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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사의 전개

조동일 저 | 지식산업사 | 200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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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2300396 / 54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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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세계문학사는 인류가 하나임을 입증하는 의의를 가진다. 세계문학사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세계 도처의 문학을 관심의 대상으로 삼아, 세계문학사를 실제로 쓰는 작업을 유럽문명권 제1세계에서 한 세기 반도 더 되는 기간 동안에 열심히 해온 것은 평가할 일이다. 민족문학사를 문명권문학사로 통합하고, 여러 문명권의 문학사가 만나 세계문학사를 이룩한 과정을 밝혀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 책은 40년 가까이 진행해 온 저자의 일관된 연구 작업의 총화이자, 철학사와 사회사를 포함한 세계문학사로 전세계 인문학문계에 던진 거대이론이다.

출판사 리뷰

\"유럽문학은 몰락 제3세계가 나서야\"
서구 위주의 세계문학사 조형(造形)을 비판하고 \"생극론\"(生克論)이라는 독자적인 시각으로 끊임없이 연구-저술활동을 펼쳐온 조동일 교수(서울대 국문과). 그가 40여년 연구를 일단락짓는 [세계문학사의 전개](지식산업사)를 펴냈다.

조 교수는 \"30여년간 펴낸 책들이 이 한권의 책으로 어느정도 마무리된다\"며 \"앞으로는 정상에서 내려오는 하산의 마음으로 기존 연구를 잘 마무리하는 데 치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문학사의 전개]는 조 교수가 지금까지 펴낸 [한국문학통사](1982∼1989) \"한국문학과 세계문학\"(1989) [동아시아문학사 비교론](1993) 등 10여권의 일관된 연구서를 총괄하는 안내서이자 그 성과를 근거로 서구중심의 세계문학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설계도이다.

조 교수는 \"근대에 이르러 세계의 중심이라는 유럽의 문학이 내면으로 도피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 아프리카 등의 제3세계의 문학은 신화창조와 역사의 동력으로 여전히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이 유럽 등의 제1세계와 동반자살할 것이 아니라 제3세계의 선두에 서서 근대 이후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문학사…]를 단순히 서구중심의 세계문학사 조형을 바로잡는 책으로 본다면 큰 오산이다. 문학사를 매개로 철학, 역사, 사회사를 아우르는 일종의 문명서에 가깝다.

그는 근대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중세의 보편주의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조 교수는 \"공동문어(동아시아는 한자)가 문명권 전체의 보편적 이상을 나타내는 규범어 노릇을 했던 중세는 보편주의의 시대였다\"면서 \"이미 동력을 상실한 근대의 민족주의를 뛰어넘어 중세의 문명권단위의 보편주의를 인류 전체의 보편주의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생극론을 제시한다. 갈등과 조화, 싸움과 화합이 둘이면서 하나라는 생극론이 계급모순뿐 아니라 헤겔의 변증법과 마르크스의 유물론이 해결하지 못한 민족분쟁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학을 무조건 수입해서도 안되고 우리 것만을 주장하는 국학도 아닌 양쪽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생극론이 세계사의 고민을 처방하는 유일한 일반이론\"이라는 지론이다.

조 교수는 앞으로 세계문학총서의 색인작업과 지방문학사를 쓰는 것을 제외한 어떠한 창작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문학사…]에서 그동안 소외받던 아프리카 문학을 새롭게 조명한 것처럼, 중앙으로부터 천대받던 제주 등의 지방문학을 재조명하여 보편적인 모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문학사의 지형을 평가하는 세 요소중 문화적 전통과 경제적 여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독자의 관심과 지원\"이라며 인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독서를 당부했다.

저자 소개

1939년 8월 9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곡동 주실에서 태어났다. 영양초등학교에 다니다가 대구로 전학하고,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1962년 불어불문학과 학사, 1966년 국어국문학과 학사, 1968년 국어국문학과 석사, 1976년 국어국문학과 박사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문학 창작을 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제1회 신춘문예 현상 모집에서 소설 <산의 장송곡>과 수필 <채석장 근처>가 당선되었다. 1959년 무렵 정진규, 이유경, 주문돈 등과 함께 시 창작 동인회를 했다. 1965년에 임중빈, 주섭일, 이광훈 등과 함께 ≪비평 작업≫ 동인지를 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고, ≪사상계≫, ≪창작과 비평≫, ≪세대≫, ≪청맥≫ 등에서 비평문을 발표했다. 희곡을 써서 공연하기도 했다. 시·소설·희곡 등의 창작품을 모아 ≪조동일 창작집≫(지식산업사, 2009)을 냈다. 문학 창작에서 비평을 거쳐 연구로 방향을 돌렸다. ≪서사민요 연구≫(계명대학교출판부, 1970; 증보판 1979)를 낸 다음부터는 연구에 전념했다. 연구서가 60여 종이다. ≪한국 소설의 이론≫(지식산업사, 1977), ≪탈춤의 역사와 원리≫(홍성사, 1979; 기린원, 1988), ≪한국문학통사≫(전 6권, 지식산업사, 제1판 1982∼1988; 제4판 2005)에서 한국문학을 고찰하고, 동아시아문학으로, 다시 세계문학으로 범위를 넓혀 ≪동아시아문학사 비교론≫(서울대학교출판부, 1993),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전 3권, 지식산업사, 2001), ≪세계문학사의 전개≫(지식산업사, 2002)를 내놓았다.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지식산업사, 1996), ≪철학사와 문학사 둘인가 하나인가≫(지식산업사, 2000)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고찰했다. ≪동아시아 문명론≫(지식산업사, 2010)도 중요한 저서이며,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되었고, 베트남어 번역이 진행 중이다. ≪인문학문의 사명≫(서울대학교출판부, 1997), ≪학문론≫(지식산업사, 2012)에서는 학문을 논의했다. 근래에는 그림 그리기를 일삼고 작품 300점을 수록한 ≪山山水水 조동일 화집≫(지식산업사, 2014)을 출간했다.


목차

0. 서장

1. 원시문학

2. 고대문학

신화와 서사시
금석문과 역사서
신앙시. 사상시. 서정시
사상 표현의 산문

3. 중세문학

공동문어의 시대
서정시에서 제시한 규범
중심부. 중간부, 주변부의 상관관계
서사시의 중세화
중세의 금석문. 역사서. 여행기
성자전의 양상
민족어 교술시의 위상

4.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문학

사회사와 문학사
사고방식의 전환
공동문어시와 민족어시
서사시의 변모
연극의 다양한 모습
우언의 기여
소설의 형성

5. 근대문학

전반적 문제점
유럽 중심부의 근대문학
유럽 변방의 분발
유럽문학의 확대와 변모
후발주자들의 선택
동아시아문학의 향방
북아프리카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6. 다음 시대 문학을 위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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