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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59658 / 21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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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51]
출판사 리뷰
고전의 경계를 넘어 내일을 여는 문학,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최근 들어, 세계문학의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전집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국내 출판사들의 역량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독서 중심의 틀에 박힌 리스트보다 자신의 취향과 취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문학 리스트를 원하는 독자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은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시공사가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문학 총서이다. 그동안 ‘시... 고전의 경계를 넘어 내일을 여는 문학,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최근 들어, 세계문학의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전집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국내 출판사들의 역량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독서 중심의 틀에 박힌 리스트보다 자신의 취향과 취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문학 리스트를 원하는 독자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은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시공사가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문학 총서이다. 그동안 ‘시그마북스’ ‘그리폰북스’ 시리즈 등 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데 앞장서온 시공사는 세계문학에 있어서도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시리즈를 지향한다. 지금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두고두고 참고할 수 있는 세계문학 리스트를 만든다는 취지로 학계의 전문가들과 평론가, 우리말 번역의 역사를 함께해온 베테랑 번역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다음의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하여 시공사만의 세계문학 총서를 구성하였다. 하나, 새로운 고전, 무엇을 읽을 것인가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은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반드시 소개되어야 할 숨겨진 고전들을 발굴ㆍ소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조지 오웰에서 커트 보네거트에 이르기까지 현대 디스토피아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체코의 국민작가 카렐 차페크의 《도롱뇽 전쟁》, ‘안드로이드’라는 개념을 처음 알린 오귀스트 빌리에르 드 릴라당의 《미래의 이브》 등 언어와 장르에 있어서 주변부로 인식되어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걸작들을 적극 발굴 소개한다. 또한 우리에게는 연극 로 더 익숙한 대만 작가 황춘밍의 단편 이 수록된 《황춘밍 단편선》 등 동아시아권 작가들의 작품까지 포괄하여 세계문학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황춘밍 단편선》은 작가가 직접 한국어판 수록 타이틀을 선정하여 더욱 그 가치를 높였다. 둘, 불멸의 고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셰익스피어, 괴테, 도스토옙스키, 세르반테스처럼 시대와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이미 인류의 공동자산이 된 작가들의 경우 독자에게 새로운 판본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극으로서의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가지는 의미, 공연사, 관련 역사적ㆍ사회적 자료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판본을 준비하였으며,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세계 세르반테스학회 회원이자 스페인 황금세기학회 회원인 한국외대 박철 교수의 스페인어 완역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대표작을 번역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까지 포괄, 독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최적화된 번역과 감각적인 디자인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은 원전 번역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각각의 타이틀에 가장 적합한 역자를 선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가 세계문학이라고 분류하는 작품들 중에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온전히 파악하기 힘든 작품도 있고, 작가의 문장이 가지는 섬세한 결을 느낄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제 가치를 알게 되는 작품도 있다. 따라서 각 작품이 가지는 특성에 따라 역자의 선택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영미문학사상 보기 드문 산문의 달인 토머스 드 퀸시의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번역가 김석희 씨가 번역을 맡아 그 글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판본을 제공하며,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ㆍ시시포스의 신화》의 번역은 불문학자이자 소설가인 최수철 씨가 맡았다. 또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번역을 맡은 안인희 씨는 ‘베를린’이라는 도시 자체를 떠나서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이 소설의 번역을 위해 직접 베를린 답사를 감행하기도 했다. 책의 디자인과 판형, 종이 선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의 원칙이 적용되었다. 최근 세계문학을 다시 읽는 독자들에게 고전은 더 이상 서가의 장식품이 아니다. 따라서 내지 디자인은 최대한 읽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표지 디자인은 스타일 자체를 단순화하여 시리즈로서의 통일성을 갖추되 작품에 대한 시공사 편집부의 해석이 드러날 수 있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일례로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표지에 쓰인 그림들은 사회의 부정과 속임수, 인간 욕망의 추악성을 예리하게 파헤친 풍자화를 주로 그렸던 독일 화가 조지 그로스(본명 게오르크 에렌프리트 그로스)의 작품이다. 그는 특히 1920년대 베를린의 군상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들로 이름이 높은데, 1권 표지에 쓰인 이 바로 그 대표작이다. 2권의 역시 그로스의 작품으로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후반부 운명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 주인공 비버코프가 정신병원의 독방에서 죽음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착안하여 채택되었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의 영감이 되었고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고골 등 동시대 문인들뿐만 아니라, 장 콕토, 보르헤스 같은 현대문학의 대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문제적 작품 토머스 드 퀸시의 대표작이다. 학생 시절의 일화, 아편을 시작하게 된 경위, 아편의 쾌락과 고통, 아편의 남용에 따르는 무서운 환상, 아편을 줄이려는 노력 등이 당시 영국 사회의 모습과 함께 담겨 있다. 1821년, 영국의 약물법 제정 이전, 《런던 매거진》에 익명으로 처음 연재된 이 문제적 에세이는 정교한 시적 산문 스타일의 문체, 당시 사회와 아편 경험에 관한 거침없는 고백, 깊이 있는 내용으로 에드거 앨런 포, 샤를 보들레르, 니콜라이 고골, 피츠 휴 러들로 등 동시대 문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보들레르는 《고백》과 〈심연으로부터의 탄식(Suspiria de Profundis)〉(1845)에 상세한 주석을 달아 프랑스어로 번역했으며, 이 책들에서 영감을 얻어 《인공낙원》(1860)을 쓰기도 했다. 문학계뿐만이 아니다. 실연한 젊은 예술가가 아편에 취해 무서운 환상을 본다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1830)도 부분적으로 《고백》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셜록 홈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코넌 도일의 단편 〈입술 삐뚤어진 사나이〉에도 드 퀸시와 이 작품이 언급된다. 낭만주의 시대의 끝 무렵쯤 발표된 《고백》은 낭만주의 문화와 포스트낭만주의 문화의 양면가치를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또한 19세기 영국의 미학, 철학, 문화, 사회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출간 이래 판을 거듭하며 자체적 생명력을 유지해온 이 작품은 앞서 언급한 동시대 문인들뿐만 아니라 장 콕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같은 현대문학의 대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보르헤스는 인터뷰집 《Jorge Luis Borges: Conversations》라는 책에서, 드 퀸시의 스타일을 극찬하며, G. K. 체스터턴이나 로버트 스티븐슨이 끼친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드 퀸시로부터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작가 자신의 아편 체험을 자서전풍으로 썼다. 학생 시절의 일화, 아편을 시작하게 된 경위, 아편의 쾌락과 고통, 아편의 남용에 따르는 무서운 환상, 아편을 줄이려는 노력 등이 당시 영국 사회의 모습과 함께 담겨 있다. 아편쟁이가 인류에게 실제적인 봉사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도대체 어쨌단 말인가. 그의 책이 ‘아름답다’면, 그것만으로도 그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나는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제1부독자들에게
예비 고백
제2부
아편의 쾌락
아편의 고통으로 들어가는 말
아편의 고통
부록
해설 어느 영국인 낭만주의자의 일탈
토머스 드 퀸시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