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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한순간 명사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결정적인 한순간

박경리 외 저 | 마음의숲 | 201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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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783354 / 224쪽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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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생을 7막 7장의 기나긴 연극으로 볼 때, 누구에게나 사람의 운명을 뒤바꾸는 절정의 순간은 꼭 찾아온다. 그러나 그 순간은 여느 때처럼 평범하게, 또는 조용하게 일상을 가장해서 다가온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틈도 없이 소중한 기회를 놓쳐 버리거나 흘려버리곤 한다. 이처럼 한 줄기 섬광같이 인생을 스치는 찰나의 기회를 잡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기적 같은 한순간》이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출간되었다.
암 투병 중에도 대하소설 토지를 끝까지 붙들게 만들어 오늘날 거작을 완성하게 된 박경리 작가의 밝혀지지 않았던 그 순간의 이야기! 시인 김용택이 헛되고 욕심 많은 삶을 버리고 산골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 그날! 영화감독 김기덕이 돈과 명예가 최고가 아니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깨달은 찰나!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스쳐지나가는 영감을 붙잡아 사람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 연주곡을 작곡한 일각! 가발 공장 직공에서 미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서진규가 지옥 같은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여군 사병으로 입대한 하루! 잘나가는 예능 PD였던 주철환이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서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적 대면의 순간! 이들의 순간순간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그들의 힘겨웠던 과거와 작별하고 꿈을 이루게 한 인생의 비밀이다.
이 책에는 인생을 앞서 걸어간 이들이 온몸으로 체득한 고난을 기회로 잡는 법, 수많은 선택 중 미래를 잡는 법, 삶의 올바른 우선순위를 가지는 법 등이 그들의 경험담에 생생히 녹아 있다.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에서 그들이 자신의 길을 만들며 축적한 통찰력과 지혜는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삶에 아직 오지 않은 변화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빛나는 미래로 연결시켜 줄 한 수가 될 것이다. 여러 갈림길에서 갈 바를 모르고 망설이는 젊은이와 반복되는 하루에 지쳐가는 직장인들에게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 줄 25인의 비밀스러운 한순간이 찾아온다.


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든 한순간, 그 기회를 잡는 법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시 <가지 않은 길> 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 순간 우리는 갈 길을 몰라 망설이거나 머뭇거리곤 한다. 그리고 대부분 고민 끝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확인 지역보다는 익숙하게 다녀왔던 길을 걸어간다. 그러나 그중에서 1%, 다른 인생을 사는 이들은 확인되지 않은 길에서 기회를 엿보고 과감하게 선택한다.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남다른 결단으로 인생을 뒤바꾼 사람이 있다. 국어 교사라는 직업을 시작으로 연출하는 프로그램마다 소위 ‘대박’을 터트리는 잘나가는 예능 PD로 탈바꿈했으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OBS 경인방송의 초대 사장까지 역임했던 주철환이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금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수개월 간 지속된 그 유혹 속에서 나는 미련과 도전 사이를 헤매고 다녔다. 결국 최종 결심을 통보해야 할 바로 전날, 운명적 대면이 그 선배의 방에서 이루어졌다.
“회사가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라. 편성실에 와서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
야속한 선배의 말에 믿을 수 없는 말이 내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다름 아닌 방송을 떠나겠다고, 마침 오라는 대학도 있어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대답이었다.
- 주철환, <미련과 도전 사이> 에서


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인생의 한순간은 그가 멈칫하고 움츠러들었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을 바꿔 줄 상황은 언제나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손을 내밀고 발을 내딛어야 한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미래, 그러나 그 속에 감춰진 장밋빛 인생을 잡게 하는 힘을 준다.


우연처럼 다가온 기적 같은 인생과의 만남
인생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점철되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무수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삶을 완성시킨다. 내가 사랑한 사람,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하기를 거부한 사람,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 등 다양한 인연이 삶을 성숙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번개처럼 다가와 인생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 만남이 있다. 초대 천하장사에서 이제는 인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만기의 삶에도 삶의 전환점을 마련해 준 인연이 있다.


체육학과 교수님이 아닌 공과대 교수이면서 교무처장이신 이진 교수님은 내가 천하장사로 승승장구할 때 나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만기야, 운동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큰일을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꼭 대학원에 진학해서 학위를 얻어 보렴. 그럼 다음에 너한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 이만기, <길을 열어 주신 분> 에서


이렇듯 좋은 만남의 한순간은 한 사람의 인생길을 열어 준다. 사람 안에 있는 가능성과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과의 만남은 수많은 인연 속에 숨어 있다. 그래서 《기적 같은 한순간》의 필진들은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인연 하나하나가 귀하다고 말한다. 수없이 되풀이되는 일상에서도, 늘 마주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생을 풀어줄 단초가 있는 것이다.


인생 역전, 만루 홈런! 타이밍을 맞추다.
우리 삶에도 멋진 한 방의 순간이 찾아온다!

우리는 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부러워한다. 그들의 삶은 우리의 평범한 하루와 다를 것 같고,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그들이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의 삶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우리와 똑같았다. 그들도 쓰디쓴 인생의 패배를 맛보았고 끝없는 방황의 시절을 겪었으며 그로인해 절망하고 좌절했다. 실수하고 갈등하며 고민하는 그들의 삶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과 우리를 구분 짓는 것은 ‘인생을 바꿔준 한순간이 왔는가’, ‘오지 않았는가’의 차이일 뿐이다.
《기적 같은 한순간》은 아직 오지 않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준비하게 한다. 삶의 중요한 기회를 전력으로 잡게 하고 용기를 내어 꽉 붙들게 한다. 인생을 앞서 살아 간 명사들의 경험담은 우리에게 삶을 관통해 나가는 통찰력과 지혜를 준다. 이 책은 어떠한 길을 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또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민족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 『토지』의 작가. 『토지』가 없는 한국 문학사를 상상해 보면, 박경리란 인물이 우리 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진주여고를 다닐 때는 학비를 보내주기로 했던 아버지가 학비 부담을 어머니에게 미루자, 아버지를 찾아가 따지다 맞은 일도 있다. `여자가 공불하면 뭣하나. 시집가면 그만이지` 하는 말에, `당신이 공부시켰어요? 그만두라 마라 할 수 있습니까? `라고 서슴없이 `당신`이라 부르며 대들자, 아버지가 솥뚜껑 같은 손으로 박경리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전매국에 근무하던 남편과 만나 결혼해 어두웠던 가정사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가 했으나, 그 남편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투옥되고, 6·25 때 월북하면서 다시 홀로 되고 말았다. 평화신문과 서울신문의 문화부 기자를 거치며, 기자가 부족해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했던 그는 일년 뒤 힘들다는 이유로 신문사를 그만두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69년 『토지』를 집필하면서 그는 일년간 세상과 철저히 담을 쌓고 살았다. 원래 『토지』는 지금처럼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로 계획되었던 것이 아니다. 외할머니에게서 들은 얘기를 토대로 한 권 분량으로 써서 탈고까지 마친 후에야 세상에 공개하기로 작정했던 작품이었다. 독하게 마음 먹고서 전화도 끊고 신문도 끊고 원고 청탁도 일체 받지 않은 채 원고지를 채워 나가던 그는, 그러나 어머니와 딸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서 가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했다. 한 차례의 절필을 포함한 우여곡적 끝에 1994년에야 끝난 이 대장정은 원주시 단구동 옛 집에서 완성되었다. 1997년 이 지역이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토지』의 산실이 헐릴 위기에 처하자, 문화계 및 지역인사들이 나서고 토지개발공사가 협조하여 3천평 짜리 `토지문학공원`으로 영구보존 되었다.

책 속에서

정작 죽음의 공포, 암이라는 병에 대한 불안은 가을, 회복기 때부터 시작되었다. 언덕길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아이들이 뛰어가고 시장바구니를 든 주부가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세상이, 모든 생명, 나뭇잎을 흔들어 주는 바람까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것들과 진실이 손에 잡힐 것만 같았고 그것들을 위해 좀 더 일을 했으면 싶었다.
(/ 박경리, '무지개' 중에서)

어려운 내 문제를 누군가의 삶의 방식과 생각에 비추어 해결할 수 있는, 본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시대와 개인에게 복된 일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나는 권정생 선생님을 생각했다. ‘그분이라면 정말 아무 욕심 없이 세상의 어려운 문제를 사심 없이 판단해 낼 거야. 그분의 말이 옳을 거야.’하고 생각하면 다소나마 안심이 되곤 했다.
(김용택, '가난하지만 결코 누추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

순간의 결단이 나의 삶을 바꿨다. 1997년 초봄, 동료와 점심 식사를 하다가 당시 내가 모시던 상사가 내 아이디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기관으로 옮기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갑자기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공병호, '순간의 결단이 삶을 바꾼다' 중에서)

나는 내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맞을 때마다 늘 세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리고 나를 믿고 내 꿈을 믿으며 죽을 각오를 하고 도전했다. 그 결과 예순이 넘은 지금, 나는 감히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서진규, '나를 가로막은 벽, 그것이 나의 문이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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