티아고 순례기 《그 길 끝을 기억해》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저자 조은강. 그는 새 책 속에서 전국의 성당을 여행하는 2년 동안 상처 입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특유의 진솔하고 나직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조은강은 가톨릭 그리고 한국 근대 역사가 아로새겨진, 종교적으로는 물론 역사ㆍ문화적으로도 의미 깊은 14곳의 성당을 찾아냈다.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충만함까지 골고루 갖춘 곳들이었다. 한옥마을과 마주한 최초의 순교지 전주 전동성당, 빼어난 가을 단풍과 푸근한 산책로에 마음을 빼앗긴 익산 나바위성당,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에 세워진 횡성 풍수원성당, 밤이면 거대한 산상 십자가가 아름답게 빛나는 충북 감곡성당, 마치 거대한 자연농원처럼 싱그러운 초록과 따스한 햇살이 넘치는 배론성지, 남쪽 지방의 풍요로움과 도시의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남해성당까지……. 한 곳 한 곳 성당에 닿을 때마다 종교에 대한 완강한 냉소와 무관심은 점점 물렁해지고, 오래 전 상실했던 삶의 환희와 행복이 회복돼갔다. 그가 들려주는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 그리고 그곳 성당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은 저자가 직접 카메라에 담아온 생생한 사진과 더불어 성당의 아름다움을 머리가 아닌 독자의 마음으로 직접 실어보낸다. 누군가의 기도를 부러워하는 마음 오래 전 세례를 받았지만 스무 해 넘게 종교에 무관심했던 그가 전국의 성당을 찾아나선 까닭은 “장소에는 힘이 있다”라는 한 조각 믿음 때문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기도가 모인 장소라면 자신의 긴 방황과 괴로움을 잠재울 힘을 전해주리라는 기대가 그를 움직이게 했다. 몇 년 전 기억도 자꾸만 떠올라 그를 괴롭혔다. 회사일로 처음 소송에 연루되었던, 지친 심신을 지탱하려 안간힘을 쓰다 도망치듯 오사카로 짧은 여행을 떠났던 그때. 오사카의 어느 좁은 골목을 방황하다 들어선 신사에서 그는 양복 입은 남자가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왁자한 바깥 분위기에는 아랑곳없이 홀로 기도 올릴 수 있는 그의 평화가 너무 부러워 달빛 속에서 눈물을 쏟았었다. 그에게도 그런 평온함과 위로가 절실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감동은 이미 일상의 깊은 바닥으로 침잠해버린 터였다. 견딜 수 없는 삶의 무심함에 허우적대던 그에게 작은 부표나마 던져주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었다. 성당 앞에 선 여행자 처음으로 고른 곳은 전주 전동성당이었다. 한옥마을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전동성당은 영화 의 배경이 된 곳이다. 경기전과 어깨를 마주한 성당 앞마당에서 전동성당의 화려한 곡선과 고요함에 오랫동안 탐닉하며 그는, 자신의 이 여정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생각했다. 통째로 집 근처에 옮겨가고 싶은 욕심과 치열하게 싸워야 했던 나바위성당과 ‘가장 느낌 좋고 기도와 정성이 가득한 곳’을 찾겠다던 그의 계획에 정확히 부합했던 풍수원성당. 그곳에서, 성당의 낭만에 취한 여행자로만 남고 싶었던 그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약하고 외로운 자아와 불쑥불쑥 조우해야 했다. 그 달갑지 않은 만남이 잦아질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올랐다. 마음이 복잡한 탓이었는지 공세리성당을 찾아가는 여정은 유난히 힘겨웠다. 그곳 성체조배실에서 이유 모를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그는 당황스럽기만 했다. 남의 집 안방을 허락도 없이 차지한 듯 불편하기만 한 느낌. 그는 도망치듯 공세리성당을 빠져나왔다. 실타래가 풀리다 변화의 전기를 맞은 건 감곡성당에서였다. 수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해냈을 만큼 은총과 치유의 빛이 강한 곳이었기 때문일까? 까마득히 높은 산상 십자가와 유명한 일화를 지닌 성모상 앞에 서자, 몸속 어딘가에 숨겨진 신앙의 씨앗이 툭 하고 터져나오는 느낌이었다.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크리스마스 무렵의 약현성당을 거쳐, 국내 유일의 칠보 성화와 정교한 색유리화가 마음을 뺏어간 가실성당에서 드디어 그는 결심했다. 애써 외면해왔던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기로. 그 출발은 미사 시간에 맞추어 성당에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했다. 그리스 풍의 하얀 벽이 매력적인 양양성당의 목요일 아침미사는 많은 걸 바꾸어놓았다. 이해관계는커녕 일면식도 없던 엘리사벳 아주머니와 커피를 마시며, 마티아 선교부장님으로부터 양양본당의 3대 주임신부였던 이광재 신부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며 그는 오래 잠들어 있던 세례명 ‘힐데가르다’를 호출해냈다. 이어 시골 성당의 오랜 로망을 제대로 실현해준 수류성당의 포근함 속에서, 신부님과 신자들의 정이 넘쳐흐르던 용소막성당의 온유한 분위기 앞에서 그는 멀기만 했던 종교와 비로소 화해할 수 있었다. 이는 외면의 삶에 치중하느라 돌볼 틈 없었던 ‘자아’와의 화해나 다름없었다. 교적을 정리해 다시 신자의 삶으로 되돌아간 뒤 처음으로 찾은 배론성지는 돌아온 탕자를 반기는 아버지처럼 따스한 행복감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었고, 모든 성당들은 마치 한 권의 책처럼 그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건네왔다. 아기자기한 까만색 건물들이 ‘귀여운’ 부여 금사리성당, 남쪽의 이국적인 풍경과 세련된 삼각지붕이 어우러진 남해성당, 신앙을 시험받았지만 무사히 극복해낸 충남 합덕성당까지……. 성당이란 이름의 책들을 다 읽고나자, 도무지 풀어낼 수 없을 듯 엉망으로 엉켜 있던 마음속의 실타래가 저절로 풀려나갔다.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 이 책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에서 저자 조은강은 성당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진짜 내면과 마주하고, 그 여행으로부터 얻은 여유와 행복을 다시 일상의 공간으로 가져오려 애썼던 이야기를 담담하고 환희에 찬 목소리로 담아낸다. 그는 한 달 넘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전국 방방곡곡의 성당을 찾아 긴 시간 여정을 이어갔지만 여행은 끝난 게 아니었다. 하지만 먼 거리를 돌아 마침내 동네 본당에 앉은 그는 깨달았다. 삶이 선물하는 신비와 아름다움을 예민하게 느낄 수만 있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에서든, 두어 시간 떨어진

저자 소개

  • 저자 : 조은강
저자 조은강은 어린시절, 생일선물로 처음 받은 노란색 표지의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은 뒤부터 책만 있다면 혼자 지내는 시간도 꽤 즐거울 수 있음을 알았고 현실 너머에 또 다른 이상적 세상이 존재함을 알았다.
생에 가장 예민했던 10대의 어느 날, 가톨릭과 만났고 그 엄격한 율법에 진저리치며 달아난 후엔 마치 대가라도 치르듯 큰 방황을 겪었다. 무엇이든 차갑게 비판하는 대신 작은 것에 감탄하고 기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비로소 다시 만난 하느님, 그분께 돌아가는 길엔 아름다운 성당들이 있었다. 사랑 희망 용서 감사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 가득한 이 공간에서 나는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았고, 또 새로운 차원으로 한걸음 내디뎠다. 이 좋은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본명 조정하 힐데가르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홍보대행사·광고대행사 등에서 일하다, 더이상 이렇게 스스로를 괴롭혀서는 안 되겠다 싶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글로 담아 2009년 《그 길 끝을 기억해》를 펴냈다. 또 다른 저서로 《싱글, 2% 더 행복한 선택》이 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 전동성당
#1. '약속'을 위해 떠나다
#2. 순교지에 가득 찬 평화
#3. 못다한 숙제
2. 나바위성당
#1. 신앙과의 첫 만남
#2. 나바위에어 '욕심'이라는 죄를 짓다
#3. 오래된 진리 한 조각
3. 풍수원성당
#1. 신앙의 손을 놓다
#2. 늦가을, 신앙촌을 찾아서
#3. 침묵 속의 하느님
4. 공세리성당
#1. 갈등의 전조
#2. 공세리로 가는 머나먼 길
#3. 누군가 나를 맞아주는 꿈
#4.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
5. 감곡성당
#1. 신부님의 얼굴
#2. 감곡과의 첫 번째 만남
#3. 밤의 감곡, 찬미와 기도의 밤
#4. 세 번째 만남, 수난받은 매괴성모님
#5.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6. 약현성당
#1. 어느 어긋난 사랑의 기억
#2. 겨울 성당
#3. 크리스마스 그리고 외로움
#4. 눈 속의 악현성당
7. 가실성당
#1. 김 추기경님의 마지막 모습
#2.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3. 파리, 페르라세즈 묘지의 추억
#4. 종교와 나, 그 회복할 수 없는 거리
#5. 눈물
8. 양양성당
#1. 내 삶에 숨어 있던 가톨릭
#2. 목요일 아침미사
#3. 엘리사벳 아주머니와 마티아 아저씨
9. 수류성당
#1. 도시 여자, 로망을 품다
#2. 수류성당에서 잔칫상을 받다
#3. 흔들리는 마음
10. 용소막성당
#1. 7일간의 변화, 그리고 옛 기억
#2. 상처 입은 할렐루야
#3. 나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4. 25년,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 배론 성지
#1. 평화를 빕니다
#2. 첫 번째 동행자
#3. 성지의 은총
#4. 엄마와 나
#5.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12. 금사리성당
#1. 스트레스성 우울증입니다
#2. 집중영성체험의 시간
#3. 참 귀여운 성당
#4. 힐데가르다의 기도
13. 남해성당
#1. 밖에서 오는 사랑
#2. 사랑 그리고 그 이면
#3. 길을 잃다
14. 합덕성당
#1. 두려움에 도전하다
#2. 피정 그리고 고해성사
#3. 영혼을 위한 공동체 미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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